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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향해 가지만 여전히 1000명대 "방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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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주까지 거리두기 효과 없으면 더 강한 방역조치도 검토"
여름 휴가철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급속도로 확산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3주째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 시국 1년 8개월째. 총 확진자 20여만명(30일 기준 19만6806명). 전국민이 마스크를 몸에 달고 살아왔는데 돌이켜보면 △2020년 1월 3번 확진자 △2020년 2월 신천지와 대구 △2020년 5월 이태원발 확산 △2020년 8.15 광복절 집회발 재확산 △2021년 6월말 수도권 클럽발 '델타 변이' 확산 등 여러 차례 중대 기로가 있었다.

 

다들 외출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기록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지만 지인들과 식사 또는 술자리를 끊지는 못 하고 있다. 결국 마스크를 내리고 대면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 수급을 높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함익병 원장(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은 24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절대로 방역갖고는 해결할 수 없다"며 "공기 전염병인데 숨쉬고 사는 사람한테 숨을 쉬지 않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면 전부 집에 들어가서 꼼짝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건 사람이 살면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어떻게 방역만 갖고 완벽하게 컨트롤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이 '방역만으로는 어쩔 수 없으니 손을 놓겠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단 수도권 4단계 조치를 다음달 8일까지 연장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더 강력한 조치가 검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왜 확산세가 안 잡히는 것일까.

 

손 반장은 "사적모임의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추가 단축,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으로 점쳐진다.

 

이번 4차 유행이 이전 유행과 다른 점은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규모 집단 감염보다 일상에서 소규모 접촉을 통한 감염이 더 많다는 점이다.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긴급재난문자에 둔감해졌다. 그러나 일상에서 조금씩만 더 조심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뭘 더 지켜야 할 게 있을까 싶지만 마스크를 벗고 대면해야 하는 자리를 최소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 계획을 짜더라도 세심하게 방역 수칙을 어기지 않으면서 짜야 한다. 2년을 향해 가는 코로나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더 강력한 거리두기가 실행되기 전에 미리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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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임

안녕하세요. 성실하게 기사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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