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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변경'이 끼어들기가 되는 순간 "깜빡이 미리 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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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인천에서 차량 두 대가 추돌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젊은 남성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난 26일 아침 6시34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엑센트 차량이 앞으로 끼어든 파사트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 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A씨는 그대로 튕겨나가 머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119 구급대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A씨의 죽음을 막지 못 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편도 4차로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B씨의 파사트가 2차로에서 1차로로 진로 급변경을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진로 변경을 할 때는 원래 차로를 가고 있던 차량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변경 차로에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야 하는데 어떤 속도로, 얼마나 뒤에서 오고 있는지 신속하게 판단해야 한다. 일명 ‘깜빡이’로 불리는 방향 지시등을 켜고 조심스럽게, 동시에 재빨리 이동해야 한다.

 

 

B씨는 급한 일이 있었는지 원래 차로의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끼어들기를 자행한 것으로 보여진다. 

 

차로 변경시 가장 중요한 것은 깜빡이를 빨리 켜는 것이다. 통상 운전자들은 차로를 변경하고 싶을 때 양쪽을 살펴본 뒤에 차가 오지 않는 도로 상황이 조성되면 그제서야 감행한다. 양옆에 지나가는 다른 차량들에게 나의 의중을 노출시키지 않고 알아서 차로 변경을 실행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좌회전 또는 우회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깜빡이를 켜고 뒷차들에게 나의 의중을 알려야 한다. 좌회전을 위해 1차로로 진입해야 한다면 1차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A차량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뒤에서 오고 있는 B차량과 C차량의 양보다. 그래야 안전하게 차로 변경을 할 수 있다.

 

또 하나 차로 변경에서 중요한 것은 내 차로에 있는 앞 차량과의 간격이다. 왜냐면 옆 차로에 있는 앞 차량의 뒤로 붙어 들어갈 수도 있고, 뒤 차량의 앞으로 추월해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추월 차로 변경이냐, 따라붙는 차로 변경이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원래 차로 앞 차량과의 간격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속도를 내서 추월 차로 변경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옆차를 보내주기 위해 속도를 약간 줄였다가 다시 속도를 내면서 들어가야 한다."

<유튜브 채널 '미남의운전교실' 2018년 1월14일>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 번 차로 변경의 룰을 숙지했으면 한다.

 

 

인천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만약 B씨가 법원에서 교특법상 치사 혐의로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B씨가 깜빡이를 켜고 제대로 차로 변경을 시도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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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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