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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노잼 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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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꿀잼 도시 광주 만들기’ 영상콘텐츠 공모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그동안 광주는 대도시 치고 재미가 없는 도시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도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인지라 인프라가 좋은 편이고 살기에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교하지 않고 영남권 광역도시와 비교해보더라도 놀거리나 볼거리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딱 잘라 말하자면, 자신의 직장만 있다면 있을 건 다 있어 살기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놀거리나 볼거리 등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는 아닌 느낌이다.

 

물론 동구의 양림동이나 동명동 등 핫플레이스도 있고 무등산도 있어 놀거리나 볼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지 사람들이 광주의 매력을 알기에는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광주하면 주로 5.18로 대표되는 민주도시 이미지가 상당히 크지 관광 도시적 측면에서는 좀 부족하다. 오히려 전남 여수나 목포가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는 압도적이다.

 

 

이런 사례를 말해주듯이 국내 여행 방문지 조사에서 2020년 기준으로 광주가 17개 광역단체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상당한 굴욕이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나기는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하위권일 확률이 높다.

 

사실 타지 사람의 경우 다른 대도시로 여행을 간다고 가정했을 때 주로 관광자원이 많은 서울이나 해운대 등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같은 곳을 갈 확률이 높다. 광주는 글쎄? 5.18 유적을 탐방하러 가는 것이 아닌 이상 단순 관광으로 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본지 기자도 든다.

 

이에 광주시는 이런 ‘노잼’ 이미지를 벗어던지고자 절치부심하여 ‘꿀잼’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일단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하다. 창의력 제로 공무원들의 머리로만 꿀잼 도시를 만들 수는 없으니 전국민의 아이디어를 구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9일부터 ‘꿀잼 도시 광주 만들기’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공모전은 시민들의 시각으로 제작된 소통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인데 이달 22일에 막을 내릴 예정이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얼른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공모전은 ‘꿀잼 도시 광주 만들기’라는 슬로건에 ‘No잼? Know잼 광주! 알수록 재미있는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콘텐츠는 광주, 전남 시민뿐만 아니라 광주시에 관심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는 “광주가 ‘노잼’ 도시에서 벗어나 ‘꿀잼 도시 광주’로 거듭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3분 이내의 영상으로 직접 제작해 10월22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고 전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은 까다로운 전문가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 27건을 선정하고, 27건에 대한 소셜네트워크(SNS) 등 온라인국민참여 평가 후 오는 11월 비대면 공개 경연을 통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순위를 가린다.

 

일반부문 대상에는 광주시장상과 거액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그리고 청소년,어린이 부문 대상에는 마찬가지로 광주시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시 공식 SNS 채널 등 시 대표 홍보매체에 시정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된다. 이 작품으로 광주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도시임을 제대로 알릴 예정이다.

 

요즘 같은 SNS,유튜브 시대에 잘 만든 콘텐츠는 분명 홍보 효과를 나타내기에 충분하다. 광주시는 좋은 작품이 나와서 타 지역 시민들이 광주의 매력을 느끼고 많이  방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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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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