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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갯바위 낚시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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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갯바위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과 여성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도 해경이 이들을 발견하고 구출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낮11시 10분쯤 경북 영덕군 영해면 사진2리항의 한 갯바위 위에서 73세 남성 A씨와 71세 여성 B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잠시, 그들은 그만 차가운 바닷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도 어디선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서 구조대에 의해 이들은 20분 만에 구조되어 119구급대에 인계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의식불명 상태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익수자 중 남성은 속옷과 양말만 착용한 상태였고 갯바위에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 옷, 낚싯대 2대 등이 발견됐다.

 

아마도 여성이 먼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자 남성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옷을 벗고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작년 9월 19일에도 여수에서 이와 비슷한 갯바위 사고가 발생했었다. 아침 7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52살 남성이 실족해 바다에 빠진 사고였다. 이 남성은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이외에도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실족해 바다에 빠지는 사고는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어서 낚시를 할 때 안전에 유의하며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행위는 왜 위험할까? 일단 갯바위 자체가 거의 물에 젖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정말 미끄러지기 쉽다. 게다가 바위 위는 일단 울퉁불퉁하여 서 있는 것도 불안하고 걷다가 넘어질 확률도 높다. 꼭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아니더라도 낙상 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그리고 실족 외에도 갑자기 큰 파도가 덮쳐 바다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갑자기 바다에 빠진다면 차가운 수온에 심정지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웬만하면 갯바위 같이 위험한 곳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꼭 갯바위가 아니더라도 낚시를 할 곳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특유의 손맛이나 포인터 때문에 그곳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면 일단 △구명조끼를 제대로 갖춰 입고 △연막탄이나 △불꽃신호기 같은 구조 신호 용품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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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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