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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2명만 루지에 태워 보낸 업체의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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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요즘 루지가 인기가 많은지 전국 곳곳에 루지 체험장이 생기고 있다. 루지는 썰매처럼 언덕 위에서 아래로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정말 재미있고 스릴있지만 체감 속도가 생각보다 높은 만큼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쯤 경주루지월드에서 즐겁게 루지를 체험하러 온 7세 여자아이가 탑승한 루지가 길가 경계석을 들이받은 후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에 중상을 입은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고 당시 7세 아이는 자신의 사촌 언니인 13세 아이와 같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체험장 관계자는 사촌 언니가 7살 아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함께 태웠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사건을 보도한 MBC 뉴스(2022. 1. 18)에 따르면 루지체험장 관계자는 "보호자가 꼭 성인이 아니어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보호자로 돼 있기 때문에 (키가) 150 이상이 되고 하면 같이 탈 수가 있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 체험장의 자체 이용 수칙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1인 탑승을 원칙으로 하고, 어린이 2명의 동반 탑승은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애초에 13세도 어린이로 취급되는 너무 어린 나이다. 그런데 단지 신장이 150cm가 넘기 때문에 성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로 취급하고 같이 탑승시켰다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즉 안전상의 이유로 한 루지에 한 명만 탑승이 가능하고, 어린아이의 경우 성인이 동반해서 탑승해야 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린이 2명을 동반 탑승시켜 버린 것이다. 해당 업체에게 책임이 없다고 절대 말할 수가 없다. 이번 사고 또한 업체의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웠다.

 

경주경찰서에서도 아동 2명이 루지에 탑승한 것이 안전 규정에 합당했는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도 부산의 한 루지 체험장에서 경사로를 내려오던 루지가 서로 충돌해, 탑승객 한 명이 다치는 등 루지 관련 사고는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 사건을 다룬 ‘헬로 TV 뉴스’(2022. 1. 19)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차하고 지면하고 가깝게 붙어있게 되면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을 많이 갖는다. 카트 같은 거 탈 때 60~70km/h만 나면 일반 자동차 150km/h 이상의 속도를 느낀다. 판단 능력이 떨어지면 ‘어’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보호자는 완전히 성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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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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