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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나 수세미’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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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식재료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주방 조리도구에도 사용기한이 있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교체 시기를 물어봤을 때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플라스틱 도마는 가성비가 좋고 가벼워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이템인데 기간에 상관 없이 스크래치가 보일 경우에는 바꿔야 한다. 최근 친환경 소재로 인기가 높은 나무 도마는 교체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흠집이 생겼다면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는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실리콘 도마는 플라스틱 도마와 나무 도마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플라스틱 도마 만큼 가볍지만 비교적 스크래치가 적게 나고 열탕 소독이 가능하다.

 


프라이팬은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2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팬을 철수세미로 세척할 때 바닥 코팅이 벗겨진다면 바로 바꿔야 한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내구성이 좋아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양념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고 표면이 긁힐 경우 금속 성분이 녹아들 수 있어 3년에 한 번씩 바꿔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입했다면 사용 전 발암물질인 연마제를 꼭 제거해줘야 한다. 먼저 물과 식초를 넣고 끓인 후 세제로 헹궈내고, 물기를 제거하여 식용유를 묻힌 천으로 겉과 속을 문지른다. 검은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닦아내서 마무리하면 된다.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육안으로 흠집이 보이거나 냄새가 심할 경우 또는 고무 패킹이 늘어나서 뚜껑 날개 부분이 약해진다면 오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 행주나 수세미의 경우 은근히 오래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웬만하면 일주일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 물에 수시로 닿아 세균 번식이 용이하고 심각할 경우 위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주는 고온의 물에 삶아서 쓴다면 사용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다.

주방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은데 왜 주방용품의 교체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주방은 그 특성상 항상 습기에 노출되어 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조리도구들은 보통 한 번에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래서 위생상 위험해질 수도 있다. 분유와 이유식을 마치고 2세부터 하루 세 끼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한 사람이 주방에서 약 8만5000회 이상의 식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위생적으로 잘 먹고 사는 것의 큰 부분이 주방용품의 위생상태와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조리도구의 교체 시기를 꼭 확인해서 주기적으로 물갈이를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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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정

우리들의 일상 속 트렌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거운 것 말고 가볍고 재밌는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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