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대한적립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밝힌 4월9일 기준 혈액제제(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하여 생산하는 의약품)는 3.2일분이 남아 있다. 특히 4월8일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2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혈액 보유량인 5.0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을 혈액형별로 살펴보면 O형 2.2일분, A형 1.7일분, B형 3.3일분, AB형 1.8일분이 남아있는 것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헌혈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또한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므로 헌혈이 가능한 자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 하지만 2월 중순 온라인 상에 ‘백신접종자의 혈액은 별도 관리된다’, ‘헌혈을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등의 헌혈과 관련된 괴담이 떠돌았다. 혈액관리본부는 아래와 같이 밝혔다. 헌혈부터 수혈까지 과정 중 코로나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혈액을 관리하는 절차는 동일하며 별도로 구분하여 관리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혈액 매개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헌혈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다. 코로나 방역 규제를 전면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코로나 3년차. 이제는 코로나가 감기 내지 독감 수준으로 취급되고 있다. 체감적으로 그런 것 같다. 걸리면 최대 7일간 감기 증상을 앓고 나면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지난 3월23일 코로나에 한 번이라도 확진된 국민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 수준인데 수 십만명이 매일 신규 확진자가 되는 시대로 진입했다. 워낙 많이 감염되다보니 모든 방역 조치가 실질적이지 않게 느껴지고 있고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택 치료 당사자 대부분이 코로나 치료 약이 아닌 일반적인 감기약을 복용 중이며 격리 장소를 이탈하더라도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서 평범한미디어는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자신의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작년 가을 즈음부터 고개를 든 위드코로나 분위기에서 모두가 알고 있는 대명제는 신규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 뛰어든 사람들이 있다. 사람도 구하고 자신도 무사하면 정말 좋겠지만 구조자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이다. 지난 11일 2022년 1차 의사상자 심의위원회가 개최됐고 그 결과 총 4명(의사자 1명+의상자 3명)이 의사상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실을 3일 뒤에 공표했는데 여기서 ‘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급박(急迫)한 위해(危害)에 처한 △타인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는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때 사망한 사람을 의사자로, 다친 사람을 의상자로 구분한다. 4가지 사례를 직접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의사자로 인정된 44세 남성 故 서원채씨는 작년 7월31일 새벽 2시경 경기 시흥시 수원·광명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된 사고 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차로를 변경하던 후속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의상자 59세 남성 우소춘씨는 작년 10월19일 밤 11시경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전복 사고로 실종된 9명의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하고 있던 조업을 중단하고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5일 오후 7시 58분 부산 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 4층에서 불이 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모텔 내 화재감지기가 자동 작동되어 119에 신고되었으며, 소방대원 33명과 차량 9대가 현장에 출동해 약 10분만인 오후 8시 10분경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26세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극단적 선택을 위해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착화탄을 피우는 과정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지목됐다.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모텔방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진화하고 방 안에 쓰러진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A씨와 B씨는 연기를 흡입하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모텔 투숙객 8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이들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또한 이 화재로 객실 내부 매트리스 등이 탔고, 재산피해는 531천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와 B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방화죄는 불을 지르는 객체에 따라 현주건조물방화죄, 공용건조물방화죄, 일반건조물방화죄, 일반물건방화죄로 구분한다.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앞서 갯바위 낚시를 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증가하는 낚시객의 인구와 동시에 낚시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과 울산 앞바다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고립됐다. 오전 7시 20분 부산 기장군 연화리 오랑대공원 앞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28세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 다른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의식불명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7분 울산 울주군 우봉방파제 앞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40대 B씨 등 총 3명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갯바위에 고립됐다. 위험을 인지한 B씨 일행은 직접 신고를 했고, 해경은 구조대와 민간자율구조선을 현장에 투입해 50여 분 만인 6시 58분경 무사히 전원을 구조했다. B씨 등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울산, 부산 관내 해안가 기암 절경에 빠져 주변의 위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갯바위 등에서 사진 촬영 및 낚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창원시민안전체험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있는 기존 창원과학체험관의 3층에 1,044㎡ 규모의 내부시설과 400㎡ 규모의 야외체험시설을 17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완성한 것이다. 창원시민안전체험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응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체험공간으로, 화재 진압부터 차량 전복, 응급 처치, 생활 속의 안전사고 등 23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체험관에는 응급구조사, 소방안전교육사 등 전문 교육 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 7명을 교관으로 배치하여 전문적이고 실생활에서 유용한 안전교육을 시행한다. 창원시는 오는 2월 말까지 시범운영 및 시설 안정화를 거쳐 개선점을 보완해 3월부터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프로그램당 3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형 안전 체험관이 개관하게 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된다. 노후되거나 파손된 도시의 시설물들은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의 생명에 적신호를 켜지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시정토록 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안전보안관’이다. ‘안전보안관’은 2018년 행정안전부가 생활 속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출범시킨 것으로, 지역 여건을 잘 알고 활동성 및 전문성을 갖춘 안전 분야(재난·화재·건설 등) 민간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무보수 명예직이다. ‘안전보안관’으로 선발되면 교육 수료 후 안전보안관증이 지급되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안전보안관 1,200명은 △시설물 안전점검, △공사장 안전점검, △방역활동, △1인 가구 밀집지역 야간순찰, △방역수칙 준수·백신접종 홍보 캠페인, △안전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안전신고 31,371건, 캠페인 196건, 방역활동 61건 등의 안전활동이 시행되었다. 1,200명의 서울시 '안전보안관'이 지난해 시행한 안전활동은 다음과 같다. #사례 1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은 언덕길로, 겨울철이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영하권 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도봉구는 작년에 이어 2022년 1, 2월에 한파특보 발효 시 ‘야간 한파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용대상은 관내 △만 65세 이상 독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르신, △주거취약계층 (동파, 정전 등 한파 피해 발생 시 피해주민 등)이며, 운영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다. 단, 이용자 선정 시 거동 가능하고, 신체상 질병이 없는 분으로 한정해서 운영한다. 도봉구는 지역 내 숙박업소 3개소를 ‘야간 한파쉼터’로 지정하고 각 업소당 10객실씩 총 30객실을 확보하여 한파특보 발효 시에 취약계층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운영기간은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로, 한파 특보 지속시에는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객실 요금은 전액 도봉구가 지원한다. 만약 신청자가 30객실을 초과한다면 잔여 객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야간 한파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인 1실을 원칙으로 운영하며, 부부인 경우 2인 1실을 허용한다. 이용 시에는 소독 실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이용자 건강 모니터링 대장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운전자의 수 또한 증가하여 인지 및 판단 능력 저하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 수영구의 전통시장에서 80대 운전자 A씨의 그랜저 승용차가 60대 여성과 18개월 손녀를 덮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A씨는 급발진과 브레이크 오작동 등 차량의 결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운전 부주의가 있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26일에도 72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편의점으로 돌진해 매장 안에 있던 업주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얼굴을 크게 다쳤다. 실제로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아 이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연령대별로 면허소지자 1만 명당 교통사고 유발 건수는 65세 이상이 92.74건으로 30대(49.77건)보다 1.86배 높고, 65세 이상 면허소지자 1만 명당 유발 사망자 수도 2.75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다. 특히 고령 운전자 스스로가 자신의 신체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의료인은 아주 작은 실수에도 환자의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늘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지난 10월 14일 경남 김해시 한 종합병원 MRI(자기공명영상촬영)실에서 검사 도중 2m 정도 떨어져 있던 산소통과 산소통 운반 수레가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검사를 받던 60대 환자 A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MRI 기계가 작동하면 강한 자기장이 발생하여 모든 금속 물질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검사 시 금속성 물질을 절대 반입해서는 안된다. 위 영상은 MRI 기계가 작동했을 때 금속 물질을 끌어당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검사 시 근처에 금속 물질을 두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산소통은 높이 128cm, 둘레 76cm이고 무게가 10kg가 넘었으며, 이를 운반하기 위한 수레 또한 그와 비슷한 크기였다. 그렇다면 왜 MRI실 안에 산소통을 그대로 둔 채로 검사를 진행한 걸까? 우선 A씨는 경련과 호흡곤란 등으로 위독한 상태였기 때문에 검사 중에도 산소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직 의사 B씨는 해당 MRI실에 설치된 산소공급장치를 이용하기에는 줄이 너무 짧다는 이유로 병원 직원에게 산소통을 가져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