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4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A,B씨)와 20대 아들(C씨)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편 A씨의 친형 D씨가 ‘며칠째 연락이 안된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A씨가 사는 아파트의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A씨 부부와 아들 C씨는 사망한 이후였다. 집 내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죽음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의 부검과 유서의 필적 감정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조금 의아한 것은 50대 부부 중 아내 B씨의 친구 E씨의 인터뷰 내용이다. E씨는 “(본 지) 한 일주일쯤 됐어요. 정문 앞에서 강아지 데리고 동물병원 간다고, 컨디션 좋았는데”라고 말했다. 이번 사망 사건이 단순한 가족 전체의 극단적 선택인지, 가족 중 누군가가 나머지를 살해하고 최종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전망이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시간 반 가까이 길게 대화를 했지만 애초부터 선이 그어진 만남이었다. 당초 쌍특검으로만 공조의 범위를 좁히려고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의중과는 달리 여러 정책 의제들에 대한 의견이 오고가긴 했다. 양당체제에 대한 비판은 입버릇처럼 나왔으니 상수였다. 그걸 넘어 코로나 대응 등 주요 정책 의제들로 뜻을 모으는 모양새가 취해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딱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준이었지 그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정치적 스텝’은? 그것에 대한 부분은 매우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오히려 분명한 선이 그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안 후보가 6일 14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켄싱턴호텔에서 회동했다. 심 후보가 11월초 양당체제 종식 선언을 공동으로 해보자고 제안한 이후 한 달만이다. 두 후보는 미리 공지된 14시 이전부터 만나 15시10분까지 꽤 긴 대화를 나눴다. 먼저 호텔 입구로 나온 안 후보는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양당의 원내대표가 자세한 말씀을 할 것”이라며 “일단은 오늘 서로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시면 거기에 여러 내용들이 있다. (제3지대 단일화?)
[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정부는 최근 요소수 공급이 안정화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 곳곳에선 요소수 부족을 외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에 소비자들은 애가 탄다.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요소수 수급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해외 물량과 국내 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수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량, 산업, 농업용 등에 필요한 요소와 요소수를 세부 분야별로 최소 6개월분 이상 확보했다는 것이다. 농업용 요소는 현재 재고와 도입된 원자재만으로도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도입 예정분을 합치면 내년 6월 중순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생산량도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져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5대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는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하며 하루 평균 소비량인 60만L 가까이 생산해 내고 있다. 이로써 정부는 전국의 100여 개 중점 유통 주유소는 물론 다른 주유소도 요소수 입고량과 판매량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수급 안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역의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요소수가 부족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또 똑같은 질문이 나왔다. 그동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치 입문 이래 수도없이 죽을 死 ‘사표방지심리’에 대한 질문을 들어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후보들은 사표 압박을 전혀 받지 않는다. 소수당에게만 가해지는 사표론은 그 자체로 거대 양당체제의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게 심 후보의 주장이다. 심 후보는 지난 11월30일 저녁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개최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매 선거 때마다 정의당의 고민일 것 같은데 양당체제의 영향 아래에서 당선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투표를 고민하는 진보적 시민들이 많이 있을텐데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후보의 묘수가 있는가?”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심 후보는 “결국은 사표되지 않느냐? 그 질문인 것 같다”면서 입을 뗐다.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 심 후보는 “진보정당 20년 동안 늘 시달렸던 질문”이라며 “한 번 거꾸로 생각해보자.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48% 1469만표 받았다. 근데 그거 사표됐다. 2017년 대선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표(785만표 24%)가 사표가 됐다”고 환기했다. 근데 “거대 양당 후보들에게 투표를 하면서 사표 걱정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이 벌어졌다. 최초 신고자는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새벽 3시 29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한 주택에서 화마가 사람들을 덮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의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불길은 30분 만에 잡혔다. 그러나 이 사고로 80대 남성 A씨가 안타깝게 사망했고 80대 여성 B씨와 30대 여성 C씨는 유독가스를 들이마시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주택에서 같이 거주하고 있던 부상자 30대 여성 C씨는 “전기장판에서 불이 났다”라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전기장판에서 발화한 문제의 불길은 집안의 입구도 완전히 봉쇄해 버렸다. 이로 인해 거주자들은 대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사망한 A씨는 80대로 상당한 고령이라 불길이 장악한 집안에서 탈출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이처럼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전기장판 등 온열 기구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위가 요구된다. 작년 이맘때쯤인 2020년 11월 22일에도 울산 선암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 등에서 프로 야구선수로 활약했던 32세 김동은씨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구간에 설치된 높이제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는데 우측 도로로 급하게 빠지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지난 1일 23시40분 즈음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한 해안도로에서 발생했다. 김씨는 본인 소유의 모하비 차량을 운행 중이었는데 낮은 지하차도 높이를 알려주는 표지판의 우측 기둥을 들이받고 말았다. 차량은 옆으로 전도됐는데 그 과정에서 김씨가 밖으로 튕겨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인천공단소방서 대원들은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살려낼 수는 없었다. 사실 김씨 차량이 우측 도로에서 좌측 지하차도로 급하게 진입하려 한 것일 수도 있고, 좌측 지하차도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우측 도로로 빠지려고 한 것일 수도 있는데 여러 정황상 후자가 유력해 보인다. 표지판 기둥 앞쪽에는 도로 경계봉들이 3개 정도 있었는데 차량의 습격을 받아 모두 부서졌다. 통상 고속도로에서 네비게이션을 보며 주행하다가 옆으로 빠져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빠질 때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돌아가더라도 원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많은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전과 질이 제대로 보장돼 있지 않은 곳으로 현장실습을 나가는 이면에 한국 사회의 ‘취업률 성과주의’가 있다. 일터에서 불쾌한 대우를 받거나 다치고 또 숨지고, 스스로 생명을 달리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와중에 일부 특성화고 교장들이 취업률에 따라 매년 성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일자리의 질이 어떻게 되는지는 현장에 학생들을 내보낸 교장이든 교사든 아무도 모른단다. 이런 행태는 꾸준히 비판받아온 것이었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된 게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산재 사고는 지난 2016년에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7년 제주 현장실습생의 사망 이후 2018년부터 1년간 현장실습 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으로 단축된 뒤로는 감소 추세였다. 감소 추세라고 단정할 수도 없는 것이 현장실습생 혹은 직원으로 채용된 뒤 중대 사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산재 사건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에서 별도로 취합하지 않고 있어 나중에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확인될 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에서 더 깊이 다뤄보도록 하겠다. 그러나 교육부의 정책은 다시 과거로 회귀했다. 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17년 초부터 기본소득 관련 저술 및 시민사회 활동에 힘쓰며 한국에 기본소득 이론을 도입하는 데 기여한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가 당 공식 주자로 확정됐다. 앞선 11월11일 오 후보는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이로써 오 후보는 포퓰리즘 및 극우 정당을 제외한 원내외 8개 소수정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노동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여성의당/민생당) 중 두 번째로 공식 대선 후보가 됐다. 첫 번째는 지난 8월초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진보당 김재연 후보다. 오 후보는 4일 15시 서울 중구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기본소득당 당원 총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서 “이번 대선은 기본소득 대선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가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가 있다. 질곡 끝에 국민의힘의 선대위 책임자로 합류하게 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이 당 정강정책에 기본소득 개념을 포함시켰던 만큼 기본소득 담론을 띄울 수밖에 없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본소득론을 어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기본소득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본소득 전문가인 내가 각 정당 후보들에게 대한민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7월 3일 경남 양산에서 몽골 출신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다. 그 당시 촬영된 영상이 최근 유출되어 학생들 사이에서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가해자는 총 4명으로 7월 3일 0시부터 6시까지 6시간 동안 피해학생 A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구토하자 손과 발을 묶어 집단 폭행했다. 또한 속옷차림으로 맞고 있는 A양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가해자는 “내가 만만하냐”며 “진짜 내가 XX 너 죽여줄까?”라 협박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A양은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사과하는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A양은 7월 1일 가출한 후 가해 학생 중 1명의 집에서 지내던 중 A양의 이모가 찾아와 A양을 찾는 과정에서 가해학생을 훈계하며 한 명의 뺨을 때리자 이에 불만을 품고 A을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A양의 이모와 가해학생들이 만난 상황에서 이모는 가출신고를, 가해학생들은 폭행신고를 각각 접수하여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부 안방과 화장실만을 살핀 탓에 베란다 세탁기 뒤에 숨어있던 A양을 발견하지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길을 가던 중 갑작스레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를 실수라고 생각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지난 2월 22일 20대 공무원 A씨가 대구의 한 도로에서 속옷을 입지 않은 채 패딩 점퍼만 걸치고 걸어가다 여성 2명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바 있다. 지난 3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 방성준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원과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1년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 재판에서 A씨는 “사타구니 염증 때문에 속옷을 입지 못했다”며 “레깅스에 롱패딩만 걸친 채 필라테스 학원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갑자기 분 강풍에 패딩 옷자락이 벌어지면서 노출되었다”고 “고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반성문 속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 한 번의 실수로 앞으로 사는 동안 큰 지장을 겪게 됐다’라는 문장을 근거로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반성문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의도적으로 노출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해당 범행은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