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정정민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자리한 하마터어린이공원이 유니버설 디자인을 입고 모든 사람을 위한 공원으로 거듭났다. 강서구는 총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해 화곡2동에 위치한 하마터어린이공원을 유니버설 디자인이 접목된 놀이 중심의 통합 어린이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사용자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뜻하는데 성별이나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하마터어린이공원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주변이 주택 밀집 지역이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놀이시설들이 노후화됐고 편의시설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공원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어린이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민관 실행 TF팀을 구성하여 설계 과정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미끄럼틀 등 정형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모래함 놀이, 원형 통과 터널 등 수평적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조성해서 일반 주민 뿐만 아니라 장애인, 어르신, 유모차 부모 등 누구나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평범한미디어 정정민 기자] 서울 강서구는 24일부터 구민들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책을 빌릴 수 있도록 '책바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책바로 서비스'는 주민이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받아 구독 후 반납하는 서비스다. 바로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동네 서점은 총 10곳으로 ▲강서문고(화곡1동) ▲교보문고(방화1동) ▲나라문고(화곡3동) ▲다시서점(방화1동) ▲대영문고(염창동) ▲마포문구문고(등촌1동) ▲북오피스(화곡 6동) ▲영일서점(등촌2동) ▲행복한 글간(등촌3동) ▲화곡문고(화곡본동, 2022년 실시 예정) 등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그동안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한 경우 한 달가량 걸리던 대기 기간이 7일 이내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강서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립도서관 정회원으로 등록된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된 도서는 도서관 승인 검토 후 지역 서점에 비치된다. 이용자는 승인 문자 수신 후 외원증을 지참해 7일 이내 서점을 방문하면 된다. 대출은 1인당 월 최대 2권까지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반납도 해당 서점에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요즘 웬만한 도시의 길거리에 나가보면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에 등록된 주요 업체만 봐도 라임, 킥고잉, 빔, 스윙, 씽씽, 다트, 고고씽, 지쿠터 등 총 16개나 된다. 전동킥보드는 공식 법률 명칭으로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로 불리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약 3년 전부터 급격히 공급되기 시작했는데 민간 공유자동차 ‘쏘카’나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달리 지정 범위 어디에서나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문제는 안전이다. 편리함이 부각되어 누구나 사용하다 보니 탑승 자격이 헐거워지는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가 이내 다시 국회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법률이 통과될 정도로 혼란스럽다. 전동킥보드 '이용 활성화'와 '안전' 문제는 팽팽하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PM 활성화와 국민 안전은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어느 하나가 강화되면 다른 하나가 약화된다”며 “도로교통법 안에 PM 관련 규정을 넣을지 아니면 PM 특별법을 새로 만들어야 할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서 의원은 경기북부경찰청장까지 지낸 경찰 고위직 출신 초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얼마 전 천호동 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관련해서 28일 서울경찰청은 세살짜리 의붓아들 A군을 마구 때려 죽음에 이르게 한 계모 이모씨(33)에게 정인이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이법(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은 아동을 학대해서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신설 법률로, 지난 2월26일 국회 문턱을 통과했다. 당초 강동경찰서 수사관들은 이씨에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하려고 했지만 A군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직장 파열 외에도 상처와 뇌출혈 흔적, 고인 혈흔 등이 발견됨에 따라 정인이법을 적용해도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즉 이씨가 A군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사실상 아동학대살해의 고의성이 인정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A군의 친부 오모씨(38)에 대해서도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오씨가 발목을 다쳐 배달라이더 일을 쉬고 있어 집에 머무르는 동안 A군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친부의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올 한해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발표에 따르면 언론 보도와 국민신문고 신고를 집계한 결과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총 18명이었다. 이중 절반 이상 10명은 시청과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던 직장인이었다. 연령별로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30대가 각각 4명이었고, 40대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1명은 연령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6명으로 남성이 두 배 더 많았다. 119는 “문재인 정부가 2018년 공공부문 직장 갑질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공기관 직장내 괴롭힘과 이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았다”며 “진상규명과 가해자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직장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공무원 관련법에 명시하고 기관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9개월차 신규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다시 한 번 화두에 올랐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건강권 실현을 위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해 탑승객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28일 14시 즈음 승강장에 진입하던 모노레일이 탈선해서 4~5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모노레일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은 총 8명으로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다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소방헬기 4대를 포함 총 6대의 헬기가 투입되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모노레일 운영사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모노레일은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선로 정비를 이유로 휴장할 계획이었는데 하루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목격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뭔가가 크게 꽝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갑자기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리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얼마 전 강원도 평창군에서도 짚라인의 레일이 끊어져 30대 여성이 5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의식을 잃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잇따라 발생하는 놀이기구 사고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했지만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열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건을 정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 모 고교 야구부 2학년 A군이 후배들에게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또 야구방망이로 후배들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글로브 등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으며 상습적으로 후배들을 괴롭혀왔다. A군의 폭력 행위들은 지난 9일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학교의 조사 결과 A군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은 1학년 야구부원 총 6명이었다. 하지만 학교측은 자체 조사만 하고 따로 학폭위를 열지 않고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A씨를 강제 전학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교육청은 학폭위를 열지 않은 학교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또 다른 폭력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학원 체육계의 폭력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폭력이 불가피하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지도자나 선수들이 아직 꽤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는 운동부 내의 폭력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과 같은 것으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최근 '여경무용론'으로까지 번지게 된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현장에 있던 여경만 도망쳤다고 알려졌던 것이 사실과는 다르고 베테랑 남경 역시 그 자리를 이탈했고 가해자는 오래전부터 아랫집을 괴롭혀왔다는 내용이었다. 관련해서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해당 사건을 자세하게 다룬 만큼 그 내용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앞서 지난 15일 17시 즈음 인천시 남동구에 위차한 모 빌라 4층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 이모씨는 고의로 층간소음 문제를 일으키며 아랫집 가정을 괴롭혀오다가 끝내 칼부림까지 일으켰다. 사건 당시에는 60대 부부(가명 남편 박정범씨+아내)와 20대 딸 박민지씨(가명)까지 총 3명이 있었다. 정범씨는 이번 사건의 범인인 윗집 남성 이씨가 지난 9월 빌라로 이사온 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본격적으로 이씨와의 비극이 시작된 것은 지난 9월14일이었다. 이날 정범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깐 나왔다가 이씨와 처음 마주쳤다. 이씨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수염을 잔뜩 기르고 있었다. 뭔가 낯설고 강한 인상으로 느껴졌는지 정범씨는 이씨를 경계하며 쓰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63년부터다. 당시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고사하고 목적도 분명치 않았고 현장실습이 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조차 없는 상태였고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한 가지 정부와 기업이 정한 현장실습의 암묵적인 룰은 '노동력 공급'을 통한 '산업화의 가속화'를 모색한다는 것이었다. 한국 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즈음에야 노동권에 대한 관점이 자리잡기 시작했지만 이 지점을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는 없었다. 정부는 고교생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실습제를 확대했고 적응이 필요하단 이유로 일터에 나간 학생들의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저임금 고강도의 노동 속에서 정부와 기업을 위한 수요 및 공급의 단위로만 이용되고 있었다. 20년도 더 된 제도이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할 수 없음은 물론 제대로된 기업 정보조차 모르고 일터로 나갔다 다치고, 심하게는 목숨을 잃는 상황이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장실습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조차 제대로 깨닫고 있지 못 하는 것 같다. 현장실습제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두 당 대선 후보들의 만남을 위해 실무 논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3선)가 “큰강을 넘어서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당의 중도 아니겠는가?”라고 발언했다. 관련해서 실무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광주 5.18 국립묘지 인근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만나고 있는가?) 그렇다”며 “우리(국민의당과 정의당) 사이에 큰강이 흐른다는 것은 둘 다 인정을 한다. 인정을 하는데 큰강이 흐르기 때문에 서로 그걸 외면한다는 것은 그건 구태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광주 일정에 동행했다. 앞서 안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조건없는 만남 제안에 대해 오직 쌍특검 공조를 위한 것이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연대와 공조의 범위가 쌍특검으로만 국한되는 것인가?) 아니다. 연대나 공조를 뛰어넘는 국공합작 아닌가?”라며 “아니 그러니까 단일화 이런 내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국공합작이다. (쌍특검 말고 여러 주제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이다”고 말했다. 협상 파트너인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