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녹색당이 기후위기 의제로 채워지는 대선 정국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선 9월27일 녹색당은 기후위기비상행동에 ‘기후대선운동본부’를 만들자고 최초로 제안을 했고, 10월5일에는 47개 기후 관련 시민단체와 6개 진보정당(기본소득당/노동당/미래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진보당)에 참여를 제안했고, 15일에는 4당(정의당/기본소득당/미래당/진보당)과 5개 단체(녹색전환연구소/대학생기후행동/문화연대/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청년기후긴급행동)로부터 참여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 결과 10월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녹색당 당사에서 기후대선운동본부의 초동 모임이 열렸다. 5개 단체와 녹색당 포함 4당의 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했고 정의당은 일정 착오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김찬휘·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는 본부의 제안 취지 및 경과를 보고했다. 그리고 각 조직 담당자들의 기본 입장 표명, 향후 본부의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이 진행됐다. 녹색당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서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좀 더 강력하고 진취적인 액션이 필요 △기후 후보 ‘김공룡 후보’를 통한 이슈 파이팅 필요 △공동행동과 공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포항의 한 공장에서 지붕 환풍기를 교체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2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 내 한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는 28살 함모씨가 환풍기 교체 작업을 하다 11m 높이 지붕 위 얇은 채광창을 밟고 있다가 추락했다. 안타깝게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함씨는 헬멧과 안전대를 착용했지만 현장에는 정작 추락을 막을 방호망이나 안전발판 등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범한미디어 취재 결과 사측이 지붕 위 작업을 외부업체에 맡기자는 건의를 수락하지 않았고 그 직후 사망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함씨는 위험 방지를 위해 직접 그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측에선 공사 범위도 작고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렵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 함씨는 지난 2019년 한 차례 산업재해 사고를 당했다. 컨베이어 벨트에 팔이 끼이는 사고였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함씨는) 지난번에도 벨트를 비상으로 멈추는 장치가 없어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동료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함씨를 발견해서 바로 응급처치가 가능했다. 물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청년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해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지다 못해 거의 지구의 내핵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취업난이라고는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선망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잘만 취업하는 것 같다. 그 취업난을 뚫고 취업했어도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기만 하다. 문득 “나는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인가?” 소위 말하는 “식충이인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라는 최악의 전염병은 안 그래도 힘든 청년들을 더욱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 이런 현실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저 “나약한 소리”로 취급하기 일수다. 이러한 현실은 정신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청년들의 마음을 여러 번 난도질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어루만져주기 위해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광주청년센터가 협업해 “광주청년, 마음건강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포럼을 열었다. 먼저 서인희 광주청년센터 청년정책팀장이 포문을 열었다. 서 팀장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청년의 일상, 드러난 숫자 드러나지 않은 청년의 삶”을 주제로 놓고 이야기했다. 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진보와 중도가 연대를 해서라도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따름이었다. 난데없이 심상정 후보(정의당)가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의 ‘역단일화’를 거론하는가 하면 민주당과 ‘책임연정’을 구성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발언 전문을 살펴봤으면 좋겠다.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지금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제정치 세력, 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 이 발언 이후 정의당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또는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진보진영에서 후폭풍이 엄청났다. ‘오해’할 수 있어서 ‘선해’해보자면 심 후보는 소수당 후보로서 집권 전략을 얘기하다가 독일 녹색당 사례 등 유럽 정치의 책임연정 경로를 꺼냈다. 양자택일의 지겨운 선택 강요는 소위 사표방지심리 즉 당선 가능성과 맞물려 있는데 심 후보는 유럽 케이스로 그걸 상쇄해보려고 한 것 같다. 나도 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표를 달라! 이건데 그러다가 책임연정 파트너로 민주당을 거론해버렸다. 심 후보는 민주당에 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까지 4개월 밖에 안 남았다. 보통 큰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제3지대론’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에는 제3지대의 범위가 좀 복합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진보좌파 블록 내부의 연대 현황, 중도 파이, 이 둘의 결합 가능성 등등 제3지대가 광활한 범위로 형성될 수도 있고 다 어긋나서 쪼그라들 수도 있다. 무척 복잡하다. 통상 제3지대라는 것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를 다 떠나서 지금 거대 양당 그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으면서도 판세에 영향을 줄만한 가능성을 가진 세력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평범한미디어는 현재 제3지대 영역에 크게 6개 세력이 있다고 가정한다. ①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②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과 ‘시대전환’ ③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④금태섭 전 의원 ⑤채이배·김성식·김관영 전 의원의 ‘한국공공정책전략연구소’ ⑥기타 진보좌파 블록(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노동당/신지예 대표의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그밖의 진보적 시민사회) 일반적으로 언론들은 9월부터 ①과 ②이 결합하는 제3지대 관련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김동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진짜로 사유재산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주의를 추구한다기 보다는 자본주의 국가의 야만성을 비판하며 건넨 연대의 손길로 읽혀졌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나도원 노동당 부대표에게 “나는 사회주의자다. 지금 샌더스나 오카시오 코르테즈 같은 사람들의 부상을 보면 신자유주의를 잘 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 사회주의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마로니에방송’에서 주최한 <젊은 진보정치인의 비전과 각오>라는 특별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 대표는 나 부대표에게 자신이 사회주의자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그냥 구호가 아니라 노동당과 변혁당(‘사회변혁노동자당’ 미등록) 안에서 이 사민주의적인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퍼질 수 있어서 말씀드렸다.” 나 부대표는 이날 ‘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故 신해철씨 에피소드를 꺼냈다. 나 부대표는 신씨가 유럽에 몇년 다녀온 뒤 라디오 방송에서 “사람이 사랍답게 살더라”면서 “부러웠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했다. 나 부대표는 주거, 교육, 의료, 통신, 교통 등 5가지
[평범한미디어 정정민 기자] 강서구(서울시)가 '2021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도시환경부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알렸다. 작년 특별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것인 만큼 강서구 입장에서 "쾌거"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년간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 등을 평가해서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도시에 수여하는 상이다. 평가는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 등 4개 부문 72개 지표로 이뤄지고 서류 및 발표로 진행된다. 강서구는 도시환경부문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공항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개화산 생태공원 조성 △논습지 활용 '논살림 프로젝트' 추진 △보행자 안전개선 사업 및 자전거 도로정비 등의 사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공항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그동안 각종 규제를 받아 진행되지 못 했던 것을 적극적인 노력으로 돌파구를 찾은 사례다. 공항동 60-28일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인데 이번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는 △노후주택 집수리 △주민 주도 도시재생 공모사업 △취약계층 에너지 소비환경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욕망을 거부하는 진보정당을 벗어나 시민들에게 효능감을 줄 수 있는 유력정당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해왔다고 고백했다. 심 후보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우스 카페에서 개최된 <청년정의당과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예윤해 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질문을 받고 “정의당 내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게 정당론과도 관련이 있다. 대중정당이냐? 등대정당이냐?”라며 운을 뗐다. 이어 “쉐보르스키라는 유명한 정치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 군소정당과 유력정당은 큰 차이가 아니다. 유력정당이 진짜 정당이고 군소정당은 시민단체라고 말했다. 내가 20년간 진보정당을 하면서 가장 매달리고 있는 주제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예 부위원장은 아래와 같이 화두를 던졌다. “우리는 욕망을 의도적이든 아니든 거부해왔다. 제 친구들만 보더라도 영끌해서 집 샀는데 집값이 올라야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나라도 그럴 것 같다. 그러면 우리는 집을 왜 가져? 공유하면 되지 이렇게 가르쳐야 하나? 일단 어디까지 욕망을 허용할 것이고 공공사회에 부합하게 욕망의 탈출구를 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거대 양당이 박빙의 대선 정국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과 제3지대의 틈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나름의 묘수”를 제안했다. 사실 그렇게 신선한 방법론은 아니고 거대 양당에 포함되지 않는 제3지대 주자들과 진보진영이 총집합해서 “국민 경선”을 치르자는 아이디어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마로니에방송’에서 주최한 <젊은 진보정치인의 비전과 각오> 특별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 대표는 “나에게 묘수가 있다. 진보라고 구분되지 않는 제3지대라고 부르고 싶지 않지만 기존 기득권층에 들어가지 않는 모든 후보들을 진보가 다 불러내야 한다”며 “진보로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제3지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 어디에도 가지 못 한 후보자들을 모두 다 모아서 이 안에서 국민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신 대표는 제3지대 대표 주자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직접 거론했다. 신 대표는 “(이들이 참여하는 국민 경선이 열리게 되면) 판이 어떻게 되느냐? 지금 심상정 후보가 4.2%, 안철수 후보가 4% 나온다. 그냥 경선을 치르기 전에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고용·산재보험의 보험금 반환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복지공단이 돌려주지 못한 금액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8개월간 3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산재보험 과오납금은 현재 총 5조 991억 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9678억 원, 2018년 8956억 원, 2019년 9579억 원, 작년 1조 2385억 원, 올해 1∼8월 1조 391억 원 등이다. 고용·산재보험 과오납금이 발생하는 사유는 근로자의 입·퇴사에 따른 월별보험료 재산정, 보험료 재정산, 착오 납부 등 다양하다.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장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의무적으로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전체 과오납금 중 공단이 돌려주지 못한 금액은 총 364억 원으로, 산재보험 183억 5000만 원·고용보험 180억 5000만 원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8억 9000만 원, 2018년 17억 2000만 원, 2019년 30억 1000만 원, 작년 70억 2000만 원, 올해 1∼8월 227억 5000만원 이다. 이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