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하천 제방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건축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즈음 시흥시 은행동의 하천 제방 공사 현장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콘크리트 자재가 떨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화물차 운전기사 60대 남성 A씨가 깔리고 말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제방 보수용 콘크리트 자재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인데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사고 관련 정보들이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람이 도로에 누워있었는데 자동차가 밟고 지나갔다. 죽은채로 누워 있었던 건지 밟혀서 그렇게 된 건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다. 지난 7일 깊은 밤 11시45분쯤 전남 광양시 중마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로에 누워 있었고 이를 미처 보지 못 한 운전자 B씨가 A씨를 그대로 밟고 가버렸다. B씨는 갑자기 ‘물컹’한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렸고 이내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B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지만 일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사고는 뭔가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많다. 왜 20대의 젊은 청년은 위험한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었을까? 평범한미디어는 도로에 드러누워 있어 사고를 유발하는 스텔스 보행자에 대해 보도(야간 도로 드러눕는 ‘스텔스 보행자’ 운전자는 날벼락)한 바 있다. 사실 어두운 밤에 사람이 도로에 누워 있으면 운전자 입장에서 발견하기가 정말 어렵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시간도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운전자는 사고 피해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사고가 났기 때문에 B씨는 전방 주시 태만의 과실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인도의 국난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 인도에서는 하루 3만명대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까지 덮치고 있다. 12일 인도 PTI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인도 뉴델리 지역에 하루 평균 383㎜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앞으로도 폭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인도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강우량은 역대 뉴델리 9월 강우량 중 1944년(417.3㎜) 이후 77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뉴델리의 9월 평균 하루 강우량은 129.8㎜인데 인도기상청은 "77년만이자 9월 기준으로는 121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강우량”이라고 묘사했다. 일단 개념 정리부터 하면 강수량은 '비'만 포함하고, 강우량은 비와 더불어 수증기, 눈, 우박 등 액체로 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 적설량은 눈만 포함한다. 통상 홍수 피해 소식을 언론에서 접할 때 시간당 강우량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데 실제 하루나 일주일치 강우량보다 시간당 강우량 즉, 특정 시간대에 몰아치는 폭우가 도심 속 배수 기능을 뛰어넘어 결국 막대한 수해를 야기한다. 지금 인도에서는 시간당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남산 등 관광명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바로 난간 곳곳에 굳게 잠겨 있는 자물쇠다. 수없이 많이 걸려 있다. 이 자물쇠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명소에서 자물쇠 군집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밌는 볼거리다. 주로 연인들이 걸겠지만 부모 자식 또는 친구간의 우정을 위해 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십중팔구는 연인들인데 이들은 영원한 사랑을 서약하기 위해 자물쇠를 잠근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이렇게 사랑의 염원을 담아 설치한 자물쇠들이 토양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자물쇠는 철로 이뤄져 있다. 철은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슨다. 비실용적 목적으로 걸려 있는 자물쇠들은 무제한의 시간 동안 야외에 노출돼 있다. 비가 오거나 습한 환경이 되면 자물쇠는 더 빨리 녹슨다. 녹슬면 일단 보기에 안 좋고 흉물스럽다. 사실 당장 남산으로 가서 자물쇠들을 보면 녹슨 것들이 꽤 많다. 혹여라도 녹이 슨 날카로운 철제 제품에 신체가 찔리게 될 경우 파상풍에 걸릴 수도 있다. 요즘 대부분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긴 하지만 운이 나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랑의 자물쇠를 걸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혁명당(전광훈 목사) 당원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A씨는 “사기방역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학동참사 유족이 발언하고 있을 때 “감성팔이 그만하라. 아유 짜증나”라고 폭언을 가했다. 거친 항의를 할까봐 무서워서 사진을 찍지 못 했는데 유족들의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 내내 뭔가 뒤틀린 심산으로 주변을 서성였다. A씨가 입으로 배설을 할 때, 학동참사 유족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성은씨가 발언을 하고 있었다. 한씨는 학동참사로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한씨는 지난 8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개최된 학동참사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유족들의 절절한 심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2021년 6월9일 16시21분. 여느 때처럼 집으로 돌아오던 내 어머니, 내 아버지, 내 딸, 그리고 내 아들. 시민 누구나 탈 수 있었던 그 평범한 마을버스에서 이웃과 함께 소박한 일상을 나누던 그 작은 공간에서 왜 그 많은 생명들이 비명 한 번 지르지 못 하고 거대한 악마 같은 건물의 잔해에 깔려 고통스럽게 돌아가셔야 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한씨는 “끔찍했던 그날로부터 벌써 석 달 가까이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 9월은 추수의 계절로 농촌이 한창 바쁠 시기다. 농촌에서 경운기는 필수 이동 차량 중 하나다. 경운기의 속도는 일반 차량에 비하면 상당히 느린 편이지만 전도 등의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력의 결실을 수확하는 보람찬 추수 시기에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8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서 경운기가 도랑에 빠져 70대 부부가 목숨을 잃고 부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곧바로 부부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운전을 했던 남편 A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아내 B씨는 부상을 당해 치료 중에 있다. 원주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부상(손상)의 67%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중 42%는 70세 이상이다. 아무래도 고령이다 보니 반사신경 등이 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어렵다. 특히 경사로에서 경운기를 운전할 때는 근력과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데 앞서 말한 것처럼 반사 신경이나 근력이 떨어져 마음 만큼 컨트롤이 쉽지 않다. 그래서 전도되거나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사람 목숨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이 조금 어렵다”는 심상정 의원의 말이 와닿았다. 지금 정의당은 너무 어렵다. 심 의원은 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분발하려고 하는데 그 계기는 민주당과 함께 어렵게 만든 선거제도를 위성정당 폭거로 무력화시키면서 당이 많이 좌절하고 위축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10% 가까이 정의당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을 묶어세워서 내년 대선에서 양당체제를 종식하는 정의당의 시간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광주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유지하던 정의당의 지위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 이후 위태로워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답변한 내용이었다. 어렵지만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심 의원의 포지션이다. 심 의원은 위성정당 사태만 언급했지만 사실 겨우 당이 수습된 뒤에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문제로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가 됐던 측면이 있다. 비대위를 거치고 지난 3월 여영국 대표가 취임했지만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다. 언론의 정치 지면에는 과거에 비해 정의당 뉴스가 급격히 줄었다. 3월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직을 내려놓고 본격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 때 번화가의 편의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너무나도 바쁜 매장이었다. 왜 하필 많고 많은 편의점들 중에서 이렇게 바쁜 매장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하지만 어떡하겠는가. 코로나 이전에도 알바 자리를 구하는 것은 은근히 쉽지 않았다. 그냥 참고 일했다. "오늘 내가 긁을께." 긁는다는 표현은 카드 결제를 할 때 위에서 아래로 긁었기 때문에 그렇게 뭔가 한턱 쏜다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카드 결제 방식이 단말기를 긁는 것에서 IC칩 방향으로 삽입하는 걸로 점차 바뀌는 추세였다. 이때가 과도기였다. 뭐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내가 일하는 편의점은 번화가에 있는 매장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알바생 2명이 필요한 바쁜 곳이었다는 점이다. 얼마나 바쁜지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일렬 종대로 줄을 서서 계산하는 곳이고 과장 좀 보태서 문 밖에까지 줄이 존재하는 곳이다. 당연히 카운터를 보는 알바생은 결제를 무조건 빨리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긁는 방식에 비해 삽입 방식은 체감상 2초~3초가 더 걸린다. 카드를 꽂거나 긁는 조준은 문제가 없는데 결제가 처리되는 전산 시간이 좀 늦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우연히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다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단순 접촉사고 수준이 아니었다. 평범한미디어에서 교통팀장을 맡고 있는지라 취재를 해봤더니 경찰까지 가진 않고 양쪽 보험사 선에서 합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17시17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앞 범퍼 부분이 완전히 망가졌고 1톤 트럭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은 꽤 심각했다.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잔해가 나뒹굴고 있었고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은 금방 수습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차량 흐름이 꽉 막혔다. 곧 퇴근시간이라 교통 정체가 심각했다. 운전자들은 얼마나 다친 걸까? 평범한미디어는 관할 광주북부경찰서 교통과에 연락해서 상황을 알아봤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주들이 알아서 보험 처리를 할 경우 따로 출동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서로 보험 처리를 한 것으로 보아 쌍방이 적절한 선에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만큼 단순 경상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고 발생 지점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길목이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관록의 진보 정치인이 초선 의원의 과감한 도발에 대해 가볍게 응수하는 느낌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 대해 “그분이 그렇게 독해 능력이 떨어지는 분이 아닌데 저랑 대화가 좀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거꾸로 묻겠다. 생명보다 이윤을 더 중시하는 지금의 기업 문화, 시장 문화를 조정훈 의원은 계속 용인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지난 8월29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며 “심상정 정부는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시장을 단호히 이기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음날(8월30일)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을 이기는 정부가 아직도 진보 정치의 화두일까”라며 “과연 이게 2021년 대한민국 진보의 미래일까? 가능한지는 차치하고 바람직한 주장일까? 진보도 진보해야 하지 않을까? 진보가 새로운 가치와 화두를 제시하지 못 하면 필연적으로 기득권이 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진보 정치의 핵심은 시장의 다양한 역할을 꿰뚫어 제대로 활용하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 시장의 파도를 거스르는 것에서 벗어나 파도를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