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강건희 기자] 현대 사회에서 아동 청소년들은 학업과 교우관계 등 여러가지 숙제를 등에 업고 살아간다.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줄 마땅한 배출구가 없다면 정서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통계청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의 인지 정도를 조사해본 결과에 따르면 각각 34.2%, 25.2% 등으로 학생 3명 중 1명꼴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신체적 질병에 비해 정신 질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국적 문화와 함께, 돈이 없어 제때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못 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 흥덕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증, 불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청소년(만 7~18세)을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야 하고 △흥덕구에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나아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심리검사비, 외래진료비, 정신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6월 자전거와 자동차 충돌 사고를 보도(청주 '자전거 70대 노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SUV 운전자 "신뢰의 원칙" 적용 어려워 무거운 책임 불가피)한 바 있다. 상식적으로 자전거와 자동차가 부딪히면 당연히 자전거를 탄 사람이 부상을 더 크게 입을 확률이 높다. 자동차와 자전거 둘 다 주변을 잘 살피며 조심 운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4일 오전 9시5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앞 삼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여성 A씨가 덤프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사고 현장은 한창 아파트 신축 공사를 하던 현장이라 그 부근 교통이 꽤 혼잡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덤프트럭이 자주 통행하는 장소였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은 도로 끝에 있는 공사장으로 가기 위해 우회전을 하던 중이었다. 부산연제경찰서는 수사 담당자는 덤프트럭 운전자 B씨가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래도 덤프트럭 특성상 차체가 높아 전방 시야의 사각지대가 크다. 통상 덤프트럭의 중량은 5톤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덤프트럭 운전자는 특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차량 제동거리를
[평범한미디어 문명훈 칼럼니스트] 인간은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언어에 둘러싸여 삽니다. 언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의사소통 수단인데요. 우리는 언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누군가를 설득합니다. 그런데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현실을 창조하고 변화를 불러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11번째 칼럼에서는 언어의 힘을 연구한 20세기 철학자 오스틴(John Langshaw Austin)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현실을 구성하는 언어 전통적으로 철학에서 언어는 진리를 전달할 때만 의미있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언어는 세계를 설명하거나 기술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한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오스틴은 이런 가정이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세계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했던 언어가 다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죠. 오스틴은 참과 거짓을 가를 수 있는 문장을 진술문(statement)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날씨가 맑다", "나는 오늘 점심에 유부초밥을 먹었다", "4학년 1학기 성적 평균은 4.5점이다" 등은 참과 거짓을 가려낼 수 있는 명제입니다. 그런데 진술문처럼 보이지만 참과 거짓을 따지는 게 의미없는 경우도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코인노래방에 갔는데 노래방 사장님이 손사레를 친다. "오늘 영업 못 합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코인노래방에 대해 집합금지를 걸었다. 이미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산발적인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3월에도 광주 충장로 코인노래방에서 10명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어 광주시는 코인노래방을 가만히 두기 어려웠던 것 같다. 실제 이번에도 광주 광산구의 모 코인노래방 방문자와 접촉을 한 사람들이 집단 감염됐다. 코인노래방발 집단 감염자는 전남까지 포함 총 12명이나 된다. 요즘 호남의 신규 확진자는 3분의 2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만큼 일반 백신으로도 무용지물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안 그래도 7월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1000명대에 머무르고 있고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방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 광주시 방역당국 입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기존의 3단계에서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을 좀 더 강화한 것인데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과 무도장/헌팅포차/홀덤펍)과 코인노래방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게 핵심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이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 공모전을 통해 생활 정책 10개를 건져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당선과 맞물려 대변인 2명(임승호·양준우)를 공개 토론 배틀로 선발한 바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보다 더 관심을 받아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대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줄임말이다. 시즌2에서도 이른바 “with 준스톤”을 내세워 유쾌하게 공모를 진행했는데 시즌2를 주관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구동성으로 본선에 오른 34건이 대부분 생활밀착형 정책이라 제안 하나 하나가 참신하고 소중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정책위는 4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본선에 진출한 34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결선에 오를 10건을 선정하고 이를 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어떤 정책들이 뽑혔는지 살펴보면 그야말로 다양성이 느껴진다. ①법인 차량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해야 ②군인을 위한 국민의힘 ‘굳건이 케어’ ③저신용 국민 은행 대출금 상환 후 ‘금리정산제’ ④국가기관도 뚫린 사이버 보안망에서 과연 우리는 해킹 공격에 안전할까 ⑤산모 마음 돌보기 사업 ⑥이젠 임대 공장 지어서 제조업을 활성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19년 7월16일부터 사용자나 직장 상사가 우월한 지위나 관계를 이용해 다른 노동자에게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주지 못 하도록 하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노동자는 정당하게 계약을 맺고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일터로 가는 것이지 상급자의 비위나 맞춰주기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다. 역할과 지위의 차이가 있을 뿐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들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직급이 높다고 하여 타인을 하대할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남도립국악단 내에서 악질적인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지난 2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인권 회복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국악단 내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박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노동자의 고용 유지 유무를 두고 서약서를 반복적으로 강요 △국악단을 민영화(법인화)하겠다면서 동의하지 않는 단원에 대해 섬으로 발령을 보내거나 시설관리 청소업무를 시키겠다고 공포 분위기 조장 △복무규정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무시한채 별도의 확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초단체는 자기 관내 문제를 부각하며 광역단체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광산구(광주광역시)는 그동안 본덕동 송대하수처리장(제2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주민들의 민원이 줄을 이었고 광산구도 여러 루트로 문제 해결을 도모했다. 그 결과 광주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악취 저감시설 공사를 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로부터) 48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준공 목표로 하수악취 저감시설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대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 시설 용량 12만톤 규모로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런데 악취 때문에 인근 5개 마을 주민과 영산강 자전거길 이용자들이 코를 막고 피해를 감내해왔다. 그러나 곧 착수될 공사를 통해 △노후악취 방지 시설을 교체하고 △공기희석장치를 설치하고 △농축조 등 악취발생시설 밀폐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광산구의 전망이다. 특히 중앙감시제어시스템이 악취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한 마디로 악취 “포집”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집은 물질 속에 있는 미량 성분을 분리하여 잡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선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통상 지자체는 을이고, 기획재정부는 갑이다.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 관료에게 예산 배정을 충분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지자체가 처한 현실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광주광역시)은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재부와의 호남제주권역 예산협의회에 참석해서 “광주시의 기본축이 되는 문화산업 육성 등 광주시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국고 지원을 해달라”고 발언했다. 조 시장이 직접 거론한 것은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 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산업 등이다. 문화 분야 보다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취향에 맞게 주로 최첨단 미래먹거리 산업군에 대한 어필이 많았던 것 같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차관은 “지역별 예산협의회는 지역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각 지자체에서 건의한 사업들에 대해 필요성 여부 등을 검토해 가능한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현안사업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런 사업들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안 차관에게 건의했다는 것인데 이를테면 △국가고자기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코로나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돌봄 공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3일 본부는 고창군 드림스타트와 함께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놀봄키트’를 고창군에 기탁했다. 놀봄키트는 인프라 부족으로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운동 관련 물품으로 이뤄져 있다. 예컨대 발목줄넘기, 빨대블럭, 스피드컵, 캐치볼 세트, 부메랑, 짐볼, 탁구공세트, 킥보드, 자전거, 런닝머신 등이 있다.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째. 델타 변이로 인해 하루 1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럴수록 어린이들의 바깥 놀이활동은 더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놀이는 곧 아동의 신체활동과 직결되며 이는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코로나발 외출 감소는 아동기 발달 저해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접근성과 인프라가 도심에 비해 현저히 취약한 도서산간 지역의 아동들은 더더욱 그렇다. 도서산간 지역에는 놀이시설은 물론 교육기관 역시 부족하다. 사실 지역별 ‘놀이 환경’ 격차는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해서 지적돼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양극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분당의 한 도로에서 커다란 트럭이 넘어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6시10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 도로(분당 방향)에서 콘크리트 펌프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사고 직후 화마(火魔)가 차를 집어삼키고 말았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A씨가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경찰서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고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사고 다발 지점이 아니었으나 차량 통행량은 매우 많은 곳이다. 교통사고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20분만에 불길이 잡혀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매년 자동차 사고 화재는 약 5000건 정도로 하루 평균 12~13건 정도 발생하는 수준이다. 꽤 빈번한 편이다.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3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요즘 같은 폭염에는 차가 전복될 경우 유류 등 가연성 물질이 쏟아져 그 열기에 의해 화재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이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