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차 또 다시 모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요란한 소음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모기는 인류의 숙원 퇴치사업이다. 광산구(광주광역시)가 모기 유충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미꾸라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미꾸라지는 모기 유충 장구벌레의 천적이다. 미꾸라지를 하천, 저수지, 습지 등에 방류하면 장구벌레는 죽을맛이다.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다고 한다. 장구벌레는 요즘처럼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가장 많이 번식되고 있는데 미꾸라지 1마리가 최소 150마리에서 1100마리까지 잡아먹을 수 있다. 그래서 에프킬러 등 각종 화학적인 모기퇴치제 등에 비해 미꾸라지 방류는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광산구는 10개 소독업체와 합동으로 신창1제(저수지), 풍영정천, 수완저수지, 송산유원지 하천 등 66개소에 총 260kg 규모의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미꾸라지는 평균적으로 수명이 10년 가까이 된다. 그래서 이번 광산구의 조치는 지속적으로 광산구민들의 모기없는 안락한 삶을 유지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현 광산구 보건소장은 “모기가 한곳에 알을 낳는 습성을 이용하여 미꾸라지로 유충의 개체 수를 줄이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한해 불이 몇 번이나 났을까? 무려 3만8659건이다. 하루 106건 꼴인데 아무리 전국 집계치라고 해도 이 정도면 누구나 화재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인명 피해 비율은 1%(400여건) 수준이다. 사실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렇지만 빨리 감지해서 대처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화재가 치명적인 것은 발생 초기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연기 질식’ 때문이다. 그래서 집이든 사무실이든 화재 감지 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빨리 감지해서 알려줘야 금방 대피할 수 있다. 우선 시중에서 1만원 이내로 구입 가능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반드시 기억하자. 이젠 선물을 줄 때 다른 것 말고 가정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줘도 좋을 듯하다. 관련해서 좋은 소식이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화재를 아주 빨리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원이 출자해 2015년에 설립한 기업 한선에스티는 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능형 화재감지기’를 선보였다. 연구원은 지난 6월30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네이버 기준 기사가 35개 가량 나갔다. 며칠 좀 됐지만 화재를 빨리 감지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고 있는데 불이 나면 대피하지 못 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위험이 있다. 더구나 노인이라면 빨리 탈출하지 못 해 질식사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30일 새벽 3시45분 즈음 경남 창녕군 고암면 억만리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주불이 1시간만에 잡혔다. 그러나 집에 살고 있던 70대 노부부(77세 할아버지와 72세 할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창녕소방서 대원들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노부부를 발견했는데 이미 숨진 뒤였다고 한다. 화재 발생 이후 2시간이 되던 시점이었다. 당시 출동 대원들은 “불이 꽤 크게 나서 주택이 붕괴했던 만큼 인명 수색에 시간이 좀 걸렸다”고 밝혔다. 화재 규모로 살펴보면 단독주택 221제곱미터(66평)가 불에 탔다. 창고와 주택이 전소됐는데 재산 피해액은 6900만원 정도다. 인근 주민이 무언가 타는 요란한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경찰서와 소방서는 이미 합동 감식을 마쳤다. 통상 주택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면 대부분 질식사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새벽에 자고 있을 때 불이 난 점, 겨울 난방기구 관련 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부산이나 대구를 가려면 오직 고속버스 밖에 없었다. 서울행에 비하면 버스 편성 대수도 적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지방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길이 아주 잘 돼 있다. 육로, 철로, 하늘길, 뱃길 등 다 잘 돼 있다. 그러나 지방과 지방간의 연결은 미흡하다. 광주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300km이고, 광주에서 대구 또는 부산까지의 거리는 그보다 50km 가까이 짧다. 그러나 고속도로 소요시간으로 보면 둘 다 3시간을 넘긴다는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영호남간 전용 철도가 깔리게 됐다. 영호남 지역의 20년 숙원사업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담은 구축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두 달 전만 해도 비용 대비 경제효과가 부족하단 이유로 여전히 “검토” 딱지가 붙어 있는 상황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말기에 반전이 일어났다.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191km에 달하는 철도를 새로 연결하는 것으로 대구·고령·합천·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 등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전동킥보드 춘추전국시대로 인해 기세가 좀 죽었지만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는 상당히 상용화됐다. 꽤 성공적이고 많은 서울시민들이 즐겨 타고 있다. 그에 비해 광주광역시의 공공자전거 ‘타랑께’는 매우 미흡하다. 144만의 광주시민들 중 타랑께를 타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난 1일 개최된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최미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타랑께가 민간 공유자전거의 등장과 함께 가입자 수와 이용자 수가 운영 초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광주시 공영자전거 정책의 한계점을 보여주고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카카오 T 바이크’는 페달을 밟는 순간 동력이 실리는 전기자전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광주에서도 1000여대가 보급되어 주류 전동킥보드 ‘지쿠터’와 함께 광주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랑께 이용률이 매우 낮은 만큼 차라리 폐지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타랑께는 극히 제한적인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기에 시민들의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고 환기했다. 공유자동차 서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째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방역 수위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중대한 음주운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코로나 때문에 참아왔던 시원한 맥주가 더 많이 생각나고 휴가철도 겹쳐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빈번해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술을 좋아하는 것과 음주운전은 아무 상관이 없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사람은 좋은데 술 때문에"라는 식의 변명은 어불성설이다. 40대 공무원 A씨는 지난 1일 23시반 즈음 경북 안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아 아파트 상가로 돌진했다. A씨는 안동 풍천면 경북도청 인근에서 음주 사고를 냈고 두려웠는지 그대로 달아났다. A씨의 몰상식한 행위로 인해 상가 유리창 및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되었고 이내 발견되어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는 2시간만에 돌아와 본인이 사고를 냈다며 자백했다. A씨의 음주 수치는 혈중알콜농도 0.1%에 근접했던 만큼 꽤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범한 것도 모자라 재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요즘 길거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동휠체어는 최소 2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가격이 꽤 비싼 만큼 아무나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휠체어 탑승 설비’ 자동차 공유 사업을 개시한다. 사업명은 ‘효카(백세청춘! 행복한 동행!)’이다. 전승일 서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이동 불편 노인의 휠체어 탑승 설비 장착 자동차공유 이용 조례)가 작년 7월 통과됨에 따라 시행되는 것인데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전 의원은 지난 6월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1년여 만에 드디어 공유자동차를 이용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물론 예산의 제약으로 여러 조건들이 붙었다. 이용 대상은 △만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타인의 도움없이 이동이 불편해야 하고 △주민등록이 서구로 돼 있어야 하고 △이용 빈도수는 월 1회 공휴일 포함 5일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사용료는 무료다. 문제는 운행 중 발생하는 유류비·통행료·과태료·범칙금 등 기타 부대 비용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범죄는 밤에 빈번하다.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노출되지 않아야 나쁜 짓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 피해자도 가해자의 행위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실제 어두운 밤보다 밝은 낮에 범죄율이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래서 밤을 환하게 비춰주는 가로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난 6월23일 전남 장흥군에서는 여성이 짙은 어둠에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태양광 안심등 반딧불이를 범죄 발생 취약지역 버스 정류장 50개소에 설치했다. 반딧불이가 있는 정류장은 한밤에도 대낮처럼 환했다. 반딧불이는 낮 시간 동안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만큼 친환경적이다. 반딧불이 설치 사업은 여성친화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장흥군의 노력으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첫 해에는 162곳의 정류장에 반딧불이를 설치했는데 여성 군민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이밖에도 장흥군은 △임산부 전용 주차장 설치 △토요시장 내 화장실 거치대 및 비상벨 설치 △범죄예방용 CCTV 설치 △LED 로고젝터 설치 등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문재인 정부에 등돌린 진보진영 인사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취약점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자제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탄압이 매서웠고 버티느라 애를 쓰는 것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문재인 정부의 위선에 맞서는 것만으로 뭔가 점수를 얻는 시기는 지나갔다. 대권주자로서 적절한 인물인지 진보적 검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6월29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우클릭이 돼 있다. 차라리 좌클릭을 했어야 하는 건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참여 선언을 한 당일 진 전 교수는 실망감을 표출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진보가 실패한 그 부분에서 진보가 하려고 했던 그 일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은 그 일을 못 했다. 그들은 그걸 못 하면서 위선적이었다”고 지적했어야 했다면서 “지금 전체적으로 메시지가 내가 볼 때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엇이 보수 편향적으로 느껴졌던 걸까. 그건 바로 윤 전 총장이 반복했던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요즘 2030세대는 결혼하고 애를 낳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냥 혼자 사는 것도 가치있는 삶의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헬조선 대한민국이라 혼자 굳건히 버티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결혼하고 애를 낳는가? 그러나 공직자들은 공동체의 존속을 위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 장흥군은 합계 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결이 뭘까. 여러 비결들 중 하나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이다. 결혼장려금 정책은 청년 인구의 유입, 정착과 결혼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장려금을 받으려면 부부 모두 만 49세 이하(재혼 포함)여야 하고, 혼인신고 전부터 부부 모두가 장흥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해야 한다. 장려금은 세 차례(1년 단위)에 걸쳐 최대 700만원까지 지급된다. 만약 조건이 맞지 않아 장려금을 받지 못 하게 된 장흥군 거주 신혼 부부가 있다면 전라남도의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을 알아볼 수도 있다. 장려금과 축하금을 중복으로 수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축하금의 지급 대상은 내년 1월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만 49세 이하의 부부로, 혼인신고일 기준으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