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유니세프는 각국의 지방정부와 협력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여수시의회의 박성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제 211회 정례회에서 여수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청소년,아동 뿐 아니라 누구나 행복한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여수시에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가 제정된 만큼 실효성 있는 시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를 포함한 아동 관련 범죄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아직 복지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원래 이와 관련된 시정질문을 계속 하여 집행부에 긴장감과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이 집행부가 노력하는 것이 보여서 시정 질문은 하지 않고, 비록 지연되고는 있지만 친화도시 관련 연구 용역을 계속 공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서 지난 2017년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으나, 현재까지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 의원은 아동 학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주변에 인생의 풍파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격려성 멘트를 해주기 마련이다. 힘내, 용기를 내봐, 잘 할 수 있어.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멘트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오은영의원 소아청소년클리닉)는 6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 출연해서 “늘 주변분들에게 이걸 절대 하지 말라고 저희가 말하는 게 있다”면서 “예를 들어 용기를 내봐. 마음을 굳게 먹어봐라든가. 아니면 취미를 가져봐. 이렇게 한다든가. 그렇게 하는 것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힘내 이런 것들. 그분이라고 힘 안 내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정말 안 되니까 그런다”고 밝혔다. 고정 패널로 출연한 가수 윤종신씨는 “다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들”이라며 호응했다. 대신 오 박사는 “이때는 주변에서 아픈거야. 조금 휴식이 필요해. 쉬어야 돼. 치료가 필요해. 회복이 필요해. 이렇게 해서 이분들이 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결에 초점을 맞춘 멘트는 금물이다. 상대가 느끼고 있는 감정 그 자체에 공감을 해주는 것과 위로를 해주는 것이
[평범한미디어 천양원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올해 미얀마에서 많은 시민들이 학살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야만과 폭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미얀마의 참상에 슬퍼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하다. 동시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군부의 행태를 정치학적으로 해부해보는 것이다. 지난 5월25일 방영된 KBC 광주방송 <쿠데타의 역사>를 통해 미얀마 참상의 본질을 정리해봤다. 해당 프로그램은 KBC 창사 26주년 3부작 특집으로 기획됐고 심용환 역사전문작가, 장준영 교수(한국외국어대 동남아연구소), 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외교학과) 등 3인의 학술 토크(토크멘터리)로 진행됐다. 근대국가의 핵심은 폭력의 독점이다. 일정한 범위의 공동체에서 폭력이 독점되지 못 하면 언제든지 군사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폭력의 분점은 “하나의 국민으로 충분히 통합”되지 못 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 지역에서 일어난다. 공 교수는 ‘발칸반도’와 ‘동남아시아’를 예로 들며 “서로 다른 제국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들이 주로 분쟁 지역이 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또는 미얀마 사례만 보더라도 아주 오래전부터 이슬람 제국, 무굴 제국, 중화 제국 등의 교차 지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안정성 논란이 있었던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소동이 가라앉은 이후 얀센 백신까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이 ‘백신 이후의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5월26일 열린 영화 <소년 김두한> 제작 발표회 자리에서 김을동 전 의원은 갑자기 마스크를 벗었다. 김 전 의원은 “사실 백신을 두 번째까지 다 맞았기 때문에 옮기지도 않고 옮지도 않는다. 지금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5월30일 페이스북을 통해 “6월8일 집사람과 같이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백신 접종을 해서 마스크 공포로부터 해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서구권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만큼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다. 마침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5월26일 예방 접종 완료자를 위한 ‘일상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 시국 1년 5개월째 대다수 국민들 역시 백신 접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당국 입장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시각장애인도 엘리베이터 항균 필름으로 된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만든 기술 상품이 출시됐다. 이른바 ‘점자 항균 패치’인데 기존에 버튼에만 있던 점자가 필름 위에도 입혀져있다. 구리섬유 제조업체 단텍스타일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시대 속 시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점자 항균 패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국 1년 5개월째 침방울(비말)이 손에 묻어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불특정다수가 접촉하는 사물이 문제인데 대표적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이 있다. 비말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항균 필름을 입혀놨는데 시각장애인은 손으로 점자를 접촉하지 못 하게 되어 큰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성만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 인턴 허지완씨는 이런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알게 됐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도록 이끌었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지난 4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사용하는 데에 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의 측근들이 비리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시의원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반재신 광주시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시장이 2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운운했는데) 정작 본인의 전현직 비서의 비위 의혹에 대해선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다”며 “이것이야말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신문 보도를 보고서야 처음 알았다는 이 시장의 변명은 누가 들어도 공감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고 저격했다. 앞서 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 시장의 전직 운전기사 A씨(지방별정직 6급)와 현직 수행비서 B씨(지방별정직 5급), 지역축제 대행업체 대표 C씨와 브로커 D씨 등 4명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에 따르면 A씨는 이 시장의 취임 직후였던 지난 2018년 중순 C씨로부터 K9 자동차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광주세계김치축제의 대행 계약을 따내기 위해 캐피털사 리스를 통해 세단 차량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30세대 청년들이 직접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맘껏 제시하면서 기획 역량을 키우고 객관적인 상품성 테스트도 거친다. 2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광주 유니버시티 로컬크루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번에 뽑힌 로컬크루단은 1차 서류평가와 2차 인터뷰 과정을 거쳤고 총 5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경력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활동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형식적인 대외활동을 넘어서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상품 기획 경험을 안겨주는 것과 함께 좋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광산구청의 지향점이다. 예컨대 시크릿 플레이스, 맛집여행, 공방여행, 원데이클래스 특집, 액티비티 여행, 1박2일 광주 스테이, 히스토리 투어 등 청년들의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 아이디어들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4월 광주권 대학들(광주대/호남대/남부대/광주여대) 및 여행 플랫폼 회사 브라운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여행 에세이를 다수 집필한 안시내 작가가 선배 크루 자격으로 참석해서 신임 크루들과 소통했다. 로컬크루단은 앞으로 △역량 제고를 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중앙초등학교 앞에는 오래된 육교가 있다. 지어진지 30년이 넘었다. 동구청은 이달부터 7월까지 약 두 달간 육교를 철거하고 신호등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철거될 예정인 노후 육교는 중앙초 인근 육교를 포함 총 5곳이다. 평균 35년 이상된 육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민 동구의회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중앙초등학교 앞 육교를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육교는 차량 중심의 교통정책이자 그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후 육교를 철거하고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구청에 건의해왔다”고 어필했다. 사실 육교 철거론은 전국 주민자치의 상징이 된지 오래다. 차량 통행의 편의를 위해 보행자에게 불편을 감내하게 하는 육교의 본질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2018년 12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 주민들은 대형마트 사거리에 있는 거대한 육교를 철거시키고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설치하도록 관철시켰다. 당시 주민들은 해당 육교에 대해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시야를 좁게 만들고 △무단횡단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육교 철거론을 내세웠다. 물론 2000년대 초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타격을 받아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많은 행사와 공연이 취소되어 수익을 얻지 못해 생계가 위협받기도 한다. 이에 많은 지자체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을 펼치거나 검토하고 있다. 전라남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전남의 문화예술인들은 막막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전라남도 도의회 무소속 임용수 의원(함평)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등이 어려워 문화예술계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문화환경 기반이 취학한 지역 예술계는 더 큰 충격을 견뎌내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래서 임 의원은 "지역문화 균형발전과 진흥을 위해서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설치 및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조례(전라남도 문화예술진흥에 관한 조례의 일부개정조례안)를 발의하고 나섰다. 조례안은 2일 개최된 도의회 제353회 제2차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심의 절차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최근 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경호 광주시의원이 5.18 사적지에 민주인권기념파크를 조성한다는 명분 아래 고층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음에도 광주시가 방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열린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가 5.18을 알리고 체험 가능한 역사교육의 장을 만들겠다”고 위장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유지에 국비가 투여되는 사업임으로 어떻게 진행되든지 상관없다는 식으로 수수방관했다”고 꼬집었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옛 광주교도소 부지 일부에 고층아파트를 짓도록 하고 그에 따른 개발 이익이 나오면 그걸 사업비로 충당하는 계획을 세웠고 광주시는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함구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이 의원은 광주시가 담당 공무원에게 표창을 주고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5.18 사적지에 고층아파트를 짓는 것이 높이 평가할만한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했다. 한 마디로 “개발 이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것” 자체에 대해 재고해봐야 한다는 결론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에 위치한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법무부 소유로 8만7824㎡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