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시 박향 복지건강국장이 5월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박 국장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소위 집단면역이 그때까지 가능할까? 말들이 많은데 현장에서 일하시는 입장에서 보기에는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박향 국장은 이에 대해 “네(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박 국장은 “백신 처음 수급하려고 했던 속도보다 접종센터 개소 속도가 약간 빨랐다”며 “저희 같은 경우 이번 6월 말까지 한 40만 명 정도, 40~45만 명 놓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현장에서도 약간 혼란스러웠는데 지금은 안정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저희들은 11월에 당초 계획했던 대로 그건 될 것 같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 속에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가 9일 브리핑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경우, 현재 대상자 17만8490명 중 11만 6천 508명이 1차 접종했습니다. 전체 대상자 중 약 65.3%가 1차 백신접종을 마친 겁니다. 박향 국장은 또 “저희 같은 경우도 초기에 하루에 500~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피해자 故 쩡이린씨의 부모가 가해자측의 무차별적인 합의 시도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쩡씨 부모는 일찌감치 합의 의사가 전혀 없음을 천명한 바 있고 가해자측이 보낸 손편지와 만남 요구를 일체 거절하고 있다. 1심 재판 과정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합의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다. ‘쩡이린의 친구 모임’은 9일 23시 즈음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가해자의 가족이 직접 대만 현지에 찾아가 피해자 유족의 소재를 뒤지고 있고 유족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직장과 교회 등 무분별하게 찾아가고 있고 끝내 만날 수 없게 되자 대만 언론들과 연락을 취하여 만남을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오 즈음 연합뉴스는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신문망’ 등 대만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가해자 50대 남성) 김모씨의 부인은 최근 대만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을 만나려고 했다”고 전했다. 친구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선규씨는 평범한미디어에 연합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김씨의 아내가 부모님의 직장과 교회 등을 무차별적으로 찾아가고 있다”고 알려왔다. 앞서 4월14일 1심(민수연 판사 서울중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 몇몇 교회들이 방역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일부 교회나 목사들의 일탈적 행동에 시민들 중에는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기도 하고 극단적으로는 “개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까지 한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4월22일 모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전도사를 만났다. 전도사 김철수(가명)씨는 자신이 교회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개신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국 개신교에 대한 논리적 비판과 교회와 신앙에 대한 여러 의문 등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전에는 소위 “방문 전도”라는 것이 있었다. 전도하는 사람들이 영업맨처럼 가정집에 방문해서 초인종을 누르고 “교회 다니세요, 혹은 예수 믿으세요”라고 전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식에 피로감을 느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고 있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초대하지도 않는 외부인이 갑자기 노크를 하는 것에 거부감을 호소하는 것이다. 특히 나같이 잠이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사람은 상당한 불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최근 방문 전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전국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2만3000여 점 일명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지역마다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 광주시립미술관 윤익 전 학예연구실장이 7일 KBS광주방송총국 제1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링크) 정리하면, 윤 전 실장 주장의 핵심은 □ 전 국민이 인정하는 예향 광주, 문화도시 광주, 광주시립미술관 1곳 뿐 □ 차후 국립미술관 광주 유치 위한 명분 확보 등입니다. 윤익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우리나라의 여러 도시를 특화하고 정체성을 부여한다면 광주는 민주인권평화도시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전 국민이 인정하는 예향이며 문화도시”라며 “그렇지만 서구의 유명한 선진도시들 몇 개의 박물관들이 역사적으로 미술사 책을 보는 듯한 그런 규모의 어떤 문화 공간은 아직 요원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에는 미술관이) 광주시립미술관은 1개밖에 없다”며 “광주에 국립광주미술관, 광주시립근대미술관, 현대미술관 그리고 어떻게 보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5·18을 일주일여 앞둔 10일, 광주에서 전두환 씨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이날 광주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그동안 광주시민들로부터 “5·18 원죄가 있다”고 평가받던 국민의힘에서 전 씨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5·18 진상규명 조사결과 발표 전두환 재판 10일 진행 광주지방법원은 5월1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 씨의 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합니다. 당초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전 씨가 광주를 방문할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전 씨는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선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사격 행위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5·18진상조사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저동 나라키움빌딩 8층 대강당에서 조사경과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조사위는 지난해 5월12일부터 1년여 동안 계엄군의 최초·집단 발포 과정, 명령 체계 전반, 군부의 사실왜곡, 헬기사격, 계엄군의 반인륜
[평범한미디어 김우리 기자] Q. 위 사진 속 키작은 신호등, 왜 작게 만들어졌을까? a) 누군가 위에서 눌러버려서 b) 예산이 부족해 만들다 말아서 c) 공중에 송전탑 선로가 지나서 d) 도로를 높이는 공사를 해서 실제로 키작은 신호등을 보고서 시민들이 추측한 이유들을 퀴즈 보기로 나열해 보았다. 시민들은 키작은 신호등이 설치된 이유에 대해 상상력을 동원해 추측에 나섰지만, 오랜 시간 그 이유는 미궁 속이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신기한 신호등’으로 회자되며 그 이유를 가늠해볼 뿐이었다. 그런데 평범한미디어 취재 결과, 시민들이 추측한 이유 중 답이 있었다. (정답은 이후에) 엄밀히 말하면, 정답에 거의 근접한 추측이었다. 광주 북구 월출교차로(광주패밀리랜드 방면)에서 볼 수 있는 키작은 신호등. 10년 전 설치된 이 횡단보도 신호등(보행등)은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일반적인 신호등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높이로 낮게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 군데도 아니고 이곳 교차로에 있는 2개의 횡단보도 4곳의 신호등 키가 모두 작다 보니 그 의도가 충분히 궁금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영업자 600만명 시대. 업종 불문 모든 분야가 레드오션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확신없이 창업을 감행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3월말 수제 양갱 카페를 창업한 남수진 사장은 “솔직히 버텨야겠다. 오래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당연히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난 잘 할 거다. 그냥 잘 되겠지. 내가 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겠지. 어떻게 보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거금을 들여 가게를 차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양갱이 갖고 있는 상품성에 주목했다. “나는 그냥 화과난 양갱이 이거 전국에 하나 뿐이었으면 좋겠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4월28일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화과난 양갱’ 매장에서 남 사장을 만났다. 남 사장은 “자신감도 없으면서 가게를 차리는 것은 무모하고 그 자체로 멍청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남 사장도 양갱에 대한 확신만 갖고 창업을 한 것은 아니다. 남 사장은 “내가 가게를 열면 이게 진짜 밥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이 나오는가. 내게 얼만큼 남고, 얼만큼 판매가 되고, 얼만큼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지 이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팔뚝질’하며 부르는 투쟁가 대신 EDM(전자댄스음악)에 맞춰 춤추고, 그루브 넘치는 래핑에 몸을 맡기면 어떨까요? 올해 5·18전야제엔 래퍼 제리케이·탐쓴, EDM밴드 이디오테잎이 뜨겁게 달굽니다.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전야제가 5월17일 아시아문화전당 지하광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됩니다. 5·18전야제는 5·18기념행사의 ‘백미’로 꼽힙니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5·18이 가진 시대정신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획들이 매년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행사위는 올해 5·18전야제를 사전 오월풍물굿에 이어 ① 일어서는 오월 ② 전진하는 오월 ③ 승리하는 오월 총 3부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올해 전야제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가 맞이하는 월 광주의 발전적 모습”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습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미디어아트, EDM, 힙합 등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저항’을 상징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꾸준히 내온 랩 아티스트 ‘제리케이’,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주목받는 래퍼 ‘탐쓴’, 일렉트로닉과 록을 조합해 한국 일렉트로닉 뮤직 장르에서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대표자회의에서 원순석 상임행사위원장의 인사말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원 위원장은 이어 “현재 미얀마의 모습을 보면 41년 전 그 날의 광주가 떠오른다”며 “군부 쿠데타의 미얀마 민중을 향한 반인권적 만행은 분노와 증오보다 우리가 함께 겪어냈던 고통을 다시 마주한 듯 가슴 저리는 먹먹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5월4일 행사위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사 곳곳에서 미얀마인들을 위한 연대활동이 이어지게 됩니다. 먼저 행사위는 미얀마 광주연대(미얀마 군부쿠데타 반대와 민주화지지 광주연대)에 참여해 광주거주 재한미얀마인 집회 지원, 모금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얀마 군부에 대한 민중들의 투쟁을 지지하자는 의미를 담은 ‘온오프라인 국민행동전’을 제안한다는 방침입니다. 5월17일 전야제에선 “미얀마 홍콩 등 광주를 떠나 한국 민주주의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근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5월정신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게 사업목표로 제시됐습니다. 행사위는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전남 대표 일간지인 전남일보가 연일 지역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4월27일 “새 검찰총장 '지역 출신 유력 후보'에 기대감 크다” 기사에서 전남일보는 검찰총장 후보 검사들의 지역 출신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호남지역 출신의 총장 후보가 여럿 거론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는 지역 법조계 분석을 인용했다. (링크) 5월3일 “김오수 전 차관, 검찰총장 후보자 발탁” 기사에선 영광 출신인 후보자의 출신지역을 강조했다. (링크) 특히 광주대동고를 졸업한 약력을 강조하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와 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져 '광주대동고' 정관계 인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썼다. 그밖에도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박균택 전 법무연수원 원장까지 거론하며 “법조계에도 동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인드 채용하는 세상에... “90년생이 온다”는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책이다. 저자 임홍택 씨는 이를 통해 “(90년대생은) 이제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며 “당연히 혈연, 지연, 학연은 일종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블라인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