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지예 무소속(팀서울) 후보가 정의당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기득권 정치동맹’에 불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당은 지난 2일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선언하며 소수 정당들과 손을 잡고 4.7 보궐선거에 임하는 당의 방침을 정했다. 신 후보는 3일 저녁 평범한미디어의 관련 질의에 답변서를 보내왔다. 우선 신 후보는 지난해 21대 총선 직전 벌어진 위성정당 사태에 대해 “사사오입이나 유신정우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정치 흑역사”라고 일갈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제대로 기록되어 역사에 남길 필요가 있다. 반기득권 정치동맹이 진짜 반기득권 정치동맹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에 대한 개념 정의와 동맹을 이룰 수 있는 신뢰의 토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당시 위성정당 사태에 대한 정리와 당사자들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동맹에 참여한 정당들은 △기본소득당(신지혜 후보) △미래당(오태양 후보) △진보당(송명숙 후보) △녹색당(김예원 공동대표) 등이다. 정의당은 무주택자 주거권,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노동의 가치, 차별과 혐오 반대 등 4대 기치를 내걸고 그에 맞는 후보를 공천한 정당들을 지지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겪는 각종 고충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대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일체형 책상과 관련된 거다. 나도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일체형 책상을 많이 써봤다. 정말 불편하다. 책상과 의자가 완전히 붙어 있다 보니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른데 그 부분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이 일체형 책상은 “허리 분쇄기”, “디스크 유발자”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대전의 한 대학교에 다녔던 A씨도 일체형 책상에서 수업을 들었다. 보통 대학교 수업은 한 강의에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를 앉아서 수업을 듣는데 불편한 책상에서 들으니 허리나 목이 많이 불편하고 뻐근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불편한 일체형 책상은 도대체 왜 사용하는 걸까? 평범한미디어는 광주의 한 대학교 관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학교에서 왜 일체형 책상을 사용하는지 물어보니, “오래전부터 그렇게 사용하던 거라 그냥 계속 쓰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일부 강의실에서는 일체형 책상이 폐기되고, 일반 책상으로 교체된 곳도 있기 때문에 학교에 모든 일반 책상이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일 김지희 판사(인천지방법원 형사3단독)가 을왕리 사건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렸는데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국민적 문제의식에 비해 많이 뒤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을왕리 사건은 윤창호법 제정 이후 가장 이슈화가 많이 된 음주운전 참사였다. 김 판사는 음주운전 치사를 범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고, 음주운전 단순 방조를 넘어 윤창호법의 공범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8년 말 윤창호법 제정 이후 음주운전 치사 사건에 대한 법원의 선고 형량은 이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고 故 윤창호씨의 가해자 박모씨가 받은 징역 6년부터 최근에는 징역 8년까지 다다랐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LNL)는 2일 저녁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윤창호법상 음주운전 치사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이 4년에서 8년이다. 법원에서 판단할 때는 가중 사유가 있더라도 4년에서 8년까지만 선고하고 있는데 요즘 보면 최대치인 8년도 선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을 해서 사람을 사망케 하면 윤창호법이 적용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 형량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정의당이 소수정당 후보들과 손을 잡았다. 여영국 신임 대표의 결단으로도 읽혀지는데 정의당이 선뜻 연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정당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당내 또는 진보진영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여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기본소득당(신지혜 후보), 미래당(오태양 후보), 진보당(송명숙 후보), 녹색당(김예원 공동대표) 등과 함께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선언했다. 지난 1월말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무공천을 결단한 바 있다. 다만 그동안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이 후보없는 선거에 어떻게 임하면 좋을지 방침을 정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선거 직전에 방침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예상대로 거대 양당 그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다는 전제가 기본이 됐다. 여 대표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도 하나 강요된 차악이 만들어낸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 권력형 성범죄를 묵인하고 반성조차 없는 뻔뻔한 정치”라며 “이 모든 것이 차악을 강요해온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동맹 때문이다. 이제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몽골에서 온 배구 소녀, 어르헝과 샤눌 체웨랍당 어르헝 / 목포여상 2.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출신. 국내 최장신 여자배구 선수. 195cm의 큰 키에 빠른 습득력으로 촉망받는 배구 유망주. 어머니는 몽골에서 농구 국가대표였으며, 오빠는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으로 귀화 준비중. 잔치브 샤눌 / 목포여상 2. 울란바토르 출신. 라이트 포지션으로 입학했지만, 현재는 레프트, 센터까지 포함해 모든 포지션에서 두루 훈련중. 한국어 공부에도 열심이어서 한국 온 지 1년여만에 소통이 원활하다. 어르헝과 샤눌은 배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2019년 12월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정진 감독의 지도로 훈련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21 춘계 전국남녀배구대회(3월 13일~19일)’를 대비해 맹훈련 중인 두 소녀와 짬을 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르헝 "한국 대표선수로 성장하고파" 배구 시작한 지 2년 만에 한국에 왔어요. 가끔 몽골에 있는 가족들이 그리운 것을 빼면 한국 생활에 아주 만족해요. 훈련하는 환경이 훨씬 좋아졌거든요. 점프 서브도 몰랐었는데
[평범한미디어 김우리 기자] “시대가 어느 땐데, 행정이 나서서 남녀만남을 주선하나? 구시대적 발상” “타 지자체에서도 욕먹고 취소된 사업. 광주시는 무슨 생각으로?” “이게 저출생 정책? 결혼 못하는 현실부터 관심 갖고 효과적인 정책 만들어야” 최근 광주시가 추진한 ‘공공기관 미혼남녀 만남 행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틀 만에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시가 행사 추진을 위해 각 공공기관에 전달한 공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각계각층에서 비난 댓글들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행정기관에서 저출생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30일 ‘공공기관 미혼남녀 두근두근 하트ZOOM 비대면 만남 행사 협조 요청’ 공문을 광주·전남지역 각 공공기관에 전달했습니다. 해당 공문에는 ‘코로나19로 만남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결혼에 대한 희망은 있으나 바쁜 일상으로 인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공공기관의 미혼남녀를 초대한다’는 행사 취지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행사는 4월24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 참가자들은 온라인 ZOOM 접속을 통해 남 15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유세장에서 18세 청소년이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한 것을 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미성년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구시대적 선거법으로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4월1일 조선비즈 보도 (링크) 에 따르면, 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양천구 이마트 목동점 앞에서 차량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 A씨는 본인을 "제 나이는 18살로 2004년생,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한 뒤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A씨는 이어 "투표는 최악이 아닌 차악을 뽑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으나, 사회를 맡은 전용기 의원이 발언을 중단시켜 연단에서 내려왔습니다. 조선비즈는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60조를 통해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 조항과 관련, 실제 유죄 판결이 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지난해 9월 시사주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양대 진영으로의 편향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영국 신임 정의당 대표가 당의 투표 방침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그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보적 소수 후보들이 여럿 있지만 선뜻 나서기에는 정치적 역학관계가 복잡하다. 김찬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3월29일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나도 진보 세력의 대분열 상황 심지어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진보 세력 5~6명이 출마한 상황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이 진보 세력의 통합적 구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정의당과 진보당은 쉽게 봉합되기 어렵고, 팀서울(신지예 후보)과 기본소득당도 위성정당 문제로 갈등관계에 있고, 출마하지 않은 녹색당도 팀서울과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미 정의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당내 후보(권수정 서울시의원)가 있었음에도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무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원내 3당의 지위를 갖고 있는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서울시장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건립된 지 이제 1년, 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안전성과 편의성 면에서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동식 화장실의 불편함부터 가변형 관람석에서 드러나는 안전성 문제, 녹이 슬거나 난간이 휘어지는 등 관리 미흡 문제까지. 의회에서 지적이 나오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한정된 재원, 예산을 가지고 건설하다 보니 중간 보완조치가 있었다”며 한계를 인정하며 “보완조치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대로 된 화장실 부족해 더불어민주당 최영환 광주시의원은 4월1일 제296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광주축구전용구장에 대해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당초 12개의 경기장 화장실을 확보하겠다고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정식(건물형) 화장실은 2개 뿐. 나머지 10개 화장실은 간이화장실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선 그나마 마련돼있던 건물형 화장실 2곳도 통행제한시설이라는 이유로 잠궈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환 의원은 이에 대해 “수백억의 예산이 들어가서 새로 지어진 축구장인데 건물형 화장실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
[평범한미디어=윤동욱 기자] 31일 오후 3시경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코로나 시국에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정부 대책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본부는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차 가장 큰 문제는 새벽밥 먹으며 평생을 땀 흘린 노동의 대가가 존중받기 보다는 부동산 투기 등 불로소득으로 부를 축적하는 이 미친 불공정 시스템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매년 11월은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이번 투쟁선포대회에서 오는 11월 전국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민주노총이 이번 총파업에서 기치로 내건 5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재난시기 모든 해고를 막기 위한 투쟁 결의 ②필수노동자를 비롯한 코로나 위기 노동자의 생계 보장 ③불평등 체제 타파를 위해 비정규직 철폐 및 부동산 투기 환수 투쟁 ④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과 노동법 전면 개정 ⑤무상주택,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돌봄 등 기본 생활권 쟁취 평범한미디어는 투쟁선포대회에서 김광균 민주노총 광주본부 선전국장과 만나 투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