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8일 13시12분 즈음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km 해상을 지나던 어선 A호(약 10톤 연안개량안강망)와 어선 B호(72톤 근해안강망)가 충돌해 A호가 바다에서 뒤집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양경찰서 대원들은 A호에 선원들이 갇혀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급하게 전동 절단기(그라인더)로 선체를 뜯어내고 해머로 내리쳐서 뚜껑을 부쉈다. 이내 작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그렇게 해경은 A호 안에 있던 선원 3명을 무사히 빼내 구조에 성공했다. A호에는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총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배 밖으로 나와 있었고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문제는 70대 선장 C씨를 발견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해경은 밤새 수색 작업을 했지만 찾지 못 했다. A호는 완전히 뒤집혔고 배 바닥만 빼꼼히 수면 위로 고개를 든 모습이었다. 해경은 수중 선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해상 수색에 돌입했다. 그러다가 9일 오전 선체를 둘러싸고 있는 그물과 어구를 없애고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결국 해경은 실종 신고 만 하루만에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청주의 한 음악교습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부상당하고 1명이 안타깝게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에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3층짜리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한 음악교습소에서 발생했다. 화마는 교습소 90㎡(약 27평) 정도를 집어삼키고 30분 만에 진화되었다. 화재는 재산 피해뿐 아니라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시켰다. 교습소 내에 있던 67세 A씨가 고통스러운 화상을 입고 구조되어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같은 건물에 있던 7명은 연기를 흡입하여 병원으로 이송되 치료중이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연습실 cctv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가스나 다른 인화 물질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이러한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하 1층이었기 때문에 대피에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음악 교습소나 연습실 특성상 방음처리를 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사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스무 번이든 서른 번이든 계속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23년 운전 경력의 청각 장애인 오태훈(56세)씨는 지난 7일까지 모두 열아홉번의 택시기사 자격시험에서 떨어졌다. 몇 년 전까지는 다른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자격 취득 전 주어지는 3개월 임시 자격으로 일했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몇 년 간 계속해서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도전하는데 번번이 떨어진다.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럼 왜 그럴까? 택시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수인 것은 모두가 안다. 여기에 운전 경력이나 적성 정밀검사 등의 자격 요건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종사자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높은 문턱이다. 특히나 택시운전 자격시험과 종사자 교육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등의 편의가 제공되고 있지 않아 도무지 합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꽤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운전을 하고 있으며, 택시기사로도 일하고 있다. 장애인 실태조사(2017)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청각 장애인은 34.6%, 실제로 운전하는 경우는 69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못 주니까 그냥 나가든지 계속 일 하든지." 경기도 소재 선교회 소속 이주여성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청소 업무를 하고 있는 김미숙(한국 이름)씨가 센터장으로부터 들은 최후통첩이다. 속내는 이렇다. 11개월씩 무려 12년을 일해온 미숙씨는 최근 같은 방글라데시 출신 찬드라씨가 일하는 인권단체로부터 이주 여성을 위한 통번역 업무를 제안받았다. 크진 않지만 지금 보다는 여윳돈이 생길 정도의 봉급이었고 열심히 모은다면 내년 중학교에 입학할 아이의 교복이나 학원비를 내는 데에도 충분했다. 그래서 이번 계약을 끝으로 이직을 하겠다고 선교회측에 이야기를 했고 퇴직금을 요구했지만 '쪼개기 계약'이었기 때문에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이 센터에서만 일했지만 계약이 끝나고는 항상 한 달 정도를 쉬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면 성당이나 어린이집 등등 11개월씩 일하면서 계속 돌아 다녔어요.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쪼개기 계약'이었다. 근로계약상 단절된 기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실제로 근무했고 사용자가 급여를 지급했다면 묵시적 근로 계약관계가 성립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1개월 주기로 한 차례의 계약이 끝난 이후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영하권 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도봉구는 작년에 이어 2022년 1, 2월에 한파특보 발효 시 ‘야간 한파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용대상은 관내 △만 65세 이상 독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르신, △주거취약계층 (동파, 정전 등 한파 피해 발생 시 피해주민 등)이며, 운영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다. 단, 이용자 선정 시 거동 가능하고, 신체상 질병이 없는 분으로 한정해서 운영한다. 도봉구는 지역 내 숙박업소 3개소를 ‘야간 한파쉼터’로 지정하고 각 업소당 10객실씩 총 30객실을 확보하여 한파특보 발효 시에 취약계층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운영기간은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로, 한파 특보 지속시에는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객실 요금은 전액 도봉구가 지원한다. 만약 신청자가 30객실을 초과한다면 잔여 객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야간 한파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인 1실을 원칙으로 운영하며, 부부인 경우 2인 1실을 허용한다. 이용 시에는 소독 실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이용자 건강 모니터링 대장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4일 수도권 전철 1호선 백운역에서 한 60대 여성이 급행열차 선로로 뛰어내렸다. 열차와 부딪히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8시 47분경 인천시 부평구 백운역에서 용산행 급행열차가 진입하는 선로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급행열차와 부딪히지는 않았으며 선로와 열차 사이의 빈 공간에 누운 채로 발견되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A씨는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작스러운 사고로 급행열차는 정차해 30여분 간 운행이 중단되었다. 해당 열차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하차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기는 했으나, 다행히 A씨는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바쁜 오전 시간, 불편을 겪었던 승객들의 불쾌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전하는 대다수의 언론 매체는 선로에 뛰어내려 생을 마감하려 했던 60대 여성의 이야기보다는 지하철이 30분간 정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경기 가평군서 축대 위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오후 1시 34분경 경기 가평군 설악면 한 별장 내 축대 위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정원 내 설치된 5m 높이의 축대 위에서 작업을 하다 연못으로 떨어졌다. 날씨가 추워 얼어있던 연못 탓에 머리 등 크게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4일 아침 6시20분 즈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길에서 택배 배송 작업을 하던 39세 남성 김모씨가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순간적으로 막으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고작 한 달 전에 결혼을 했고 곧 태어날 아이가 있는 예비 아빠였다. 김씨는 2013년부터 택배기사로 근무해오다 2015년부터는 용차 기사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용차 기사는 정식 택배기사가 아닌 임시로 투입된 인력을 뜻한다. 사고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택가 생활도로(골목길)였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얕은 내리막길에 잠시 차량을 주차해두고 택배 물품을 배송하는 중이었다. 분명 김씨는 시동을 잘 껐고 핸드 브레이크도 제대로 채웠다고 한다. 문제는 해당 차량에 택배 물품들이 가득차 있었다는 점이다. 경사각이 크지 않았지만 적재량이 많았던 만큼 서서히 밀리고 있었고 김씨는 그걸 보고 급하게 올라타려고 했던 것이다. 김씨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내리막길이라 밀려오는 차량에 순간적으로 탑승해서 운전 조작을 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냥 놔두면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들과 충돌할 것을 우려했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경남 창원의 진해대로에서 역주행으로 승용차 2대가 크게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이 끔찍한 역주행 사고는 7일 새벽 1시 14분쯤에 발생했다. 사건 경위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죽곡동의 진해대로 부산 방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k5승용차와 스파크 승용차가 크게 충돌한 것이다. 두 차는 크게 충돌했고 이내 불이 피어오르기 시작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스파크 승용차는 전소해 버렸고 K5 승용차는 앞부분이 불에 타버렸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불은 10분 만에 꺼졌으나, K5 운전자 30대 여성 A씨와 스파크 운전자 50대 여성 B씨는 손을 써볼 새도 없이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창원경찰서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k5 운전자가 역주행을 했다”라고 밝히며 “음주운전 여부는 부검을 해봐야 알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왜 K5 운전자가 역주행을 했는지 아직 확실하게 이유가 밝혀진 것은 없다. 이유를 추정하자면 앞서 말한 △음주 여부 △잘못 든 길 이렇게 밖에 설명이 안 된다. 평범한미디어는 역주행 사고로 담력을 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택 냉동창고(팸스 물류센터) 2차 화재로 소방관 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결국 원청 업체가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겨울철 야간 공사를 강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정 가까운 시각 노동자들은 동파 방지를 위해 고체 연료를 태우고 있었는데 인근 전기 배전반에는 충전 코드가 가득 꽂혀 있었다. 여기서 화재가 시작됐다. 싼값에 보온 효과를 낼 수 있는 우레탄폼으로 잔뜩 둘러놓았던 건물 외벽이 소방관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1년 전 노동자 3명이 추락사를 한 것도 부실 시공 때문이었는데 모든 것은 비용 절감 즉 돈 문제에서 기인한다. 김승환 사무국장(전국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은 7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LH 현장이나 관급공사일 경우 겨울철에는 아예 공사를 안 했다”면서 “관급공사만 그렇고 민간 발주 공사는 겨울에도 하긴 한다. 건설 노동자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민간 공사로 몰리는 건데 공기(공사기간) 문제가 있긴 있다. 그런 부분들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관급공사는 동절기에 아예 문을 닫아버리고 공사를 안 하니까 민간 공사장으로 가서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