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광주시의회 “맥쿼리, 도시가스 독점 우려“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광주시의회는 16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의 ㈜해양에너지 인수를 강하게 비판하고 도시가스 독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 제2순환민자도로를 통해 광주시민의 막대한 혈세를 낭비한 맥쿼리에 시민들의 필수공공재인 도시가스 독점사업권을 부여한다면 시민 편익 저하는 물론 적잖은 지방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제2순환도로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대규모 시설투자를 빌미로 막대한 이율을 적용한 자금을 빌려와 이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0월 이용섭 광주시장 역시 맥쿼리가 운영권을 소유한 광주 제2순환도로와 관련해 “수익률이 과다하고, 재정 지원금은 부풀려지고, 시에서 법인세까지 부담하는 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취임 후 협상과정을 들여다봤다. 1000억원의 시 재정부담을 가져왔다”고 말한 바 있다. 광주시의회는 “도시가스는 공공성이 강한 사회 인프라사업으로 에너지 전문기관이 운영하면서 도시가스 안전과 공급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설비투자가 이루어지는 선순환 체계로 운영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