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신당 ‘한국의 희망’(희망당)을 이끌고 있는 양향자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정당’(새로운당)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마침 총선이 9개월 남은 시점인데다 같은 시기에 신당을 차리게 된 두 사람이 손을 잡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양 의원은 5일 아침 방송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 “가치와 비전과 꿈을 함께 한다면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금태섭 의원과 가깝다. 그래서 늘 이런 문제의식을 이야기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자가 가정법으로 “혹시 같이 하자는 제안이 들어오면 할 의향은 있는가?”라고 물었고 여기에 대고 부정적으로 답변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의원은 “신당 창당을 하시겠다고 하는데 내가 같이 하자! 이거는 굉장히 무례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두 신당의 궁합이 잘 맞는다면) 국민들께 그런 대한민국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힘을 합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뉘앙스로 봤을 때 양 의원이 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제스처였다. 금 전 의원과 힘을 합치길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양 의원은 전날 경향신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4월 띄웠던 신당론이 오는 9월 정식 창당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금 전 의원은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라는 모임을 통해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는데 3일 ‘새로운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로 정식 개편하고 실무 총괄자로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 출신 곽대중씨를 대변인으로 인선한 바 있다. 그렇게 새로운당은 정호희 집행위원장까지 정해진 뒤로는 연일 양당을 비판하는 논평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광역 도시 5곳 이상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서 총 5000명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창당이 완료된다. 새로운당을 다루는 언론들은 계속해서 중량감있는 인물들이 합류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매우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데, 금 전 의원은 과거의 방식처럼 기성 정치인들을 불러모아 공천 장사하는 루트가 아닌 아닌 의제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도모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금 전 의원은 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거대 양당은 승자독식 선거제도 하에서 상대를 악마화하고 적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민생 의제들을 논의하지 않고 스톱시킬 명분만 찾는다. 예컨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공세할 이슈를 찾으면 강하게 밀어붙이고, 국민의힘은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패턴이다. 무쟁점 이슈와 쟁점 이슈가 구분되지 않고 언제든지 뒤섞여서 그냥 보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야말로 한국 정치의 전형이다. 1등만 당선되는 선거제도 하에서는 양당이 “이기면 집권여당” “져도 제1야당”이란 기득권만 계속 유지된다. 그래서 선거제도를 고쳐야 하는데 21대 국회는 역대급으로 양당으로의 편향이 심하다. 전체 300석 중 양당 비율이 94.6%(284석)에 이른다. 이런 상황인데 1년 남은 22대 총선까지 비례성이 개선되는 선거제도가 마련될 리가 없다. 일찌감치 김수민 평론가는 선거제도가 비례성있는 형태로 바뀌어서 다당제적 현실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세력이 현행 제도를 뚫고 등장해서 양당이 어쩔 수 없이 선거제도를 바꾸게 되는 것이 타당하고 유럽 여러 국가들이 실제로 그런 과정을 밟았다고 설파한 바 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원내 유일한 비양당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선이 끝나고 2주가 흘렀다.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정권교체론을 외치는 제1야당 모드로 표변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상 당권을 쥐게 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상대당 후보가 승리한 대선 결과를 두고 “역대 가장 적은 표차”였기 때문에 “통합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1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 “나는 (문 대통령의) 저 발언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만약 문 대통령인데 연설문 쓰는 사람이 저런 메시지를 써왔으면 불러서 야단을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 그럴까? 금 전 의원은 “만약 이재명이 승리했으면 같은 편이 이겼으면 역사상 최소 표차로 이겼다. 겸손해야 되고 통합해야 한다고 이 말을 하더라도”라며 “상대방이 이겼다면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셨다. 이 말을 해줘야 한다. 저게 얼마나 속이 좁아 보이는가”라고 지적했다. 나는 진짜 저렇게 하고 통합의 시간을 해야 된다는 것은 가르치려는 거다. 자기가 먼저 칭찬이라도 해주고 말을 하든지. 너는 정말 이 차이 밖에 못 이겼으니까. 통합해라? 이게 말이나 되는 발언인가. 나는 저런 메시지를 써오는 사람이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까지 4개월 밖에 안 남았다. 보통 큰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제3지대론’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에는 제3지대의 범위가 좀 복합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진보좌파 블록 내부의 연대 현황, 중도 파이, 이 둘의 결합 가능성 등등 제3지대가 광활한 범위로 형성될 수도 있고 다 어긋나서 쪼그라들 수도 있다. 무척 복잡하다. 통상 제3지대라는 것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를 다 떠나서 지금 거대 양당 그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으면서도 판세에 영향을 줄만한 가능성을 가진 세력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평범한미디어는 현재 제3지대 영역에 크게 6개 세력이 있다고 가정한다. ①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②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과 ‘시대전환’ ③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④금태섭 전 의원 ⑤채이배·김성식·김관영 전 의원의 ‘한국공공정책전략연구소’ ⑥기타 진보좌파 블록(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노동당/신지예 대표의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그밖의 진보적 시민사회) 일반적으로 언론들은 9월부터 ①과 ②이 결합하는 제3지대 관련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김동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3일 15시 즈음 김형연 변호사(법무법인 동인)가 꼬리를 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사실이 알려진지 하루만이다. 김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김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사면을 위한 원포인트 영입으로 해석됐고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와중이었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자운 변호사(법률사무소 지담)는 13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정말 새로운 유형의 전관예우가 될 수 있었다”며 “삼성 입장에서는 굉장히 자신감이 있어지는 상황이 돼 버렸다. 다른 걸 떠나서 본인의 선택은 두고두고 비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변호사 본인이) 그걸 감내했다면 오히려 다행인데 지금 나오는 입장을 보면 왜 그런 비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식인 것 같다”며 “자신이 어떤 자리에 있었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안 했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김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내가 의뢰인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일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가 있었다”며 “비록 사실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