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김 양식장 잇따른 사망사고 '왜?'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최근 몇년 간 양식장에서 사망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고흥 소재 김 양식장에서 또 한 번 사람이 죽었다. 사망자는 구조 당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수산업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만연하다는 지적이 쇄도한다. 전남 고흥의 한 김양식장에서 작업을 하던 선원 2명이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1명이 숨졌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고흥군 시산도 인근 해상에서 6t급 양식장 관리선 A호(고흥 선적·승선원 3명)에서 선장 강모(47)씨와 정모(56)씨 2명이 김발 작업을 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닷물에 빠졌다. 이들은 곧바로 다른 선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정씨는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선원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벌어진 양식장 관리선 전복 사태에서도 구명조끼가 생사를 갈랐다. 이렇게나 중요한데, 도대체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걸까. 충남 태안에서 김 양식장을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양식장에서 일하는 선원들은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은 물론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