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전 토크들(탈지역 수다회 1편)이 충분히 오간 뒤에 본격적으로 “광주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지? 그렇다면 왜 떠나고 싶은지? 혹은 떠나지 싶지만 못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넘어갔다. 지난 7월15일 19시 광주 동구 지산동에 위치한 광주청년유니온 사무실에서 <탈지역 수다회>가 열렸다. 광주청년유니온에 소속된 참석자 B씨는 “내가 정말 광주가 좋아서 붙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까 말했다시피 광주는 풍경이 다 똑같은 것 같다. 그리고 생활반경도 다 똑같다. 문화 도시 캐치프레이즈도 억지로 갖다 붙인 느낌”이라고 피력했다. 어떤 점에서 문화 도시라는 구호가 허울 뿐이라고 느꼈던 걸까? B씨는 뮤지컬 등 공연 문화의 측면에서 부족한 지점을 환기했다. 일단 수도권에서 너무 멀다. 그래서 누가 여기까지 공연하러 올 것 같지가 않다. 나는 문화예술 공연을 정말 좋아한다. 그러나 광주는 서울보다 뮤지컬 등 공연을 볼 기회가 너무 부족하다. 광주 북구 운암동과 동구 구도심에 마련된 문화예술 공간들이 약소하게나마 기능을 하겠지만 서울의 혜화 일대와 같은 지역에 비하면 너무 허술하다. 어찌됐든 지역 예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그동안 광주는 대도시 치고 재미가 없는 도시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도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인지라 인프라가 좋은 편이고 살기에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교하지 않고 영남권 광역도시와 비교해보더라도 놀거리나 볼거리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딱 잘라 말하자면, 자신의 직장만 있다면 있을 건 다 있어 살기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놀거리나 볼거리 등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는 아닌 느낌이다. 물론 동구의 양림동이나 동명동 등 핫플레이스도 있고 무등산도 있어 놀거리나 볼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지 사람들이 광주의 매력을 알기에는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광주하면 주로 5.18로 대표되는 민주도시 이미지가 상당히 크지 관광 도시적 측면에서는 좀 부족하다. 오히려 전남 여수나 목포가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는 압도적이다. 이런 사례를 말해주듯이 국내 여행 방문지 조사에서 2020년 기준으로 광주가 17개 광역단체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상당한 굴욕이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나기는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하위권일 확률이 높다. 사실 타지 사람의 경우 다른 대도시로 여행을 간다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