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이번에는 전라북도 전주로 갔다. 바로 인터뷰 전문 이영광 기자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 기자는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인이다. 구태의연한 극복 서사를 동원하고 싶진 않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처럼 전국을 다니면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자와 인터뷰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 유명인이 아니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다. 지난 3월27일 17시반 즈음 전주의 한 카페에서 이 기자를 만났다. 당연히 현재 주로 하고 있는 일은 언론 업무일 것이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물어봤다. 이 기자는 역시나 "나는 기자일을 하고 있다. 주로 인터뷰를 전문적으로 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기자로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꼭 장애인이 기자로 활동하며 겪는 어려움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 기자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모든 기자의 숙명 같다"고 강조했다. 평범한미디어도 아이템 선정 문제로 항상 고심한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항상 무엇을 다룰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취재 약속을 잡고, 녹음하고, 녹취를 풀고, 기사를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비장애인 기자와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이 대선 이후에 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심상정 후보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일시적인 칩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정의당에 대한 어그로적 보도를 하고 싶진 않고 이런 전망까지 나오게 된 맥락을 풀어보고 싶다. 뉴스톱 김준일 대표의 깊이 있는 해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김 대표는 14일 아침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규 생방송이 끝나고 이어지는 유튜브 연장 라이브 <댓꿀쇼>를 통해 “이번 대선 이후로 정의당이 깨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개인적으로 발전적 해체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변상욱 대기자는 “아마도 그 시나리오를 많이들 생각한다. 깨진 다음에 진보진영의 여러 이슈별 수많은 세력들이 생겨나고 그 세력들이 선거에 임할 때 연대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그런 형태의 진보정치 운동이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거대한 진보의 우두머리격 되는 어느 정당이 다 휘감아서 뭘 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동조했다. 도대체 왜 이런 우울한 전망이 나오게 됐을까. 정의당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한계가 뭘까. 김 대표는 한숨을 쉬며 “정의당 얘기하려면 혼자 3시간 정도 얘기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