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해 탑승객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28일 14시 즈음 승강장에 진입하던 모노레일이 탈선해서 4~5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모노레일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은 총 8명으로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다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소방헬기 4대를 포함 총 6대의 헬기가 투입되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모노레일 운영사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모노레일은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선로 정비를 이유로 휴장할 계획이었는데 하루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목격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뭔가가 크게 꽝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갑자기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리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얼마 전 강원도 평창군에서도 짚라인의 레일이 끊어져 30대 여성이 5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의식을 잃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잇따라 발생하는 놀이기구 사고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믿고 타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짚라인과 모노레일 같은 놀이기구는 사고가 나서 추락할 경우 탑승객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중점 관리가 되어야 한다. 이번 사고 역시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10대의 욕지섬 모노레일 차량을 전부 운행 중단시킨 뒤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충돌 사고는 아니고 레일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