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개장한지 1년도 안 된 백화점 의류매장의 천장이 갑자기 무너졌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지난 11월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 의류매장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15분경이었는데 더현대서울 3층 의류매장의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매장에 손님이 없어 대형 사고를 피해갈 수는 있었지만 석고보드가 매장 직원들의 머리와 어깨 위로 내려앉아 직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문을 연지 30분 정도 지난 상황이라 손님은 없었다”며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나 매장 진열대 위로 천장이 내려앉아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내방송으로 알렸으며 현재 매장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매장의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는 현대백화점이 직접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록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더현대서울을 방문하는 손님들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할만 했다. 무엇보다 더현대서울 자체가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이기 때문에 안전 관리를 이렇게 허술하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례가 떠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