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4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A,B씨)와 20대 아들(C씨)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편 A씨의 친형 D씨가 ‘며칠째 연락이 안된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A씨가 사는 아파트의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A씨 부부와 아들 C씨는 사망한 이후였다.
집 내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죽음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의 부검과 유서의 필적 감정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조금 의아한 것은 50대 부부 중 아내 B씨의 친구 E씨의 인터뷰 내용이다. E씨는 “(본 지) 한 일주일쯤 됐어요. 정문 앞에서 강아지 데리고 동물병원 간다고, 컨디션 좋았는데”라고 말했다.
이번 사망 사건이 단순한 가족 전체의 극단적 선택인지, 가족 중 누군가가 나머지를 살해하고 최종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