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인식 기자] 이제 겨울이다. 날이 추워질수록 산책과 조깅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겨울 한강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예상치 못 하게 고급스러운 조각상과 마주친다면 기분이 어떨까?
지난주 금요일(2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촌·잠원·광나루 한강공원에 한국 예술가의 조각품 30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17일까지 전시될 계획인데 <2022년 한강공원 조각품 순환 전시>의 마지막 회차다. 사업본부는 올해 내내 한강공원 전역에서 조각품을 순환 전시하고 있는데 2~4월에는 강서, 난지, 망원이었고 5~6월에는 양화, 잠실이었고 8~9월에는 뚝섬, 반포였다. 특히 지난 9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 기간에 맞춰 무려 920점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횄다.
사업본부는 올겨울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엄선했다고 강조했다.
사실 한강공원 조각 전시는 작년 10월 「한강 ‘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여의도, 뚝섬, 반포 등에서 총 30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올해까지 계속됐다는 것은 그만큼 반응이 좋았다는 건데 약 400만명의 시민들이 관람했다고 한다. 주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주는 전시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 결과 사업본부는 케이스컬쳐(K-Sculpture)와 손을 잡고 한강공원 조각 전시를 정규 편성했다. 앞으로 2024년까지 3년간 한강공원에 다채로운 조각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윤종장 한강사업본부장은 “올 한 해 한강공원 조각작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한강공원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