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해가 왔습니다. 평범한미디어를 2021년 3월부터 시작했는데 곧 2년이 됩니다. 얼마 전 김태호 피디 관련 기사를 썼더니 조회수가 5만회에 이르는 대박이 났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고무적이긴 한데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고 해서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전혀 아니더라구요. 다만 저희 평범한미디어의 존재를 알게 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저희 홈피에 들어왔다가 후원 배너를 보고 후원회원이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정주식 전 직썰 편집장님과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언론사를 운영하다 보면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데 기여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돈이 전혀 안 되고 오히려 적자만 나는 언론사 운영을 함에 있어서 그런 보람은 정말 큰 의미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저희보다 더 뛰어나고 잘 하는 좋은 언론사들이 많습니다. 그냥 저는, 저희는 자기 만족으로 언론 일을 할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닷페이스도 폐업하는 시대입니다. 저희는 그에 비해 너무 미약하지만 그냥 제가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평범한미디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동욱 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좀 더 간절해지려고 합니다. 좀 더 노골적이어지려고 합니다. 돈 달라고, 후원해달라고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화면도 바꾸고, 오프라인으로 홍보를 나가보고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보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