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 작가께서 어제(6일) 페이스북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D.P. 보고 모병제 운운하는 사람들, 나는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왜, 끔찍한 군대니까 나는 가기 싫고, 내 새끼도 못 보내겠고, 돈 없는 가난한 집안 자식들 가는 건 괜찮겠어요? 욕 나오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D.P 방영된 뒤로 모병제를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2014년부터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가난한 사람만 가라는 거냐는 비논리적 반론이 여전하다는 걸 느낍니다. 금수저들이 9급 공무원 시험보는 거 봤나요? 왜 가난한 사람들만 동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몰아넣냐고 쾅쾅대는 주장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군대를 9급 공무원의 처우와 직업적 안정성에도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상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기 싫은 곳 차라리 모두가 다같이 가서 개고생하자는 논리 밖에 안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