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준의 오목렌즈] 128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도망, 탈주, 탈출. 가족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정이 있다고 해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두 번의 월드컵을 엉망으로 만든 중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이렇게 바로 출국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홍명보 전 감독이 머무르고 있는 미국 LA 현지 한인 식당들에는 한국 본토 못지 않게 ‘홍명보 출입금지’ 안내문이 곳곳에 부착돼 있다고 한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아래와 같이 지적했다. 가족들에게 가는 것까지 야박하게 뭐라고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근데 좀 아쉽거나 혹은 축구협회를 되게 욕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홍명보 감독이 들어온지 이틀만에 떠났다. 우리 월드컵을 하나도 정리 안 하고 그냥 끝나버렸다. 탈락이 확정된 이후에는 어떠한 월드컵에 대한 코멘트를 들은 게 없다. 관련해서 국회 문체위(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조만간 청문회를 열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을 증인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당시 논란, 부실한 협회 행정 운영, 처참한 경기력, 손흥민 기용 등에 대해 따져물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 전 감독과 더불어 이임생 전 축협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제2의 스타벅스 사태가 펼쳐졌다. 지난 6월29일 목동 야구장에서 개최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광주일고(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였다. 배재고가 앞서가고 있던 8회초 공격 상황이었는데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이번 오목렌즈 대담(7월3일 10시반)에서는 배재고 사태를 짚어봤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지금 배재고 사태가 원래 문제가 됐던 사안에서 좀 변질이 되고 있다”면서 “어른들끼리의 싸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좀 우려스럽다. 이게 어른들의 정치적인 힘겨루기처럼 또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해당 고등학교 선수들의 학부모나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미성년자 고등학생들한테 과한 거 아니냐? 이런 쪽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 배재고 선수들이 진짜로 맨날 일베를 하고 극우 사상에 심취해서 그런 조롱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TPO라는 게 있다. 그 친구들은 전국대회이자 이것이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것이 큰 문제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폰에 깔려 있는 수많은 앱들 중 AI는 몇 개나 있는가? 기본적으로 ‘챗GPT’와 ‘제미나이’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냥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써놓고 출발해보자. AI에 인지 활동을 내맡기면 그 어떤 뇌 발달도 일어나지 않는다. 2009년 12월 대한민국에 도달한 스마트폰(아이폰 3GS)이 전국민을 ‘스마트폰 중독자’로 만드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제는 AI가 인간의 생각할 기회를 앗아가고 있다. 특히 이미 성인이 되어 마주한 ‘AI 세계’보다 청소년기에 일상적으로 접하게 된 AI의 파괴력이 훨씬 더 심각하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정연경 전문의는 “성인들도 많이 쓰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단순히 어른들처럼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아쉬운 것이 아니”라며 “숙제할 때도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친숙도나 사용 빈도가 비교도 안 되게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애착 대상’에 집착하기 쉬운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제 청소년기는 애착 대상이라는 것이 원래 부모에서 또래 등 외부 대상으로 이동하는 시기다. 그래서 워낙 엄마와 아빠 바라기였던 자녀가 친구들만 줄창 쫓아다니고. 이러다가 이제는 아이돌만 쫓아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6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람들이 ‘권선징악 복수극’의 판타지를 원하는 걸까? <범죄도시>와 <모범택시>에 이어 넷플릭스 <참교육>이 연일 화제를 몰고다니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사실 판타지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거 아닌가 싶다”며 “안 되는 건데 드라마에서라도 좀 해보자. 뭐 이런 느낌인 것”이라고 말했다. <참교육> 안에서는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는 거니까. 이렇게 좀 무리수를 둬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이 좀 있는 거다. 대중들이 원하는 거고 사실은 삶이 팍팍할수록 이런 것들이 더 인기가 있어질 것이다. 이번 오목렌즈 기획 대담(18일 13시)에서는 <참교육>을 둘러싼 여러 이슈들을 짚어봤다. 일반 대중 소비층에서는 당연히 속시원함을 느끼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잔인한 학폭을 저지르는 고등학생과, 악성 민원으로 갑질을 일삼는 학부모, 촉법을 무기로 휘두르는 14세 청소년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그대로 돌려받게 하는 일명 ‘참교육’을 보여주며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5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결국 졌다. 기세가 올라간 홍명보호의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았다.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6월19일 10시)는 0대 1로 끝났다. 하루 전(6월18일 13시) 오목렌즈 기획 대담의 정례 인터뷰 날이라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나름의 피묻히기를 해봤는데 차마 한국인으로서 한국팀의 패배를 예측하진 못했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첫승으로 한껏 흥분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리만치 냉정한 멘트를 했다. 경기력이 좋다. 근데 이 경기력이 좋은 건 사실 일찍 가서 적응력이 굉장히 생각보다 올라와서 그런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현지 적응을 빨리 했다. 체코 선수들은 완전히 고지대에 고전을 했다. 물론 막판 평가전의 졸전에 비해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잘 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조심스러운 건 뭐냐 하면 아직까지는 조 4위가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왜냐하면 멕시코한테 지고 남아공한테 고전하게 되면 저희가 조 4위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미국 FRB 의장도 아니고 파티가 한창일 때 접시를 치우고 찬물을 끼얹은 것 같지만 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509만명(6월14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군체>에 대한 비판론이 거세다. 좀비들이 진화하고 집단지성에 따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설정 자체에 대해 무리수라는 지적이 많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도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특히 이 평론가는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에 비해 공간 활용 액션이 아쉽다는 점, 선역과 악역의 이분법적 대립 구도가 지나칠 정도로 선명하다는 점을 대표적인 단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체>를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지난 5월29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파이아키아>에서 메인 빌런 서영철(구교환 배우)이 “인간다움의 핵심을 잘못 파악해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역설했다. (영화에서 생명공학 과학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유독 서영철이라는 과학자만 왜 빌런이고 미친놈인가? 그 이유는 인간다움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짓을 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사람은 나쁜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고. 이 영화가 좀비 영화라고 하지만 극중에서 좀비라는 말도 안 나온다. 심지어 극중에서 이러한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4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둘 다 약팀이고 미국 고지대 경기장에서 치르는 최종 점검의 의미가 있지만 트리디나드토바고와의 평가전(5월31일)과 달리 엘살바도르전(6월4일)은 실망스러웠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두 팀을 만났는데 이전보다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며 “사실 이전의 경기력도 페널티킥 2골이 있었으니까 3대 0인 건데 사실 5대 0도 만족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근데 이번에 1대 0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림은 참 열심히 그리는데 결정적인 색깔을 못 넣는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4일 오전 11시반)에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황을 체크해봤다. 재차 거론하지만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선수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냈어야 하는데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고 말았다. 손흥민도 나중에 들어갔고 주전 멤버들 많이 빠졌다고 얘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미안한 얘기인데 엘살바도르 정도는 2진급 가지고도 쉽게 경기를 이겨줘야 된다. 적어도 두 수는 접고 들어가는 팀이기 때문이다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3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뒤집혔다.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가 49.15%(256만표)로 정원오 후보를 1% 차이(약 5만3000표)로 따돌리고 당선된 것이다. 오세훈 후보는 새벽 1시까지만 해도 정원오 후보에게 5% 이상 뒤지고 있었던 만큼, 초유의 서울 송파구 등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개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투표 용지를 새로 공수해오느라 아직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서울 유권자들이 일부 있었고 이들이 개표가 시작된 이후 투표를 동시에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말이 되지 않고 선관위의 중대한 과실이 맞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가 밀리고 있는 만큼 이런 목소리를 낼 동기가 많았다.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은 격주로 진행되는 주기와 무관하게 지방선거 특집(6월4일 오전 11시반)으로 이뤄졌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새벽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사전투표 직전에 대담을 했을 때 12대 4까지 예측을 했었는데 역시나 예측대로 됐다”고 말했다. 그때 깜깜이 기간에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그 예측이 적중을 했어다. 오세훈 시장이 지금 서울시장 5선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2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매번 그렇긴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유독 지방 정책 이슈가 실종되고 지나치게 중앙 정치권의 이슈들로 도배되고 있는 형국이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지방선거 고유의 가치가 자취를 감췄고, 중앙 정치에 예속화된 현실을 우려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특히나 되게 복잡하다. 사실 서울이나 몇몇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외하면 오히려 보궐 선거가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그런 형국이다. 국회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도 많아지고 하는 바람에 거의 준 총선 및 대선급의 선거가 되면서 중앙 이슈로의 흡입력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원래 지방선거는 지방 이슈 중심으로 의제가 올라오고 그래야 되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제대로 된 지방자치제의 꽃 같은 선거가 그 힘을 잃어버렸다. 지방선거인데 지방 의제가 하나도 지금 살지 못하고 있다. 인물론 얘기만 만연하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5월28일 20시반)에서는 사전투표 기간까지 마무리되고 본투표만 남은 지방선거 이슈를 다뤄봤다. 시작하기 전에 묻고 싶다. 다들 투표했는지? 꼭 투표하길 바란다. 투표의 중요성을 설파한 기사는 과거에 두 번이나 써둔 적이 있다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1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대기업 마케팅팀 직원들이 5월18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탱크데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을까? 심지어 날짜를 위에 떡하니 박아놓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썼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이것은 단순 마케팅 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폭거이자, 기업 경영을 망치는 자폭행위”라고 규탄했다. 생각보다 파급력이 크다. 따지고 보면 마케팅 담당자가 날짜 하나 잘못 잡아서 사건이 이렇게 커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연상 작용을 일으키지 않을 대한민국 사람은 없다. 그 정도를 눈치 못 채면서 그런 대기업 마케팅팀에 있다고 그러면 그건 자리 잘못 잡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거는 몰랐다라는 건 핑계고, 고의성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본인이 굉장히 역사의식이 없거나, 그런 쪽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일베라서 가벼운 생각을 갖고 그렇게 한 것 같다.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5월28일 목요일 20시)에서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를 조명해봤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