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만 걱정? 집안 ‘오염물질’이 더 심각

  • 등록 2023.05.10 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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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봄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뉴스를 보며 창문을 열어놔도 되는 것인지 자꾸 뭔가 확인을 하게 된다. 그런데 황사나 실외 미세먼지 말고도 실내 먼지도 은근히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흔히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꽁꽁 닫아놓기 마련인데 그럴 때만 실내 공기가 탁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열대야로 더운 여름도 겨울 못지 않다. 대표적인 집안의 오염물질 유발 요인들이 있다.

 


가스레인지는 화재의 위험성이 클 뿐만이 아니라 가스 연소로 인해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요즘 가스레인지보다 인덕션을 사용하는 집이 많아졌지만 인덕션을 사용할 때도 주방 후드를 켜놔야 한다. 조리할 때 재료가 익으면서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생기기 때문이다. 조리 방법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육류를 익힐 때 삶는 방법보다 굽거사 튀기는 조리 방법이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발생시킨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에어컨도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주범이다. 에어컨 내부는 어둡고 습해 곰팡이가 자라기에 최적화된 조건이다. 에어컨을 켰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곰팡이균이 체내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 천식의 원인이 되고 레지오넬라균에 노출될 경우 폐렴, 식욕 저하, 권태감, 두통, 근육통, 고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팁이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고 끄기 전에 30분 이상 송풍 모드로 내부를 건조시켜야 한다. 그래야 세균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는 집은 1년에 한 번 내부 분해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일반 가정은 2년에 한 번씩 하면 좋은데 인터넷에 검색해서 전문 업체를 부르면 간단하게 내부 청소를 할 수 있다. 물론 비용이 들겠지만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럴 때는 돈을 써야 한다.


습하기 좋은 화장실 역시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지만 곰팡이 포자균들이 공기중에 떠다니다 기관지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천식, 비염,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게 된다. 예방하려면 화장실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고 물기를 제거하고 환풍기를 돌려 건조시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화장실 문을 열어놓을 경우 포자균을 포함한 습한 공기가 밖으로 퍼지게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퇴근 후 집으로 바로 간다고 치면 잠자는 시간 포함 대략 12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열심히 쓸고 닦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습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역시 마찬가지다. 미세농도가 낮아지는 시간대를 체크해서 3~5분씩 짧게라도 환기를 시켜야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축척을 막을 수 있다. 적정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는 것이, 더위로 면역력이 낮아지는 계절에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박다정 bean73421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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