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는 산불이 발생했고 그 불은 6일인 오늘까지 진압되지 않고 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울진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A씨는 그 틈을 노려 지난 4일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북면 하당리 등지의 주택 2곳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한곳에서는 마땅히 훔칠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나왔고, 두 번째로 간 집에서 집주인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현재 경북 울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무려 여의도 면적의 49배나 되는 산림피해를 입었으며, 재산피해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빠르게 진압되지 않는 산불에 울진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통째로 앗아간, 그야말로 아수라장인 상태이다.
많은 인력이 동원되어 한 마음으로 화재가 진압되도록 힘쓰는 와중에 이러한 행동을 한 A씨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불낸 사람에, 훔치는 사람까지...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네” 등 비난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고 속이고 빈집을 돌아다니며 절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