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집 비우게 된 ‘1만3000명’ 중 절반만 귀가

  • 등록 2023.07.19 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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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번 폭우 사태로 인해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19일 자정 기준인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아직 6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실종자들을 전부 찾게되면 추가 사망자 수로 집계될텐데 그러면 최총적으로 50명이 된다. 지역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경북 22명 △충청권 22명(충북 17명+충남 4명+세종 1명)이다. 폭우 피해가 경북과 충청권에 집중됐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접적인 폭우발 사망이 아닌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된 경우도 5명이나 된다. 꽤 크게 다친 부상자는 35명이다.

 

 

18일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사망자 3명이 추가됐다. 그렇게 현재까지 44명이 공식 사망자 수로 집계됐다.

 

죽거나 다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1만3459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중 568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있다. 학교와 같은 임시주거시설에 3888명이 머무르고 있는데, 친인척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1797명이다.

 

정부는 경북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내릴 계획이다. 19일 안에 결정될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작업,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국고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보하고 복구 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

 

한편, 기상청은 19일 정오를 기준으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지나칠 것으로 내다봤다. 폭우 사태 이후 약 일주일만에 비가 그치게 된 셈인데 응급 복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모든 곳에서 비가 안 내리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수도권은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은 대체로 맑겠고 그외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브리핑했다. 나아가 기상청은 비갠 뒤의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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