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지역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선 저학년의 학생회·임원 선거참여가 사실상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시민단체는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의사결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전교학생회 임원 선거권을 확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5월25일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시민모임은 학교알리미 공시 ‘광주광역시 관내 초등학교의 학생생활규정’ 분석을 통해 광주지역 대다수 초등학교에서 4학년 이상의 학생에게만 전교학생회 임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 초등학교는 학생회 회원 자격을 아예 4~6학년 재학생으로만 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등교육법은 “학교의 장은 학생의 자치활동을 권장ㆍ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은 자신을 대표하는 기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모임을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권리를 가진다”며 “학생은 직접, 또는 대표를 통하여 학교 생활 및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여 의견을 표명하고 실질적 참여를 위한 권한과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청년유니온이 5월18일 41주년 5·18기념일을 맞아 "5.18 민중항쟁 41년, 임을위한행진으로부터 40년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단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40년 전 한국사회의 변화를 위해 싸우다 먼저 간 임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며 "1980년 5월 그 뜨거웠던 거리에 있었던 시민들이 꿈꿨던 광장을 넘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더 인간답게, 평등하게, 존엄하게 바꾸어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 차별 철폐를 부르짖는 장애인 ▲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이주 노동자 ▲ 거리의 폐지를 줍는 빈곤 노인 ▲ 죽음으로 향하는 동물의 도축 현장 ▲ 차별과 혐오에 맞서 거리에 나선 성소수자 ▲ 성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거리에 나선 여성 ▲ 내일을 상상하면 그저 막막하기만 한 청년들 ▲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속에서 다시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제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를 위한 노래가 되었다"며 "000을 위한 행진곡, 당신에게 000은 무엇인가?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SNS에 메시지를 남겼는데, 극단적 지지자들의 악성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5월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과 화합의 미래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게시글을 남겼습니다. 41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메시지를 낸 것입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오후 2시 30분 현재 120여 개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완전한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국민화합과 통합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재했는데, 10여 개 댓글만 달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게시글에 달린 가운데선 5·18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폭동'이나 '반란' 등의 단어들을 사용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민주화운동 2번 했다간 나라 망하겠네" "광주는 뭐다? 폭동이다 근데 이거 팩트임^^ 고로 5.18 추모 할 생각X" "광주는 반란이다, 사태 내지는 폭똥" "5.18 이제 그만 좀 합시다. 얼마나 욹어먹어야 합니까.?" 만화가 윤서인 씨도 해당 게시글에 "5.18 정신을 이어받아서 얼른 국힘당 해체해야겠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은 18일 광주에서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신 정부 대표로 14일 인선된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김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5월 광주 없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우리 모두는 광주에 빚진 사람들”이라며 “광주 시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1년 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은 분명하다”며 “신군부가 장악한 국가권력이 국민을 학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서 광주시민과 5․18 영령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해와 용서는 지속적인 진상규명과 가해당사자들의 진정한 사과, 살아있는 역사로서 '오월 광주'를 함께 기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유가족과 광주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며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 아래, 분열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대한민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메시지를 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5·18의 의의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윤석열 “5·18은 자유민주주의 실현 계기” 윤 전 총장은 5월16일 조선일보와 머니투데이를 인터뷰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링크 조선일보 머니투데이) 메시지를 종합하면, 그는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 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 가슴에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5·18은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계기가 된 사건”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들어섰지만 5·18을 계기로 국민을 무서워하게 됐고, 결국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지금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실현 계기’로 본 것입니다. 이는 ‘북한군 개입’, ‘반공이데올로기’와 같은 극단적 시각과는 선을 긋고, 학계의 보편적 시각에서 더 좁혀 들어간 해석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5월17일 ‘아이다호데이’를 맞아 “죽음과 시대의 차별을 넘어서는 세상을 바란다”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5월17일은 ‘세계성소수자차별철폐의 날’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이라고도 하며, 영어 앞글자를 따 ‘IDAHO(아이다호데이)’라고도 부르죠. 1990년 5월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을 기념하고,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날로 지정한 거죠. 광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죽음과 시대의 차별을 넘어서는 세상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의 정체성은 오랫동안 질환으로 여겨졌고, 변할 수 없는 우리의 정체성을 사회는 고쳐야 하는 대상으로, 질병으로 인식해왔다”며 “오늘은 우리의 이름이 질병이 아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이다호데이”라고 했습니다. 또 “그러나 올해는 성소수자에 대한 더욱 거세진 혐오를 체감하는 해”라면서 고 변희수, 김기홍, 이은용 씨를 언급하며 “사회는 그들을 ‘그냥 사람’이라고 기억할지 모지만 우리는 먼저 지나간 ‘또 다른 우리’ 이자 ‘그냥 사람’이었던 그들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별금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우석훈 성결대 교수가 광주서 청년정치 포럼을 진행합니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5월17일 7시 광주청년센터 1층에서 ‘청년,다시봄 5월 - 정치의 가장자리에서 꿈꾸는 청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패널로는 우석훈 성결대 교수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합니다. 주최 측은 "청년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살피고 청년 정치의 현재를 진단하며, 사회참여를 통한 자율적인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고 포럼 개최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행사는 ①청년 위기의 구조적 원인 ②세대불평등이 낳은 현상 ③청년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는 사회적, 정치적 활동 ④청년 정치의 풍경과 방향 총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됩니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임명규 대표는 “5.18 41주년 전야제에 진행하는 이 행사는 광주정신이 청년의 고통과 위기에 어떻게 접속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와 연대를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숙고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소수인원(15명)만 참석한 채 진행됩니다. 또 유튜브 채널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를 통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인터넷에 글과 댓글을 게재할 때 이용자의 아이디와 IP 주소 등을 공개하는 일명 '인터넷 준실명제' 법이 발의된 가운데, '기본권 제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사한 법안에 대해 2012년에 이미 헌법재판소가 '표현의 자유·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한 바 있는데, 10년여 만에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는 겁니다. 악성댓글로 인한 잇따른 안타까운 소식에 '인터넷 실명제'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 70%가량이 "필요하다"고 답하는 등 문제해결 요구가 강한 반면, 정부와 시민단체 등은 "과도한 기본권 침해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국민의힘 의원 10인이 공동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에서 수정 가결됐습니다. (링크) 박대출 “악성댓글은 살인... 표현의 자유는 책임성 갖고 누려야” 당초 법안에는 아이디와 함께 IP주소까지 공개하는 안이 포함됐으나, 소위를 거치면서 아이디만 공개하는 것으로 수정됐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법률은 악성댓글을 ‘간접살인’으로 보고, 댓글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시 박향 복지건강국장이 5월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박 국장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소위 집단면역이 그때까지 가능할까? 말들이 많은데 현장에서 일하시는 입장에서 보기에는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박향 국장은 이에 대해 “네(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박 국장은 “백신 처음 수급하려고 했던 속도보다 접종센터 개소 속도가 약간 빨랐다”며 “저희 같은 경우 이번 6월 말까지 한 40만 명 정도, 40~45만 명 놓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현장에서도 약간 혼란스러웠는데 지금은 안정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저희들은 11월에 당초 계획했던 대로 그건 될 것 같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 속에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가 9일 브리핑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경우, 현재 대상자 17만8490명 중 11만 6천 508명이 1차 접종했습니다. 전체 대상자 중 약 65.3%가 1차 백신접종을 마친 겁니다. 박향 국장은 또 “저희 같은 경우도 초기에 하루에 500~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전국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2만3000여 점 일명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지역마다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 광주시립미술관 윤익 전 학예연구실장이 7일 KBS광주방송총국 제1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링크) 정리하면, 윤 전 실장 주장의 핵심은 □ 전 국민이 인정하는 예향 광주, 문화도시 광주, 광주시립미술관 1곳 뿐 □ 차후 국립미술관 광주 유치 위한 명분 확보 등입니다. 윤익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우리나라의 여러 도시를 특화하고 정체성을 부여한다면 광주는 민주인권평화도시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전 국민이 인정하는 예향이며 문화도시”라며 “그렇지만 서구의 유명한 선진도시들 몇 개의 박물관들이 역사적으로 미술사 책을 보는 듯한 그런 규모의 어떤 문화 공간은 아직 요원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에는 미술관이) 광주시립미술관은 1개밖에 없다”며 “광주에 국립광주미술관, 광주시립근대미술관, 현대미술관 그리고 어떻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