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15번째 칼럼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지난 8월 말 이재명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꼼꼼히 살펴봤다. 총 123대 국정 과제인데 국정기획위원회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를 발표했다. 필자는 앞으로 ‘정책 스토어’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보건복지와 교육, 노동 분야에 대해서 분석 칼럼을 써볼 계획이다. 먼저 당장 내년에 실행될 ‘통합돌봄’ 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재명 정부가 밝힌 통합돌봄의 목표는 ‘노인 장애인 등이 시설(병원)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는 통합돌봄체계 구축’이다. 그래서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주력했던 ‘커뮤니티 케어’와 다름 없는데 목표도 대상도 같다고 보면 된다. 물론 관계 법령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는데 현 정부의 통합돌봄 정책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
※ [박성준의 오목렌즈] 89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개그맨 이진호씨가 불법도박과 채무 문제로 자숙에 들어간 가운데 또 다시 음주운전을 저질러 질타를 받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는 형님>을 비롯 여러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던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불법도박을 하고 연예인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면서 점점 스스로 무덤을 파기 시작했다. 음주운전이 발각된 것은 여자친구의 신고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장거리를 술취한 채로 운전했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음주운전은 사고가 안나면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서 반복되고 그러다가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음주 수치가 얼마 안나온 음주운전자들도 사람을 들이받을 수 있다. 이진호씨의 음주 수치는 0.11%였다. 소주 1병 반을 혼자 들이부은 수준이다. 그런 만취 상태로 인천에서 양평까지 운전을 했다. 자칫하면 자신과 타인의 목숨을 짓밟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9월25일 16시반)에서는 이진호씨의 음주운전과 그의 심리상태를 다뤄봤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이진호라는 코미디언이 스스로 본
※ [박성준의 오목렌즈] 88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개그맨 이진호씨가 불법도박과 채무 문제로 자숙 중에 음주운전까지 저질러 완전히 자멸하게 된 이슈를 나누던 중이었다. 자숙 중 반복되는 물의로 나락으로 떨어진 연예인들의 테크를 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들었다. 뜬금 없지만 마침 가을이 깊어 가는 시기 발라드 황제 가수 신승훈씨의 컴백이 있었고 ‘연예인이라면 신승훈처럼’으로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수렴됐다. 모범 사례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발라드 가수로 35년간 정점의 위상을 유지하며 꾸준히 음악으로 승부를 봤고 그 어떤 티끌 같은 논란이나 사회적 물의 없이 완벽하게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신승훈씨는 <딩고>부터 <쓰담쓰담> <불후의 명곡> <컬투쇼> 등 바쁜 스케줄에 여념이 없는데 댓글에는 아래와 같은 팬들의 극찬이 나왔다. 안 늙어. 오빠는. 중고딩 때 콘서트 다 갔는데 자기 관리 최고인 승훈 오빠. 스캔들 하나 없고 사고 안 치고 좋은 음악에 뭐 하나 흠잡을 게 없는 이분은 레전드. 9월25일 16시반 진행된 오목렌즈 전화 대담에서 이런 대화를 나눴는데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
※ [박성준의 오목렌즈] 8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극적인 요소가 없고 욕설도 없다. 하지만 깊고 진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대중문화 리뷰를 자주 쓰고 있는 김건의씨는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30년에 걸친 두 여성의 관계사를 15부작으로 펼쳐낸 <은중과 상연>의 섬세한 접근은 분명 인상적이다. 김고은과 박지현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감정의 교류, 시간의 층위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연출은 두 여성 사이에 있는 애증과 연민과 동경의 감정들을 깊이 있게 묘사했다. 초등학생 시절의 순수함부터 40대에 겪는 과거의 회한까지. 두 인물이 겪어온 시간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요즘 OTT 출시 작품들을 보면 조금씩 변화가 감지된다. 통상 피가 낭자하고 잔혹한 스토리로 일관하는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이면서도 수백억의 돈이 들어간 작품들 못지 않게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 늘고 있다. <은중과 상연>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도 15부작 러닝타임 14시간 반에 이르는 <은중과 상연>을 한
※ [박성준의 오목렌즈] 86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은 영화계 탑2 거장 중의 거장으로서 신작이 나오면 일단 믿고 보는 것이 국룰이다. 박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개봉했다. 기본적으로 봉준호 감독에 비해 박 감독은 ‘대중성’ 보단 ‘영화적 완성도’와 ‘예술성’에 포커스를 두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칼을 갈고 “깐느 박보다 천만 박으로 불리고 싶다”고 선언했다. 스스로 “언제나 천만을 노렸다”고 했지만 그의 영화는 뭔가 깊고, 기괴하고, 잔혹했던 측면이 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 못지 않게 여러 번 곱씹어서 봐야 했다. 9월25일 개봉했는데 첫날 스코어는 33만명으로 나쁘지 않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에서는 박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주제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대화를 나눠봤다. 개봉날 16시반에 전화 통화를 했는데 박 센터장은 “일단 박찬욱 감독의 기존 영화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신작은 기대치가 좀 있는 편”이라며 “출연 배우들 역시 굉장히 힘을 준 영화”라고 입을 뗐다. 1명, 1명씩 봤을 때 과연 이 배우들을 한 번에 뭉치게 해놓고 작품과
※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24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디라이트 대표]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가끔은...... 제가 커다란 스노우볼 위를 기어다니는 달팽이 같아요. 스노우볼 안에는 예쁜 집도 있고, 웃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선물 꾸러미도 있고, 다들 행복해 보이는데 저는 그걸 계속 바라보면서 들어가지는 못해요. 들어갈 방법도 없는 것 같고. 오스트리아에서 사는 건 스노우볼의 투명한 표면을 기어다니는 달팽이 같았다. 아니 달팽이는 집이라도 있지. 나는 집도 없는 민달팽이였다. MAK 도서관에서 글을 쓰고 나오면 저녁 6시. 이미 밖은 깜깜해져 있고 숨을 뱉으면 차갑게 얼어 하얗게 보이던 겨울.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야 했지만 가장 가까운 역으로 가지 않고 나는 거기서 빈 시내인 슈테판플라츠까지 걸어간 뒤 지하철 타는 걸 좋아했다. 그 길은 ‘스노우볼’들이 가득했으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스노우볼은 고급 ‘슈니첼’ 레스토랑이었다. 레스토랑 밖 거리에서 말끔하게 닦인 유리창 너머로 바라본 내부는 따뜻한 주황색 조명, 구김 하나 없이 도톰한 흰색 천으로 덮인 식탁, 진짜 촛불, 고급스러운
※ 코요태 멤버 빽가의 인생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①사진작가로 인정받다 ②뇌종양에 걸리고 캠핑을 만나다 ③캠핑 고깃집 창업과 동업자에게 당한 사기 ④질의응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코요태 빽가(백성현)는 가수, 사진가, 캠핑, 창업 모두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걸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패와 고난이 없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100배 낫다. 부모님 드리고 남는 돈이 좀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카메라 가게 앞에 와있더라. 이미 2006년에 디지털 카메라가 상용화되던 때였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쓰던 그 필름 카메라를 사러 고등학교 때 거래하던 남대문 사장님을 찾아갔다. 사장님께서 날 기억하고 있었다. 너 그때 카메라 팔러 와서 내 앞에서 엉엉 울던 그 친구 아니냐? 빽가는 지난 8월29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KBC 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빽가를 기억하는 사장님의 사연이 궁금한데 이런 거였다. 몰랐는데 내가 그때 사진을 아예 포기하게 되면서 사진 안 한다고 그 카메라들이나 그런 것들을 팔러 거래하던 곳에 가서 팔았는데 사실 사장님
※ [박성준의 오목렌즈] 85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5월 광주에서 개최된 세계인권포럼 취재를 다녀왔는데 포럼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는 차인표 배우의 북토크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의 모든 메시지들을 빼놓을 수가 없을 만큼 알차고 가치있었다. 그래서 4편에 걸쳐서 기사로 옮겼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차인표 배우 같은 분에게 딱 정치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오기 딱 좋은 포지션인데 다 거부했다”면서 “평범한미디어의 차인표 특집 기사가 굉장히 좋았던 게 차인표 배우가 쓴 소설에만 철저히 포커싱이 되어 있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본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기사 출고 날짜를 8월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에 맞춰서 했으면 어떨까 싶긴 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11일 오목렌즈 전화 대담을 통해 차인표 특집 기사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차인표 배우가 작가 데뷔 16년만에 황순원 문학상을 받았다. 이번에 탔는데 내가 좋았던 것은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혹은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연예인 차인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철저하게 작가 차인표였고 철저하게
※ [박성준의 오목렌즈] 84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에 유튜브의 세계가 도래하기 이전부터 인터넷 방송을 해왔던 1세대 스트리머 대도서관(나동현)이 세상을 떠났다. 대도서관은 2002년 세이클럽, 2010년 다음 TV팟, 2011년 아프리카TV, 2016년 유튜브, 2017년 카카오TV, 2018년 트위치, 2022년 그립, 2022년 FLO, 2023년 치지직 등 20년 넘게 수많은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활용하여 인터넷 방송 생태계가 자리잡도록 기여한 인물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인터넷 방송의 시초격 인물’인데 단순한 게임 유튜버를 넘어 상징적인 위상을 갖고 있었다. 나무위키에서 아래와 같은 대목을 발췌해봤다. 대도서관의 경우는 자극적인 욕설이나 리액션 요소는 과감하게 배제시키고 시청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진행을 보였다는 점에서 모범을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고리타분하게 착하기만 한 게 아닌 컨텐츠나 예능으로서 요소를 전부 소화시켰으니 ‘인방계의 유느님’이란 별칭도 받았을 정도. 대도서관 본인도 TV 같은 레거시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섞이려는 움직임을 보여 인터넷 방송이 사회에 녹아드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자처하기도 하며
※ [박성준의 오목렌즈] 83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은 뒤늦게 “정치는 책임”이라는 말을 공언했다.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이) 독배라며 날 말리는 분들이 많았다. ‘다치지 않도록 뒤에 있으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계산이다. 나는 그렇게 정치하지 않겠다. 정치는 책임이다. 내가 책임지고 피해자의 상처 치유, 온전한 보상, 재발 방지, 제도 개선을 하겠다. 실천으로 응답하겠다. 진심으로 진심을 얻겠다. 15일 조 위원장이 비대위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고 위와 같이 말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사실 조국혁신당 문제는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어쩌면 수면 밑에 있던 게 튀어나온 것”이라며 “수면 밑에 있을 때 수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게 문제고 결국은 부정하지만 조국 대표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게 제일 문제”라고 지적했다. 본인 스스로 지난 2024년 총선 정국에서 창당한 정당의 대주주라는 걸 인정하고 있지만 조 위원장의 최초 메시지는 “수감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나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는 무책임 그 자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