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음주운전자는 통상 스스로도 걸린 이후의 상황이 두려워서 도주하기 마련인데 그러다가 정말 큰일날 수 있다. 술 마셔서 운전 능력이 저하된 상태인데다 경찰이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매우 무리한 운전을 감행할 수 있다. 자칫하면 누군가의 목숨을 잃게 하는 2차 사고를 낼 수 있다. 그냥 벌금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인데 도주하다 추가 혐의들이 추가되는 것이다. 물론 애초에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난 1월14일 0시 30대 운전자 A씨는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2차선 도로 1차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가다 잠시 신호에 걸렸다. 그러나 A씨는 이내 잠이 들었다. 도로에서 이런 차량을 발견하면 뒷차는 정말 짜증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바로 사방에서 경적이 울렸을텐데 A씨는 요지부동이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숙면에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동탄경찰서 경찰관 B씨(경위)는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며 깨웠고 A씨는 바로 액셀을 밟고 달아났다. B씨는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다 앞쪽을 통해 조수석으로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봉변을 당했다.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월15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의 한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73세 할아버지 박씨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지긴 했으나 저체온증이 급속히 진행되어 심정지가 와버렸다. 물에 빠진지 40분만에 구조됐지만 너무 추운 겨울철인 만큼 얼음물에서 오래 버티기가 힘들었다. 홍성소방서와 홍성경찰서는 얼음이 깨지면서 풍덩 빠지게 됐다고 보고 있다. 1월9일에도 홍성에서 50~60대 낚시객 2명이 똑같은 사고를 당했다가 구명 튜브와 밧줄을 잡고 겨우 물 밖으로 탈출한 적이 있었다. 겨울철 얼음이 단단히 언 공간 통상 저수지인데 이곳을 찾아 빙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로 들어가서 하기 마련인데 사실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얼음의 두께가 얇아서 매우 위험하다. 기후위기에 따라 겨울철에도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큰 일교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도저히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얼음 두께라는 사실!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일단 지정된 장소에서만 얼음낚시를 해야 한다. 지정된 장소라고 하더라도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들을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장문준 홍성소방서 119구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도로에서 1~2초만 전방주시의무를 소홀히 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고속도로만이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15일 23시 즈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인곡삼거리 회전교차로에서 1톤 포터 트럭이 교통표지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동승자 18세 남성 B씨가 목숨을 잃었다. 차량에는 운전을 했던 30대 남성 A씨와, 또 다른 동승자 20대 남성 C씨가 타고 있었다. A씨와 C씨는 경상을 입었는데 B씨는 숨을 거뒀다. 아마 트럭이 회전하다가 충돌하다 보니 B씨가 순간적으로 차량 밖으로 튀어나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산에 있는 동물을 보다가 미처 표지판을 못 보고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평범한미디어가 네이버 지도뷰를 통해 분석해본 결과 아마 A씨는 회전교차로를 돌다가 우측에 있는 ‘창원시 애국지사사당’으로 조성된 산 속 동물을 보느라 전방주시의무를 태만한 것 같다. 즉 <팔의사로, 팔의사묘역, 4.3삼진의거발상지>라는 3가지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들이받은 것이 유력하다. 이날 B씨와 C씨는 A씨의 집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 지점에서 6km 정도만 더 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15일 18시 즈음 전북 전주 중화산동에 있는 모 3층짜리 상가 건물의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면식 관계였던 50대 남성 A씨와 B씨가 목숨을 잃었다. 등유 난로와 기름통 주변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당국(전주완산경찰서와 전주완산소방서)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음에도 아직 실화인지 방화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방화라면 곧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는 것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사실 화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10분만에 꺼졌기 때문이다. 피해액도 820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정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A씨와 B씨가 채무관계에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둘 중 한 명이 해당 사무실에서 성인오락실을 운영했고 이를 위해 돈을 빌렸던 것이다. 성인오락실과 채무 등을 둘러싸고 뭔가 범행 동기가 깃들어있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일단 국과수는 17일 부검을 실시한 결과 두 사람의 사인에 대해 질식사 결론을 냈는데 사실 화재 사망의 대부분은 질식이라 왜 대피하지 못 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은 크게 2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수사를 전개하고 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학동 참사’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인근 주민들이 참다 못 해 줄기차게 민원을 제기했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 위치한 ‘문구완구종합도매상가’ 상인들, 생활권에 들어와 있는 주민들, 지나가는 행인들 등 모두가 소음 피해, 낙하물, 폐수 무단 방출과 같은 민원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 서구는 무시했다.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의원은 “정식 접수된 것만 해도 (민원이) 400건 가까이 되고 전화까지 포함하면 1000건이 넘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가 안 됐고 이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공무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의 대변인 같았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28일 오전 광주송정역 근처 카페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안 그래도 저희가 학동 참사 때도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이 철거 과정에서 너무 위험하고 시민들이 보기에 무너져서 다칠 수도 있겠다는 이런 민원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행정 감독이 안 되어서 그 위험을 방치했던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번 아이파크도 공사가 시작된 것이 2019년인데 거의 3년 동안 주변 상인들이 영업의 손실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 공사장 자체가 너무 위험해서 일하는 사람들, 아파트 입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유명인의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해왔다. 이들이 왜 음주운전을 했고, 어떤 처분을 받아, 얼마만에 현업으로 복귀했는지 등은 일반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두 유명인이 어이없는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러서 평범한미디어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2018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서예진씨가 28일로 넘어가는 자정 즈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양재천로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서씨는 자신의 벤츠 C클래스 차량을 몰고 가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1차로 들이받았고 이내 다시 10미터 가량 질주하다 또 다른 나무를 2차로 들이받았다. 서씨는 사고 직후 걸어서 나올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투입됐는데 그만큼 간단한 사고는 아니었다. 차량은 인도에 절반쯤 걸쳐진 상태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모두 터져있었다. 까딱하면 서씨는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현장에는 연락을 받고 급히 온 서씨의 부모가 있었다. 서씨는 제대로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술에 많이 취해있었고 누가 봐도 소위 “꽐라” 상태였다. 혈중알콜농도는 0.108%로 면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2년 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28일) 아침. 광주송정역 입구 앞에 정의당 광주시당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다. 마이크와 앰프도 준비해놨다. 여느 때와 같은 명절 덕담을 건네려는 목적은 아니다. 작년 6월 광주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학동 참사’가 발생한 데 이어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지 18일째(28일 기준)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무너진 아파트 잔해들 속에 실종자 5명이 묻혀 있고 이중 3명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황순영 광주시당위원장, 장연주 광주시의원, 문정은 정책위원장, 배준영 사무처장 등 광주시당 주요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무지 추운 날씨. 배 처장은 평범한미디어 기자들에게 따듯한 음료를 건넸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들이 연휴의 길목인 이날 송정역으로 나오지 않아서 “의아하다”는 말을 하며 가벼운 담소를 나눴다. 생각보다 시민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하자 배 처장은 “열차 시간표를 보면 곧 SRT가 출발하는 타이밍이라 들어가는 시민들과 나오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장 의원은 이렇게 발언했다. 서명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 현대산업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무단횡단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이 없겠지만 매번 무단횡단을 하다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2주 전(13일) 22시반 즈음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 위치한 모 식당 앞에서 57세 여성 강모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쏘나타에 치어 숨졌다.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춘천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10분만에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14일) 새벽 3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강씨는 현장에서 대원들의 “괜찮냐”는 말을 듣고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죽음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다만 물음에 답을 할 상태는 아니었는데 끝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다 운명을 달리했다. 한겨울 22시반이면 더더욱 깜깜하고 을씨년스럽게 한적하다. 아직 강씨가 몇 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통상 4차선 이상 왕복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 무단횡단 사고는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잘못으로 빚어진다. 전자는 전방주의의무를 태만했다고 볼 수 있고, 후자는 교통법규를 어긴 데다 차가 오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지 않아 자기 목숨까지 앗아가게 한 중대한 잘못이 있다. 통상 무단횡단 사고는 일종의 패턴별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전북 군산항 인근 공터에서 항구 준설 작업을 하고 있던 68세 남성 노동자 A씨가 파이프 사이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항구 준설 작업이라 파이프 지름이 1미터나 됐는데 그런 파이프가 두 개씩 묶여 있었다. 예기치 못 한 사고는 11일 14시40분에 벌어졌다. A씨는 파이프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굴착기 기사 B씨가 A씨를 보지 못 하고 파이프를 옮기게 되면서 비극이 빚어졌다. A씨는 파이프 연결 부위 사이에 몸이 끼어 가슴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되긴 했지만 사실상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해당 파이프는 군산항 앞바다에 쌓여 있는 모래를 흡입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용도였다. 당시 A씨는 나사를 풀어 파이프를 해체하고 있었다. 그런데 B씨는 A씨가 있는지도 모르고 파이프를 옮겨버렸다. 신호수와 안전관리자가 현장에서 안전 통제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라 당연히 굴착기와 사람이 동시에 작업을 할 때는 신호수가 배치돼야 한다. 물론 작업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현장소장이 있긴 있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과 군산경찰서 등 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준설업체 관계자와 현장소장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5톤 냉동탑차가 노면에서 미끄러져 ‘과속 구간단속’을 알리는 철제 구조물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다. 좌측 운전석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버린 처참한 상황에서 56세 남성 운전자 A씨는 생사 확인도 이뤄지지 않은 채 구조를 기다렸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11일 0시20분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IC 인근이었다. 평범한미디어가 네이버 지도뷰를 통해 A씨의 사고 지점을 분석한 결과 A씨는 덕평IC를 막 지나 4차선 도로를 2km 이상 주행하다 4차로에서 ‘9.4km 짜리’ 과속 구간단속을 공지하는 우측 구조물의 기둥을 쾅! 강하게 충돌했다. 탑차에 실린 적재물이 도로에 널브러졌고 이를 수습하느라 4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그만큼 엄청난 충돌이었다. 고속도로순찰대와 이천경찰서 교통팀은 10일 저녁에는 눈이 내렸지만 A씨가 사고를 당한 시점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었으나 블랙아이스가 생기는 등 노면이 꽤 미끄러웠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너무 추워서 눈이 그대로 고속도로 위에 얼어 있다면 그나마 눈에 띄어 운전자가 극도로 조심 운전을 하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