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심상정 후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고 이정미 후보는 싱글벙글이었다. 심 후보는 마스크로도 가리지 못 할 쓴웃음과 썩소를 노출했다. 노심(노회찬과 심상정) 이후 심 후보가 정의당 내부 선거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지 못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6일 오후 정의당 대선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심 후보 46.42%(5433표), 이 후보 37.9%(4436표), 김윤기 후보 12.37%(1448표), 황순식 후보 3.3%(386표)였는데 심 후보와 이 후보가 결선에서 재대결을 치르게 됐다. 결선 투표는 이미 7일부터 시작됐고 12일 오후에 결과가 공개된다. 유하라 레디앙 기자는 8일 저녁 방송된 <편파TV> 실시간 라이브에서 “어대심(어차피 대선 후보는 심상정)이 안 통한다고 하는데 표정이 굉장히 상반되더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표정이 잘 안 드러났는데 이정미 후보는 기쁨을 감추지 못 했고 심 후보는 (작년 총선에서 패배하고 눈물을 보였던 이후) 저렇게 표정이 안 좋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창인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김윤기 캠프)은 “심 후보 입장에서는 여태까지 정의당에서는 없었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홀로 대전에서 대학을 다니며 지내던 23세 여성 A씨가 음주운전 살인마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치킨집 알바를 마치고 늦은 새벽 귀가하던 중이었다. 가해자는 30대 택시기사 B씨였다. B씨는 7일 새벽 1시30분 즈음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합차를 몰다 A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혈중알콜농도 0.203%였고 빨간불 신호를 무시하고 A씨를 향해 질주했다. 0.203%는 깡소주 4병을 들이마시고 1시간 후에 운전대를 잡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B씨 차량은, 초록불 보행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건너고 있던 A씨와 또 다른 피해자 30대 남성 C씨를 그대로 충돌했다. A씨는 순간적으로 붕 떠서 30미터 가량 날아갈 정도였고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쳤다. C씨를 비롯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바로 A씨 곁으로 다가갔고 이내 119에 신고를 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취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를 살려낼 수는 없었다. B씨는 음주치사상 범행 외에도 뺑소니를 자행했다. B씨는 사고를 낸 뒤에 수습을 하지 않고 3km 이상 도주극을 벌였고 카이스트교 위의 인도로 돌진해서 담벼락과 나무를 들이받고서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육교를 오르내리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다면 아예 이용 불가다. 조승민 동구의원(광주광역시)은 육교에 대해 “차량 중심의 교통정책”이라며 노후화된 육교를 철거하고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조 의원은 동구 관내에 있는 중앙초등학교 앞 육교 등을 포함 총 5곳의 노후 육교를 철거시키는 데 기여했다. 재선 구의원으로서 5년간 노력을 기울여온 공로(관련 기사)가 컸다. 최근(9월30일) 조 의원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충의경로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충의경로당은 중앙초 인근에 있다. 경로당측은 “중앙초교 앞 육교의 불편함과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신호등 설치 등 노력으로 주민 생활에 큰 도움을 줬다”며 조 의원의 공로를 치하했다. 동구청은 광주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육교가 철거된 자리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조 의원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보행환경 차원에서 철거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등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다음주 월요일(11일)까지이긴 한데 톡톡 튀는 전시회가 있어서 알리고 싶었다. 지난 9월2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뚝섬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행갈까요> 전시회에 다녀왔다. 3월5일부터 오는 10월11일까지인데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뚝섬미술관으로부터 그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는데 관련 기사를 쓰고 싶었다. 왜? 이 전시를 보는 내내 잠시라도 코로나 시국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순 리뷰라기 보다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우선 데스크에서 티켓팅을 하면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준다. 대한민국의 ‘여행부장관’이 보증하는 것이고 나는 ‘뚝섬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바로 비행기 내부처럼 꾸며진 공간이 나온다. 어떤 좌석에는 캐리어가 놓여 있다. 여행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사실 해외로 안 나가고 제주도만 가더라도 시작은 비행기부터다. 비행기에 막 탑승했을 때의 설레임이 여행의 첫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그 기분이 들도록 해줬던 것 같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보면 작가들의 사진, 그림, 영상들이 나열돼 있다. 전시의 대부분은 이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9월29일 오전 10시 즈음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에 위치한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금방 진압됐지만 주민 7명이 급하게 대피했고 자칫하면 작지 않은 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불이 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불이 났을까? 바로 식기세척기 때문이었다. 광주동부소방서는 집주인이 식기세척기를 작동시켜놓고 외출하는 동안 불이 났고 부엌 공간의 상당 부분(10평 33제곱미터)이 그을렸다고 밝혔다. 재산피해액은 대략 1000만원이다. 사실 식기세척기발 화재는 꽤 빈번히 발생했다. 최근 사례만 봐도 △6월1일 인천 남동구의 모 음식점 주방 △7월25일 서울 중랑구의 모 다가구주택 △8월9일 서울 양천구의 모 아파트 △9월7일 서울 노원구의 모 주공아파트 등이 있다. 전부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식기세척기만 작동되다 화재가 난 경우였다. 양천구 사례는 ‘송풍 모듈’에서 과열 현상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이 에너지를 축적해서 열을 내는데 왜 유독 식기세척기에서 자주 화재가 날까? 네이버 블로거 식기세척기닥터(comax212)는 지난 4월1일 게시물(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식기세척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까마득하지만 한 때는 ‘어대낙 현상(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 있었다. 2019년 중반부터 2020년 초중반까지는 그랬다. 그때는 오히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언더독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완벽한 언더독이다. 패색이 짙은 2등 신세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의 막바지로 가는 길목에서 ‘이재명은 불안하니 안정적인 나를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피력하고 있다. 간절함이 있다. 이 전 대표는 1일 제주도 호텔난타에서 개최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제1야당이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 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렇다면 우리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당원과 지지자 사이에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환기했다. 이어 “우리 앞에 불안이 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낀다. 우리는 무엇이 불안한지 안다. 무엇이 위험한지 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 앞의 불안과 위험을 직시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고발 사주’를 넘어 ‘화천대유’로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요즘.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형세가 불안한 윤석열에서 안정적인 홍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수 성시경씨가 큰 돈을 들여가며 악플러를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씨는 29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수진씨(방송인 배동성씨의 딸이자 유튜버 ‘나탈리’)의 악플 고민을 듣고 “악플러들이 많이 활동해줄수록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잡힐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만약 내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나중에 또 하면 가중 처벌 되게 크게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취하해버리면 이 문제가 없어져 버린다”고 말했다. 그래서 성씨는 “쌩돈을 다 쓰기로 했다. 어떠한 케이스에도”라고 결단했다. 왜 그랬을까. 성씨는 “근데 이제 이게 어려운 것이다. 변호사 비용을 들여가지고 나 욕하는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왜냐면 모른다. 이게 얼마나 큰 악영향과 나쁜 마음이고 사람을 자살까지 몰고갈 수 있는 건지를 그냥 자신의 배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중학생들도 있고 아니면 선생님들도 있고 뭔가 익명 속에서 대단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막상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하면 큰일났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마치 이렇게 될줄 몰랐던 것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확진자 수라고 하는 덫에 우리 사회 전체가 지금 발목이 붙잡혀 있는 상황이다. 거기서 벗어나야 우리가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가 23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한 발언이다. 26일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771명이다. 전날(25일)은 역대 최고로 많은 3272명이었다. 전국민이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2년 가까이 코로나 시국을 보내며 하루 확진자 수 증가세를 토대로 상황을 판단해왔다.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2020년 1월 3번 확진자 △2020년 2월 신천지와 대구 △2020년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산 △2020년 8.15 광복절 집회발 재확산 △2021년 6월말 수도권 클럽발 델타 변이 확산 등 여러 차례 중대 기로가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이야기를 접했다. 최근까지 영국에 머물다 입국한 박지성 선수는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서 “(영국은) 하루에 2만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격리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 유재석씨는 “얼마 전에 손흥민 선수 시즌 시작해서 경기장 보니까 관중들이 다들 마스크를 안 쓰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과거 ‘아나바다 운동’에서 ‘환경보호’로 이어져왔던 여러 구호들은 여전히 익숙한 것 같다. 요즘에는 ‘기후위기’로 명명되고 있다. 기후가 변화하고 있어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데 평범한 시민들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뭔가 알고 있는 환경운동가 또는 진보적 시민들, 일반 시민 대다수 간의 인식 격차가 상당하다. 배우 박진희씨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이 그럴싸한 메시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확 와닿지는 않는다. 그나마 모두가 겪고 있는 코로나, 폭우, 태풍 등을 보면 뭔가 기후로 인한 위기가 심각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이런 수준으로 이해할 뿐이지 기후위기 문제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당장 대입, 취업, 회사내 경쟁 등 나의 안위 하나 지키기 바쁜데 환경까지? 비현실적으로 여겨진다. 사실 체감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당장 우리가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의 집적체 스마트폰, 온갖 전자기기, 다종다양한 이동수단, 포장과 배달을 용이하게 하는 각종 포장지 등 이런 것들을 덜 쓰고 안 써야 한다. 지구에서 원료를 얻어 뭔가 만들어내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수원지방법원 제1-2형사부 소속 권기만 부장판사가 이렇게 말했다. “피해자측에서는 윤창호법으로 공소장 변경을 원하시지만 그냥 술 마셨다고 해서 위험운전이 되는 게 아니다. 변호인도 잘 아시지 않은가.” 권 판사의 말처럼 현재 한국 사법체계에서 음주운전을 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만들어도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5조의11 1항 위험운전 치상 또는 치사)으로 의율되지 않을 수도 있다. 법조문에 보면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라고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 해당돼야 윤창호법으로 처벌받는다. 만약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로 인정되지 않으면 교특법상(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상과 치사가 적용된다. 윤창호법의 양형은 치상 징역 1~15년, 치사 징역 3년~무기징역이다. 교특법은 일괄적으로 5년 이하의 금고다. 로펌들은 음주운전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윤창호법과 교특법의 양형 차이를 부각하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 수원지법 201호 법정에서 음주운전 범죄자 20대 남성 손모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앞서 6월17일 개최된 1심 선고공판에서 손씨는 교특법상 치상 혐의로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