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이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 공모전을 통해 생활 정책 10개를 건져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당선과 맞물려 대변인 2명(임승호·양준우)를 공개 토론 배틀로 선발한 바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보다 더 관심을 받아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대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줄임말이다. 시즌2에서도 이른바 “with 준스톤”을 내세워 유쾌하게 공모를 진행했는데 시즌2를 주관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구동성으로 본선에 오른 34건이 대부분 생활밀착형 정책이라 제안 하나 하나가 참신하고 소중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정책위는 4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본선에 진출한 34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결선에 오를 10건을 선정하고 이를 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어떤 정책들이 뽑혔는지 살펴보면 그야말로 다양성이 느껴진다. ①법인 차량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해야 ②군인을 위한 국민의힘 ‘굳건이 케어’ ③저신용 국민 은행 대출금 상환 후 ‘금리정산제’ ④국가기관도 뚫린 사이버 보안망에서 과연 우리는 해킹 공격에 안전할까 ⑤산모 마음 돌보기 사업 ⑥이젠 임대 공장 지어서 제조업을 활성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초단체는 자기 관내 문제를 부각하며 광역단체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광산구(광주광역시)는 그동안 본덕동 송대하수처리장(제2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주민들의 민원이 줄을 이었고 광산구도 여러 루트로 문제 해결을 도모했다. 그 결과 광주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악취 저감시설 공사를 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로부터) 48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준공 목표로 하수악취 저감시설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대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 시설 용량 12만톤 규모로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런데 악취 때문에 인근 5개 마을 주민과 영산강 자전거길 이용자들이 코를 막고 피해를 감내해왔다. 그러나 곧 착수될 공사를 통해 △노후악취 방지 시설을 교체하고 △공기희석장치를 설치하고 △농축조 등 악취발생시설 밀폐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광산구의 전망이다. 특히 중앙감시제어시스템이 악취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한 마디로 악취 “포집”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집은 물질 속에 있는 미량 성분을 분리하여 잡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선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통상 지자체는 을이고, 기획재정부는 갑이다.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 관료에게 예산 배정을 충분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지자체가 처한 현실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광주광역시)은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재부와의 호남제주권역 예산협의회에 참석해서 “광주시의 기본축이 되는 문화산업 육성 등 광주시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국고 지원을 해달라”고 발언했다. 조 시장이 직접 거론한 것은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 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산업 등이다. 문화 분야 보다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취향에 맞게 주로 최첨단 미래먹거리 산업군에 대한 어필이 많았던 것 같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차관은 “지역별 예산협의회는 지역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각 지자체에서 건의한 사업들에 대해 필요성 여부 등을 검토해 가능한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현안사업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런 사업들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안 차관에게 건의했다는 것인데 이를테면 △국가고자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故 윤창호씨 친구들과 윤창호법 제정 운동을 할 때부터 걱정하던 지점이었다. 분명 술 마시고 운전을 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만들면 바로 특가법상(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험운전치상 또는 치사(윤창호법)가 적용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교특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윤창호법 둘 중 하나다. 음주운전 가해자와 수임료를 받은 변호사들은 후자가 아닌 전자를 적용받기 위해 필사적이다. 양형의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①윤창호법 위험운전치상은 징역 1~15년이고, 치사는 징역 3년~무기징역 ②교특법상 음주운전치상과 치사는 일괄적으로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그래서 윤창호법이냐 교특법이냐가 중요한데 이 둘을 가르는 기준은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해당되느냐다.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 5조의 11 1항 법조문에 보면 실제로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라고 돼 있다. 술에 취해 혈중알콜농도가 0.08% 이상(면허 취소 기준)이라고 해도 윤창호법이 아닌 교특법이 의율될 수 있고, 0.08% 이하라고 해도 윤창호법이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음주운전 가해자는 술에 취해 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족들은 정치 입문을 반대했다. 하지만 30년 넘게 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13년 가까이 정당 활동을 했던 만큼 출마를 감행했고 당선이 됐다. 기초의원으로 4년 넘게 활동해보니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재호 광산구의원(광주광역시)은 지난 12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환경쪽으로 많이 활동해왔다. 봉사활동도 30년 이상 했다. 봉사시간이 지금 공식적으로 4000시간 정도 된다”며 “봉사센터에서 내가 시각장애인, 경로당, 짜장면, 노래봉사 등 다양하게 해왔는데 30년이 넘었더라. 우리 동네를 밝은 동네로 만드는 게 나의 슬로건”이라고 어필했다. 이어 “(지금 구의원이 됐는데) 내가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게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며 “현장 속에서 직접 발로 뛰는 그런 정치인이 되자. 이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래 음악 기획사를 운영했고 단원들을 모집해 음악봉사를 해왔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업으로까지는 좀 그렇고 시간나는대로 했다. 나한테는 그게 재밌고 보람찼다.” 정당 활동은 2005년부터였다. 김 의원은 “준비는 오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절도당하면 타인의 자전거를 똑같이 절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훔친 자전거는 길거리에 방치되기 쉽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재호 광산구의원(광주광역시)은 거리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들을 수거해서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광산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자전거를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그냥 타고 가버린다. 자전거가 잠시만 열쇠가 안 채워졌으면 학생들이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버린다”며 “그 절도 자전거를 아무 데나 놔둔다. 광주만이 아니라 전국이 마찬가지다. 그냥 놔둬버리고 찾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니 방치 자전거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관련 조례(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를 대표발의했고 곧 광산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방치된 자전거들은 펜스에도 묶여있고, 나무에도 묶여있다. 김 의원은 “이걸 합법적으로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가) 너무 많다. 미관상 보기도 안 좋다”며 “(앞으로 조례가 시행되면) 주민 신고를 받아서 전담부서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부서 공무원이 나가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통상 기초의원들이 급여를 셀프로 인상해서 비난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 그러나 민생당 소속 하주아 남구의원(광주광역시)은 기초의원 급여가 300만원이 채 안 되는 현실에서 본업으로 경제활동을 못 하게 막고 있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난 6월30일 남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이건 월급(수준)이 아니다. 구의원이 되려면 자기가 별도로 사업체가 있던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받아서 자기 가정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현실적이지 않다”며 “밖의 직업을 못 갖게 하려면 받는 걸 현실화시켜주는 게 맞다. 퇴직금 이런 것도 없고 이게 전국적으로 110만원 의정비 정도인데 세수까지 좀 더하면 300만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거 갖고 한 가정을 유지? 어렵다. 결국 뭘 해야 하는가. 다른 데에서 벌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이나 그런 분들은 모르겠는데 기초의원은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묶어놓으면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설파했다. 사실 ‘기초의회 폐지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기초의원들의 급여를 현실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왕 존치시킬거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도모한다고 했으니 당연히 요양보호사를 위한 조례(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라고 생각됐다. 그러나 민생당 소속 하주아 남구의원(광주광역시)은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된 요원들 전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난 6월30일 남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장기요양요원의 범위는 노인복지법에서 정하는 방문 요양기관이라든가 야간 보호센터 요양원 등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된 요원들 전체를 말한다”며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들도 장기요양요원으로 본다. 남구에는 120개 정도 되는데 보호사는 500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그분들도 같이 장기요양기관에서 보호사가 하는 역할을 똑같이 하고 있다”며 “보호사만 별도로 하기 보다는 소속되어 있는 모두에게 처우 개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많은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다 그런 방향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결국 하 의원의 취지는 “(노인들에 대한) 돌봄서비스의 질을 훨씬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이분들의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을 개선시켜주는 것”이다. 조례는 얼마전 남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처우 개선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조례명(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안)만 들었을 때는 생활체육을 진흥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쉽게 말해 구기 종목 등 일반인들의 생활체육이 좀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기초단체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천신애 남구의원(광주광역시)의 관심은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적인 신체활동을 향하고 있었다. 천 의원은 지난 6월30일 남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신체활동 활성화라는 게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조례는 5월말 남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기존의 남구에는 △영유아 근육 발달 정도에 따른 교구 사용 소모임 프로그램 △비만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춘 초등학교의 건강한 돌봄 놀이터 △폐경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운동 프로그램 △걷기동아리 지원 등이 있다. 이는 시비와 국비로 이뤄지는 프로그램들이다. 천 의원은 조례를 통해 이런 프로그램들에 대한 남구 차원의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천 의원은 “우리 주민들이 어떻게 신체활동을 쉽게 할 수 있을지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조례는 예산 지원의 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무소속 김영선 서구의원(광주광역시)은 관내에 있는 풍암호수의 가치를 줄기차게 설파했다. 풍암호수는 1950년대부터 농업 관개형 저수지로 조성됐는데 인근의 개발 상황과 맞물려 도심 속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그렇게 풍암호수 “공원”이 되었다. 외지 관광객들이 찾는 랜드마크다. 문제는 녹조와 악취다. 김 의원은 지난 6월29일 오후 서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저수지다 보니 다른 하천이나 이런 데서 물이 들어오는 게 아니고 그냥 빗물이 고여 있다. 고여 있으면 물이 썩는다. 왔다 갔다 순환이 안 되니까”라며 “풍암호수에 녹조가 생기는 원인은 3가지”라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이 정리한 3가지 원인은 아래와 같다. ①인근 염주 체육공원 부지에 쓰레기를 매립했는데 오염수가 침수되어 주기적으로 250톤 가량이 흘러들어옴 ②외부 유입수가 없어 고여 있음 ③주변 롯데마트와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항상 차량들이 가득 차있는데 타이어 분진과 엔진오일 등이 쓸려서 풍암호수로 유임됨 지금까지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다. 서구청이 광주시 예산을 받아 오염수 유입을 막는 조치를 취했고(①),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한양건설이 최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