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충남 천안시에는 ‘천안 시민의상’이라는 것이 있다. 시민의상은 1984년 천안시 조례로 만들어졌고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선양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개최되고 있고 올해가 38회나 되는 나름 전통이 있는 천안의 빅 이벤트다. 그런데 천안시가 시민의상 심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천안시의회를 개무시해서 황천순 천안시의장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발끈했다. 황 의장은 7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시민의상) 심사위원회 구성에 있어 천안시의원을 일방적으로 배제한 사실에 대하여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의장에 따르면 천안시는 약 한 달 전 올해 시민의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시의회에 공문을 보내고 6개 부문별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시의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먼저 공문을 보내 요청했던 쪽은 천안시였다. 그러나 천안시는 지난 1일 갑자기 “(시의원들은) 심사위원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문자 1통을 보내 황 의장을 분개하게 만들었다. 황 의장은 “사전 협의나 어떠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표현했다. 작년도 그랬고 그동안 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음주운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심층 보도를 이어왔던 평범한미디어가 '오늘의 음주운전' 기획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음주운전 코너는 사망사고 외에 주요 음주운전 사건사고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사망사고는 깊은 글 기사로 다루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는 교통팀, 산업재해팀, 수해팀을 운용하고 있고 매일 각 분야 사건사고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범주의 안전 사고들이 매일 매일 정말 많이 발생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음주운전 사건은 끝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 기사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직접 말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음주운전 첫 번째는 8월31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건 3건입니다. ①'담벼락 쾅' 사고 낸 뒤 음주 측정 거부한 30대 붙잡혀 ◈사실관계 →1분42초~3분8초 30대 A씨는 지난 8월30일 20시 즈음 제주시 노형동에서 차량을 몰다가 마트 담벼락(규모가 큰 마트일 것으로 추정)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려했으나 A씨가 거부했습니다. ◈포인트 1-1.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로교통법 44조 2항) →3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우연히 오태양 미래당 대표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봤다. “57번째 전국운영위원회(대표자회의)는 오늘도 일요일을 달렸습니다. 2017년 창당하고선 매월 한번도 거르지 않은 나름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는 저력있는 회의. 오늘 알짜배기 안건은 <우리동네 바꾸는 주민참여조례운동 특별공모사업 안건>인데.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중략) 더불어 오늘 <미래당 평화미래위원회>가 신설되어 #한반도평화프로젝트 #아시아민주주의연대 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일명 전운위 회의는 미래당이 우리미래 시절부터 매달 개최해온 핵심 회의체다. 29일 일요일에 비대면으로 개최된 57차 전운위 회의에서 ‘주민참여 조례운동 특별공모사업’과 ‘평화미래위원회 신설’이 안건으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고 싶어서 30일 오 대표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대신 이성윤 미래당 서울시당 대표와 연락이 닿았다. 이 대표는 조례운동 사업에 대해 “전국에서 5개팀을 선별해서 각 동네에서 조례제정 운동을 하는 데에 비용이 드는데 그런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공모가 곧 올라갈텐데 각 지역에 있는 당원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역의원 6석과 기초의원 19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생당의 신임 당대표로 서진희 전 목원대 교수가 선출됐다. 28일 14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보훈회관에서 개최된 민생당 1차 전당대회 결과 서 대표는 23.6%(8293표)의 득표율로 당권을 잡았다. 경쟁자였던 이승한·이진·진예찬 후보는 최고위원이 됐다. 서 대표는 1978년생 대전 서구 출신으로 목원대에서 언론 전공으로 학석사를 마쳤고 관련 학과에서 겸임 교수로 재임한 바 있다. 정치 경력이 중요한데 서 대표는 2012년 정통민주당에 입당함으로써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정통민주당은 한광옥 전 의원 등 당시 민주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를 당한 동교동계 중진들이 급하게 만든 정당이다. 서 대표는 19대(2012년) 총선에서 지역구(대전 서구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대(2016년) 총선에서는 구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재도전했으나 컷오프당했다. 21대(2020년) 총선에서는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서 대표는 기본적으로 구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이 모두 그렇듯 친문재인계 패권주의에 매우 비판적이다. 무엇보다 서 대표는 바른정당과 구 국민의당의 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부부처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국민 누구나 무엇을 목적으로 존재하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쉬워야 한다. 지금 당장 각 부처의 홈피로 들어가서 무슨 비전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비전과 미션을 제대로 안 써놨기 때문이다. 22년 동안 웹사이트를 평가해왔던 웹발전연구소는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내 최초로 정부부처 홈피에 비전을 명시하고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전수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조사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18개 부처 중 무려 3분의 1 즉 6개 기관(기획재정부/교육부/외교부/통일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에 비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2개 부처는 비전이 있다. 그러나 연구소는 12개 부처에도 “미션과 핵심 가치가 없어서 큰 문제이며 고쳐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18개 청 중에는 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을 제외하고 전부 비전이 있었다. 법제처와 식품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을왕리 사건(을왕리 사건 ‘김지희 판사’의 1심 선고 “많이 후퇴했고 아쉬운 판결”)의 데자뷔다. 이번에도 20대 남성 만취 운전자가 배달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았다. 오토바이는 박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붕떠서 날라갈 정도였다. 피해자는 치킨집 자영업자로 직접 배달을 하고 있던 중에 변을 당했다.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즉사했다. 26일 22시 즈음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의 한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SM6 차량이 좌회전을 하던 오토바이를 강하게 충돌했다. 차량 운전자 20대 남성 A씨는 혈중알콜농도 0.15%로 만취 상태였다. 대략 깡소주 1병반~2병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20대 남성 B씨도 술에 많이 취해 있었다.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50대 남성 C씨는 숨을 거뒀다. 치킨집은 사고 지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C씨의 아내 D씨는 이내 현장으로 달려와서 C씨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A씨를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으로, B씨를 음주운전 방조(도로교통법) 혐의로 입건했다. 나아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겨울철 아무리 추워도 난로 등 난방시설을 켜놓고 잘 때는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과실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지난 1월3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모 주택재개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 결과 필리핀 일가족 3명(70대 여성/9살 여아/7살 남아)이 목숨을 잃고 1명(30대 여성 B씨)이 화상을 입었다. 주택 20여채가 촘촘하게 들어선 구역이었는데 소방차가 진입하는 것조차 어려웠을 만큼 허름한 달동네였다. 불을 낸 과실범은 일용직 노동자 60대 남성 A씨였다. A씨는 그날 새벽 3시 즈음 석유난로를 켜놓고 잠들었는데 △침대에서 불과 30cm 떨어진 방바닥에 난로를 놔둔 점 △뒤척여서 난로를 건드린 점 △그 난로불이 솜이불에 닿게 만든 점 등 중대한 과실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기초연금 수급자로 10여년 전부터 친척 명의의 빈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빈곤층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놓지 못 한 국가 공동체의 문제도 상당하겠지만 A씨의 법적 책임 역시 무겁다. 법원은 A씨를 감옥에 가둘 수밖에 없었다. 24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이지수 판사는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총선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원내 3당이었다. 20대 국회 4개 교섭단체 체제(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정의)를 만들어냈던 제3지대의 중심 정당. 그러나 21대 총선 이후 원외정당이 됐다. 구 국민의당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민생당으로 발전해온 민생당의 이야기다. 지금도 민생당이 존재해? 다들 이렇게 묻지만 사실 민생당은 정의당 다음으로 지방의원(광역의원 6석+기초의원 19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원외 진보정당들이 단 한 번도 당선자를 내본 적이 없는 반면 민생당은 '선출직 당선'과 '교섭단체'의 경험이 있다. 그런 민생당이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다. 오는 28일 새로운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출된다. 투표는 24~25일(온라인), 26~27일(ARS)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언론 지면의 정치 섹션은 거대 양당의 대권 경선 소식으로 가득하다. 민생당에 대한 관심은 전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고 44만명의 당원들이 구심점을 형성한다면 3지대 권역에서 무시 못 할 존재감을 발휘할 수도 있다. 작년 4.15 총선 직후부터 올해 4.7 보궐선거까지 민생당은 이수봉 체제(전 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22일 18시반 국회 소통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정의당의 대선 스케줄을 설명하며 기자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만큼 거대 양당의 대선 레이스에 모든 언론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양당 말고 원내외 진보정당들과 제3지대 정당들 중에서는 딱히 주목도를 끌만한 요소가 없다. 정의당은 결국 심상정 전 대표(4선)의 무난한 승리로 수렴되겠지만 누가 대권 페이스 메이커가 될 것인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오늘 대선 기본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정의당의 3대 대선 기조는 아래와 같다. ①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 vs 보통시민들의 땀의 정치 ②촛불개혁 실패에 맞서 불평등 타파와 격차없는 삶을 재건 ③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중요한 것은 원내외 진보정당들의 연대 문제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과 동시에) 양대 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연대 조직 구성 및 가치연대”를 만들어가겠다며 “기득권 거대 양당체제에 대항하는 정치 플랫폼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김찬휘 신임 녹색당 공동대표와의 전화 인터뷰 마지막편은 정책과 비전에 대한 것들이다. 정책과 비전은 현실가능성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 원외정당 녹색당 입장에서 필히 다른 정당들과의 연대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내년 큰 선거가 2개나 있기 때문에 선거판에서 기후위기 담론을 최대한 확장시켜야 한다. 김 대표는 5일 오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미래당 만날 때 굉장히 좋았다. 오래 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1시간 동안 쉴새없이 대화를 나눴다. 다른 정당들 만날 때도 다들 특색이 있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김 대표와 김예원 공동대표는 지난 7월13일 당선이 확정됐고 곧바로 정의당을 예방했다. 김 대표는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과 3석 정당(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을 제외하고 △정의당 7월16일 △기본소득당 7월19일 △진보당 7월20일 △노동당 7월20일 △미래당 7월20일 △사회변혁노동자당 7월27일 △뉴웨이즈 7월29일(젊치인 발굴 및 육성) △여성의당 7월30일 △정의당 대선준비단 연속세미나 8월12일 △시대전환 8월13일 등 원내외 진보정당들과 관련 단체를 틈틈이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민주노총(7월23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