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분단 국가 대한민국에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내세우고 있는 노동당 이백윤 후보의 선거운동 후기가 궁금했다. 왠지 중장년 남성이 다가와 “북한으로 가”라며 쌍욕을 듣지는 않았을지 걱정스러웠다. 이 후보는 “돌맞을 각오도 불사했지만” 의외로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지난 2월28일 저녁 광주 동구에 위치한 충장우체국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던 이 후보를 만나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반공주의가 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돌 맞을 각오도 불사했다. 다행히 돌을 던지는 사람은 없었다. 대놓고 심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분들도 많을줄 알았다. 그러나 없었다. 다만 사회주의 특유의 경직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견은 있었다. 예를 들어 재벌을 국유화하자 주장하면 어떤 사람들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이나 능동성이 있는데 국가가 직접 기업을 경영할 경우 특유의 관료제로 능동성이나 효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가 경제가 나쁜 방향으로 흐른다고 우려를 표한다. 이 후보는 현대차 하청업체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노동운동가로 살아왔다. 그동안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 대열에 있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여기 굉장히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는 배달 라이더이자 사회운동가다. 그리고 배우 지망생이기도 하다. ‘부케’라는 말은 예능에서 너무 많이 써서 이제는 정말 진부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를 설명할 때는 부케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독고다이 인생' 두 번째 주인공은 한림예고 사태 취재 의뢰를 통해 알게 된 2000년생 올해 23세 최민석씨다. 최씨는 앞서 말했다시피 배우 지망생이다. 아직 정식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신념으로 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자신만의 드라마를 연기하고 있는 최씨의 삶을 평범한미디어가 조명해보려 한다. 지독히도 추웠던 지난 15일 15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카페에서 최씨를 만났다. 한림예고 사태 때문에 전화로 목소리만 들었었는데 직접 보니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먼저 가볍게 요즘 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최씨는 배달 라이더로 살아가는 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엑스트라 알바를 했다고도 한다. 동시에 최씨는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인권 운동과 정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씨는 지금 '한림예고 정상화 공동행동' 및 '예술고학생특별법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은 청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답을 정해 놓은 사회다.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대입, 취업, 내 집 마련, 결혼, 자녀 계획, 은퇴 시기 등등 개개인이 알아서 결정하면 되는데 사회적 통념에 따라 압박이 가해지고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 의식을 심어준다. 남들이 가는 길과 조금만 다르면 주변에서 닦달한다. 하지만 경직된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타인의 관심과 주목? 그런 것 없이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들의 삶에 주목해보고자 <독고다이 인생>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해봤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전상민씨는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 취업준비생이다. 누구보다 구직 활동에 진심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당활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취업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책 연구를 해왔던 주특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스스로 고민해본 정책 대안을 페이스북에 자주 업로드한다. 정치사회 문제에 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학동 참사’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인근 주민들이 참다 못 해 줄기차게 민원을 제기했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 위치한 ‘문구완구종합도매상가’ 상인들, 생활권에 들어와 있는 주민들, 지나가는 행인들 등 모두가 소음 피해, 낙하물, 폐수 무단 방출과 같은 민원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 서구는 무시했다.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의원은 “정식 접수된 것만 해도 (민원이) 400건 가까이 되고 전화까지 포함하면 1000건이 넘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가 안 됐고 이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공무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의 대변인 같았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28일 오전 광주송정역 근처 카페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안 그래도 저희가 학동 참사 때도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이 철거 과정에서 너무 위험하고 시민들이 보기에 무너져서 다칠 수도 있겠다는 이런 민원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행정 감독이 안 되어서 그 위험을 방치했던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번 아이파크도 공사가 시작된 것이 2019년인데 거의 3년 동안 주변 상인들이 영업의 손실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 공사장 자체가 너무 위험해서 일하는 사람들, 아파트 입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면 정식으로 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하겠지만 그 정도가 아닌 경우에는? 기본적인 법률 정보를 몰라서 여러 피해를 당하는 일도 많다. 장진영 변호사(법무법인 강호)는 지역구 주민(서울 동작갑)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월요법률상담에 대해 “가정의학과”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장 변호사는 20일 14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월요법률상담 200회 기념 특강>을 마치고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여기서 다 해결해주진 못 하지만 우리 동네에 법률상담이 있다는 것은 가정의학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정의학과에서는 수술은 안 한다. 기초적인 처치를 알려주는데 들어보고 당신은 어디로 가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긴 아픈데 병원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내가 아는 의사 지인이 있으면 잘 알려줄 수 있다”며 “그 사람이 고쳐주진 못 하더라도 좀 알려줄 수 있는데 여기가 이제 양호실, 응급실, 가정의학과 등 그런 역할을 법률적으로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4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얼마 전까지 신지예 전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국민의힘에 합류하려는 인사들의 행보를 비판하며 경계하고 있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11월19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선후포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선후포럼에는 (함께 뭔가 해보자고) 제안을 한 상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합류 여부를 두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SNS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선후포럼이나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과연 국민의힘을 등질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어쨌든 판을 뒤집기 위해서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후포럼에 계신 선생님들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는 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면전에서 국민의당 당직자(김윤 서울시당위원장)에게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내부의 고민들이 많다는 느낌이 나도 든다. 밖에서 보기에도 딱 뚜렷하게 결정되지 않았구나. 근데 개인이든 정당이든 정치인이 어디까지 갈 것이고 내 비전이 무엇이냐가 정확하면 이번 대선에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노동당이 2년 넘게 공들여왔던 사회주의 정치세력 결집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노동당 나도원 대표는 8일 15시10분 즈음 국회도서관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20대 대선 노동자민중 사회주의좌파 공투본 경선 후보 모집을 이미) 공고했고 후보도 등록했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면서 “사회주의를 표방한 사람이 나온 적은 있다. 각자 혼자 나왔었는데 (좌파 정당과 세력이 연대해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온 적은) 없었다. 이번이 특별히 의의가 있는 것은 각자의 역사와 활동 방식을 갖고 있던 사회주의 좌파 및 조직과 정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대선 나아가 지방선거까지 공동대응하는 움직임이란 게 매우 특이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부각했다. 이어 “이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수 년간의 연대의 과정, 협의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 사회와 달리 유럽과 미국만 봐도 사회주의 돌풍이 일고 있다. 한국은 아직 안 들어왔는데 그만큼 너무 절박한 것이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사회주의 밖에 없는데 목소리를 크게 낼 수밖에 없다는 대의에 다들 공감하니까. 이렇게 모일 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9년 1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5일 평범한미디어 및 음주운전 피해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들이 배달 라이더 쪽으로 몰리게 되어 대리운전 시장에 공급이 많이 줄었다고 가정했다. 그래서 ‘대리를 못 잡아서’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사례가 더 많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진짜 그런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평범한미디어는 16일 13시반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고 있는 50대 남성 A씨를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실 술을 마셨기 때문에 대리를 부른 것이었다. 15일 19시반까지 서울 여의도 인근 한우집에서 성인 남성 3명이 소주 2병과 맥주 3병을 마셨다. A씨는 이 대표의 가정과는 달리 “일단 손님들이 많이 없다. 그래서 대리하는 분들이 안 되겠다. 벌이가 너무 안 되니까. 그래서 손님이 너무 없으니까 다른 걸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그니깐 손님 없으니까 대리 기사들도, 나도 많이 생각했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돈도 안 되는데 어떡하냐. 차라리 배달 라이더 하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 대표의 예측과는 달리 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19일 오전 대선전환추진위원회의 국회 앞 기자회견이 끝나고 평범한미디어는 추진위를 이끌고 있는 신지예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추진위 대변인)와 만나 제3지대 기상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추진위 말고도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이 아닌 제3지대 주자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다. 심상정 후보(정의당)가 양당 종식 선언을 공동으로 해보자고 제안한 것 외에는 안철수 대표(국민의당)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새로운물결)는 독자 완주 의사만 표명하고 있지 그 어떤 연대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 직후 국회 인근 카페로 이동했고 신 대표에게 첫 질문을 건넸다. 정말 이들이 만날 수 있는 걸까? 신 대표는 일단 “세 후보들의 선전을 위해서도 만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만남은 시대적인 부름이다. 양당 후보가 비호감인 상황에서 제3의 선택지가 필요한데 많은 부동층이 선택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분들께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세 후보의 만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일요일 당직 근무 중인데 급하게 전화가 걸려왔다. 7살 아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믿지 못 했다. 믿을 수 없었다. 평범한미디어는 윤창호법 보완 입법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지난 15일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이날 14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시반 즈음 국회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참석자는 △故 윤창호씨의 친구 이영광씨 △대만 유학생 故 쩡이린씨의 친구 박선규씨와 최진씨 △휠체어와 간병인에 의지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음주운전 피해자 안선희씨의 여동생 안승희씨 △햄버거집 낮술 운전 사건의 피해 아동 부친 김주영씨(가명)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 등 6명이었다. 판사들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에 기속된다. 그러나 양형 기준은 권고사항에 불과하다. 실제 권고 불이행률은 10%나 된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아직 단 1건의 권고 불이행 사례도 없다. 영광씨는 “왜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양형 범위를 넘어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