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 용인시는 지난 7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2022년 생활임금을 올해 '1만290원' 보다 530원 인상된 '1만820원'으로 확정했다. 용인시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정책팀 관계자는 14일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내년 용인시의 생활임금은 정부의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인 5.1%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한 내년 법정 최저임금 시급은 9160원인데 용인시 생활임금은 이보다 1660원이 더 많은 액수다. 주 40시간 기준 209시간을 일했다고 한다면 월 급여로 226만1380원을 받을 수 있다. 생활임금 대상은 단기계약으로 근무하는 시, 출자, 출연기관 소속 노동자다. 단순 노무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국·도비 보조사업 노동자와 생활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는 노동자 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준 1265명의 용인시 근로자가 혜택을 받고 있기에, 내년에도 비슷한 범위 내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활임금’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실질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노동자의 주거비, 교통비, 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지자체가 결정한 임금이다. 통상 정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말 두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지만 면허 취소 상태라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법적 처분을 지키는 의미보다 본인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맞다. 하지만 국가에서 내린 행정 처분을 가뿐히 무시하고 화물차를 운행해서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파렴치한 범죄자가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오전 8시48분 즈음 인천시 서구 대곡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운전기사 54세 남성 A씨가 몰던 26톤 덤프트럭이 75세 할머니 B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평소 화물차들의 잦은 통행으로 인해 자택에 균열이 발생하고 굉음 피해가 심하다며 항의를 했었다고 한다. 비단 B씨만의 주장은 아니었고 실제 인근 주민들 모두 공통으로 겪고 있는 단골 민원사항이었다. 대형 트럭들이 지나갈 때마다 "집이 흔들리고 무너질 것 같았다"는 게 주민들의 증언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보니 정말 통행로가 좁긴 좁았다. 덤프트럭이 못 지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딱 붙어 있는 주거지에 엄청난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게다가 해당 구역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제대로 안 되어 있고 구불구불한 형태의 내리막길로 되어
[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용인에 녹지활용계약을 통한 쉼터가 만들어진다. 전국 최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토지를 소유한 이들과 5년 단위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토지 소유주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대신 공공 목적에 따른 쉼터로 조성되는 것에 동의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쉼터에서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실 그동안 녹지는 사유지임에도 자본에 따라 활용되지 못 했고, 공공 용도로도 사용되지 못 해 답답한 측면이 많았다. '구성도시자연공원' 구역은 경관 보호 등을 목적으로 개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용도 지역으로 토지소유주가 재산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해당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 지자체에 매각을 하고 싶어도 법령 요건이 까다로워 쉽지 않았다. 지자체도 울창한 산림 자원이 있음에도 사유지이기에 녹지로 활용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 꽉 막힌 상황의 연속이었다. 물론 지금까지는 공원 등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 국유지를 활용하거나 막대한 토지보상비를 투입해사 사유지를 매입해왔던 방식이 주류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SK브로드밴드와의 인터뷰에서 녹지활용계약에 대해 "도시에 공원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하천 제방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건축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즈음 시흥시 은행동의 하천 제방 공사 현장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콘크리트 자재가 떨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화물차 운전기사 60대 남성 A씨가 깔리고 말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제방 보수용 콘크리트 자재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인데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사고 관련 정보들이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람이 도로에 누워있었는데 자동차가 밟고 지나갔다. 죽은채로 누워 있었던 건지 밟혀서 그렇게 된 건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다. 지난 7일 깊은 밤 11시45분쯤 전남 광양시 중마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로에 누워 있었고 이를 미처 보지 못 한 운전자 B씨가 A씨를 그대로 밟고 가버렸다. B씨는 갑자기 ‘물컹’한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렸고 이내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B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지만 일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사고는 뭔가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많다. 왜 20대의 젊은 청년은 위험한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었을까? 평범한미디어는 도로에 드러누워 있어 사고를 유발하는 스텔스 보행자에 대해 보도(야간 도로 드러눕는 ‘스텔스 보행자’ 운전자는 날벼락)한 바 있다. 사실 어두운 밤에 사람이 도로에 누워 있으면 운전자 입장에서 발견하기가 정말 어렵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시간도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운전자는 사고 피해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사고가 났기 때문에 B씨는 전방 주시 태만의 과실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인도의 국난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 인도에서는 하루 3만명대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까지 덮치고 있다. 12일 인도 PTI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인도 뉴델리 지역에 하루 평균 383㎜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앞으로도 폭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인도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강우량은 역대 뉴델리 9월 강우량 중 1944년(417.3㎜) 이후 77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뉴델리의 9월 평균 하루 강우량은 129.8㎜인데 인도기상청은 "77년만이자 9월 기준으로는 121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강우량”이라고 묘사했다. 일단 개념 정리부터 하면 강수량은 '비'만 포함하고, 강우량은 비와 더불어 수증기, 눈, 우박 등 액체로 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 적설량은 눈만 포함한다. 통상 홍수 피해 소식을 언론에서 접할 때 시간당 강우량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데 실제 하루나 일주일치 강우량보다 시간당 강우량 즉, 특정 시간대에 몰아치는 폭우가 도심 속 배수 기능을 뛰어넘어 결국 막대한 수해를 야기한다. 지금 인도에서는 시간당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남산 등 관광명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바로 난간 곳곳에 굳게 잠겨 있는 자물쇠다. 수없이 많이 걸려 있다. 이 자물쇠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명소에서 자물쇠 군집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밌는 볼거리다. 주로 연인들이 걸겠지만 부모 자식 또는 친구간의 우정을 위해 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십중팔구는 연인들인데 이들은 영원한 사랑을 서약하기 위해 자물쇠를 잠근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이렇게 사랑의 염원을 담아 설치한 자물쇠들이 토양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자물쇠는 철로 이뤄져 있다. 철은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슨다. 비실용적 목적으로 걸려 있는 자물쇠들은 무제한의 시간 동안 야외에 노출돼 있다. 비가 오거나 습한 환경이 되면 자물쇠는 더 빨리 녹슨다. 녹슬면 일단 보기에 안 좋고 흉물스럽다. 사실 당장 남산으로 가서 자물쇠들을 보면 녹슨 것들이 꽤 많다. 혹여라도 녹이 슨 날카로운 철제 제품에 신체가 찔리게 될 경우 파상풍에 걸릴 수도 있다. 요즘 대부분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긴 하지만 운이 나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랑의 자물쇠를 걸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 9월은 추수의 계절로 농촌이 한창 바쁠 시기다. 농촌에서 경운기는 필수 이동 차량 중 하나다. 경운기의 속도는 일반 차량에 비하면 상당히 느린 편이지만 전도 등의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력의 결실을 수확하는 보람찬 추수 시기에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8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서 경운기가 도랑에 빠져 70대 부부가 목숨을 잃고 부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곧바로 부부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운전을 했던 남편 A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아내 B씨는 부상을 당해 치료 중에 있다. 원주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부상(손상)의 67%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중 42%는 70세 이상이다. 아무래도 고령이다 보니 반사신경 등이 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어렵다. 특히 경사로에서 경운기를 운전할 때는 근력과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데 앞서 말한 것처럼 반사 신경이나 근력이 떨어져 마음 만큼 컨트롤이 쉽지 않다. 그래서 전도되거나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사람 목숨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우연히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다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단순 접촉사고 수준이 아니었다. 평범한미디어에서 교통팀장을 맡고 있는지라 취재를 해봤더니 경찰까지 가진 않고 양쪽 보험사 선에서 합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17시17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앞 범퍼 부분이 완전히 망가졌고 1톤 트럭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은 꽤 심각했다.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잔해가 나뒹굴고 있었고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은 금방 수습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차량 흐름이 꽉 막혔다. 곧 퇴근시간이라 교통 정체가 심각했다. 운전자들은 얼마나 다친 걸까? 평범한미디어는 관할 광주북부경찰서 교통과에 연락해서 상황을 알아봤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주들이 알아서 보험 처리를 할 경우 따로 출동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서로 보험 처리를 한 것으로 보아 쌍방이 적절한 선에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만큼 단순 경상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고 발생 지점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길목이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할머니가 횡단보도에서 신호 위반으로 건너가더라도 차량이 전방 주시를 확실히 했더라면 급정거를 하든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왜? 음주운전이었기 때문이다. 40대 남성 이모씨는 7일 자정 즈음 술에 취한 채로 차량을 몰다 89세 할머니를 들이받았다. 사고 지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의 한 도로인데 이씨는 횡단보도 빨간불 신호를 인지하지 못 하고 그냥 지나가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멈춰서야 했지만 그러지 못 했다. 이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모여든 사람들과 여러 차량들을 지켜봤음에도 음주 사고가 들통날까봐 그대로 달아났다. 할머니는 인근에 살고 있었는데 밤 산책 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흔번째 생일(8일)을 앞두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급히 출동한 구조대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할머니를 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살려내지는 못 했다. 이씨는 잠시 망설였지만 ‘음주 뺑소니 치사범’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이씨는 범죄 현장에서 150미터 가량 벗어난 뒤 잠깐 멈췄다가 이내 다시 도주를 이어갔다. 청담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자택까지 약 20km 이상 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