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정문 하나에 14억? 장성군청 ‘골든게이트’ 혈세낭비”
[평범한미디어 김우리 기자] 전남 장성군청 청사 앞 정문이 14억 이라는 막대한 예산으로 세워졌지만, 화려한 외형만 돋보이고 장소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사의 정문 설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군민들의 혈세를 낭비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장성군이 정문 신축을 위해 투입한 14억 중 대부분이 출입구 확대와 같은 실용적 목적보다는 전광판 설치나 디자인 부분에 큰 비중으로 할애된 점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장성군청은 지난 2일 골든게이트 준공 보도자료를 내고, 군청 정문이 옐로우 시티 장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랜드마크(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태어났다고 홍보했다. 장성군청에 따르면, 이 정문은 29m, 높이 7.7m, 최대너비 5.4m이고, 황룡강 전설에 나오는 황룡의 두상을 곡선 형태로 형상화했다. 정문의 골조 및 디자인에 6억6000만 원, 전광판 설치에 7억4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총 14억 원이 투입된 것이다. 추진된 지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성군청 정문의 이름은 ‘골든게이트’. 우리말로 옮기면, 황금빛 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름에 걸맞게 이 정문은 화려한 황금색 디자인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