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건질 게 없는 지루한 시간이 끝나가던 무렵 귀를 번뜩이게 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지난 4일 16시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해동문화예술촌에서 개최된 <담양 농촌 유학 활성화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담양뉴스 창간 8주년 기념 행사라서 1부는 담양군수와 군의원을 비롯 온갖 ‘관’ 소속 인물들이 뻔한 인사말을 쏟아냈는데 그걸 듣고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그렇게 1시간을 날려보내고 2부에서도 딱히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재미가 없었다. 관심 있는 주제인 것 같아서 참석했는데, 그냥 이런 저런 시골 유입을 위한 정책들을 나열하는 책자를 읽고 있는 토론자들의 향연이라 괴로웠다. 그런데 거의 마지막 즈음 학부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김은정씨가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에 대해 소개를 하자 몰입이 됐다. 2010년에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교사 3명과 학부모 2명이 발도르프 교육을 알게 되어 실천하고 싶어서 협동조합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3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다. 현재 개교 9년째인데 43가정 50명의 학생과 전임교사 15명, 강사 15명이 있는 학교가 됐다. 저희 학교는 발도르프 교육 이념에 따라 과정을 밟는다. 학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김덕령 장군을 알고 있는가? 짧게 설명하자면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왜군과 맞서 싸운 훌륭한 의병장이다. 그러나 1596년 벌어진 이몽학의 난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옥사하고 말았다. 김덕령 장군은 광주광역시 태생이며 홍의 장군 곽재우와 같이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의병장이기 때문에 호남 일대에 유적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김덕령 장군을 주제로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기도 한다. 마침 현충일 타이밍에 이 기사를 출고하게 되어 기쁘다. 국난 시기에 스스로 총칼을 들고 왜적과 맞서 싸운 김덕령 장군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다. 김덕령 장군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향교에서 성리학을 공부하던 20대 학자였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그동안 전남 담양에서 모은 30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참전했다. 역사학자들은 김덕령 장군에 대해 주요 전투들이 마무리되던 시점이라 큰 무공을 세우지 못 했을 뿐 타이밍만 맞았다면 엄청난 무신 장군으로 이름을 드높였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해군과 선조는 작지 않은 성과를 낸 김덕령 장군에게 '군호'를 부여했다. 김덕령 장군은 28살에 의병 총사령관이 됐다. 예고하자면 이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승객 여러분 다음은 고속도로 구간이므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전남 담양군으로 향하는 311번(또는 311-1~4번) 버스 안이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 멘트가 흘러나왔지만 그 누구도 따르지 않았다. 광주에서 담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안 매는 것이 당연하다. 고작 15분 정도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극히 낮다. 하지만 사고라는 게 1만번 무사했다가 1만1번째에 발생할 수 있다. 그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으면 다행이지만 중대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사고는 한순간이다. 매일 타는 311번 버스라고 하더라도 그날따라 무리하게 끼어드는 승용차의 영향으로 차가 옆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재난탈출 생존왕>에서는 버스 사고가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훨씬 더 치명적인 이유를 보여줬다. 버스는 일반 차량에 비해 차체가 훨씬 높기 때문에 중심을 잃으면 작은 충격에도 전도될 수 있고 그야말로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내가 타고 있는 버스가 90도로 넘어졌을 때 안전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