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22일 오전 10시 즈음 광주 서구 마륵동에 위치한 광주자원봉사센터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자원봉사센터와 광지연이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였는데 두 센터는 △인프라 구축 △아동 교육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 발굴 △각종 공동 활동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모색해보기로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천정배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시작했는데 서두에 故 김대중 대통령이 재임했던 당시를 환기했다. 천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처음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 전 의원은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아동센터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어필했다. 무엇보다 “지역아동센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박 회장은 자원봉사센터와의 업무협약에 대해 “정말 필요하고 실질적인 협약”이라고 자평했다. 왜냐면 우리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린다. 그래서 자원봉사 하는 분들을 조직적으로 연계해주는 것이 절실하다. 대학생들이나 교수들, 봉사 동아리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언제든지 (아동센터에) 와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통상 지역아동센터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직원이 60명 가량 되는 지역 언론사에서 일하는 A씨는 최근 외할머니상을 당했다. A씨는 사측에 경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묻자 "외가는 허용이 안 된다. 조화 역시 친가까지만 보내준다"는 답을 들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연차 휴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모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B씨 역시 입원이나 진료시 친조부모까지만 가족 감면 할인이 가능하고 외조부모는 안 된다는 현실을 귀띔해줬다. 사실 경조 휴가는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로기준법에서 의무적으로 주도록 정한 법정 휴가는 아닌데 회사 재량으로 줄 수 있는 약정 휴가에 포함된다. 가족 감면 할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차라리 친가와 외가 구분하지 말고 조부모상에 대한 휴가 자체를 주지 말든지 해야지 왜 굳이 외조부모만 차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호주제가 폐지된지도 17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부계 중심의 관행이 뿌리 깊은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사실 친가와 외가란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 왜 남성의 집안만 친할친(親)을 쓰고 여성의 집안에는 바깥외(外)를 써야 할까? PC주의가 아니라 명백한 편견이 아닐 수 없다. 신지영 교수(고려대 국문학과)는 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강선주(54) 서구의원 후보를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강 후보 측에서 고맙게도 평범한미디어에 인터뷰 요청을 해주었다. 강 후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아보니 평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나 봉사에 많은 힘을 기울인 흔적들이 보였다. 사실상 거의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평범한미디어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그래서 평범한미디어도 꼭 강 후보와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강 후보 측과 논의해 5월 15일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3시 30분, 광주시 서구 운천로에 위치한 강선주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강 후보를 만날 수 있었다. 강 후보는 평범한미디어를 반갑게 맞이했다. 강 후보의 명함에서 경력란을 살펴보면 광주시민단체총연합 봉사위원장을 지냈다고 나와있다. 강 후보는 거기서 주로 어떤 일을 했을까? 나는 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 서포터즈 단장으로 일을 했다. 그러면서 그 팀들과 같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광주시민단체 총연합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시의회나 시청 1층에 위치한 기자실에서 지지 성명 발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박효영 기자] 2020년 총선 이후 기본소득당은 진보진영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발 위성정당(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결정이 그 무엇보다 거대 양당체제의 기득권을 강화해주는 행위였음에도 기본소득당은 정의당을 비롯 모든 정치세력에게 '기득권 논리'로 공세를 취해서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이를테면 용혜인 의원은 지난 1월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아래와 같이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를 비판했다. (법정 '4자 토론' 이전에 양강 후보가 1대 1 토론을 강행하려 하자 정의당이 발끈했는데) 정의당은 내로남불의 정치를 끝내고 정치적 다양성을 보장하는 TV 토론을 고민해야 한다. 기득권 정당 옆에서 콩고물 떨어질 걸 기대하는 게 아니라 소수정당과 배제되는 목소리 곁에 서야 한다. 묻고 싶다. 심상정 후보는 정의의 편에 서겠는가? 기득권의 편에 서겠는가? 2월4일에는 용 의원이 초선의원 4인방(민병덕·유정주·이탄희·조정훈 의원)과 함께 위성정당 방지법을 비롯 정치개혁 방안 3가지(위성정당 방지법/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중대선거구제 도입/대선 결선투표제)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본인이 위성정당 출신인 만큼 그 부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국가 보조금은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한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직접 알아보지 않는 이상 국가 보조금 정책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기준은 무엇인지? 도무지 알기가 어렵다. 한 마디로 "아는 사람"만 타먹는 그런 것이 보조금인 것만 같다.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 보조금이 취지와는 맞지 않게 쓰이는 일이 너무 많다. 게다가 기관별 보조금 정책이 너무 달라서 혼란스럽다. 그나마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정부24' 홈피 내에 있는 <보조금24>라는 배너를 이용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보조금24는 정부24에 로그인만 하면 기관별 홈피에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손쉽게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아동수당, 에너지바우처 등 중앙부처 서비스 305종이 있다. 그러나 아직 홍보가 덜 된 느낌이다. 이에 광주광역시 북구는 '보조금24'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평범한미디어가 직접 정부24 홈피에 방문해서 보조금24를 클릭해봤다. 그 결과 '이용 가능한' 혜택과 '현재 받고 있는' 혜택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이나 가
[평범한미디어 박선우 기자] 세종시에 있는 수많은 중앙정부 청사들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자립 도시로서의 세종시 복지를 전담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종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아직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누리지 못 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5일 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혜영 의원과 보람동 복합커뮤니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세종시 관내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 연합회는 장애인 복지 현안 관련 추진사항들을 점검하고 주요 과제를 설정해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 의원과 협력을 도모했다고 전했다. 행정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장애인 복지 수준은 바닥이다. 저상버스 도입률은 10%에도 미치지 못 하고 있고,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은 단 1곳에 불과한데다 관련 예산은 0원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의 운전원 고용승계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세종시가 운용하는 누리콜 택시 수량이 법정 운행 기준을 심각하게 하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장애인 정책들 중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