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4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비양당 제3지대에서 신당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준석신당(개혁신당), 이낙연신당, 금태섭신당(새로운 선택), 양향자신당(한국의 희망),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 기본소득당의 개혁연합신당, 원칙과 상식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의 미래대연합 등등이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국회 1당, 2당, 3당이 전부 다 분당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묘사했다. 사실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대권 주자를 보유하고 있느냐의 의미보다는 어떻게 보면 판세가 바뀌어야 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판세를 바꿀만한 힘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이것은 대권 주자하고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크게 보면 2가지가 있다. 먼저 △양당 내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9월19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난데없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선언한 직후, 1년 전 울산에서 인터뷰차 만났던 김원진씨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조 의원의 정치 행보를 신선하다고 여겼고 그를 믿고 시대전환으로 입당해서 울산시당위원장까지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여전히 양당체제 하에서 제3지대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조 의원의 결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11일 저녁 김씨와 전화통화를 했다. 사실 김씨는 예상했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처음에는 윤석열 정부를 조준해서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옹호 발언이 시작됐고, 이재명과 586에 대한 날선 목소리들이 많이 나왔다. 아 이 사람도 어쩔 수 없이 똑같이 가는구나. 결과적으로 지지 세력(국민의힘내 시대전환계)을 만들어서 뭔가 양당체제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기 위한 그런 컨셉이었던건가. 김씨는 1년 전 다시 울산에서 시대전환 깃발을 들고 열심히 정치 활동을 해보려고 맘먹었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조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에 방어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김씨는 “마음이 돌아섰다”고 말했다. 사실 나는 조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전 유성을에서 2004년부터 내리 5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홀로 조금박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이 의원은 “유쾌한 결별”이란 표현을 써서 민주당 주류 세력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친명계는 과민 반응을 보였을 것이고 친낙계와 비명계는 되려 반갑게 여겼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2016년 반문재인계 세력들이 집단 탈당해서 호남권 표심을 싹쓸이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았다. 그러나 이 의원의 행간은 그런 유불리 차원이 아니다. 그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메시지를 낸 이유가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12일 이 의원의 ‘분당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이 의원의 자유로운 비평을 막으려는 의도인데 앞으로도 분당 발언을 이어가면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를 내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금태섭 전 의원이 쫓겨나는 테크가 재현될 수도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의원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도부에서 나왔다”면서 “최고위원들은 명백한 해당 행위이니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당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