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인천 중구 항동7가에 위치한 ‘인천 내항’에서 6300톤급 화물선이 폭발해서 중국인 선장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22시48분쯤 인천 내항 1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화물선 오션하모니호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ㅅ 이로 인해 42세 중국인 선장 A씨가 숨졌고 선체 일부가 심하게 파손됐다. 당시 화물선에는 A씨 말고도 중국인 3명, 미얀마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14명이 탑승해 있었다. A씨가 사망했지만 다른 13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해당 화물선은 1부두 17번 선석 인근에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인천해양경찰은 외부 갑판에 있던 용접용 산소통이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용접용 산소통이 폭발하는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용접을 하면 불꽃이 튀게 되고 이게 노즐을 타고 산소통 안으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 이것을 ‘역류 현상’이라고 하는데 노즐이 낡으면 역류 현상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역류 현상을 막기 위해 노즐 안에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규모가 작아 법 규정을 피해가는 빈틈이 있다. 용접기가 소형이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안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는 평범한미디어는 얼마전 여천 NCC 폭발사고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참사가 발생한 여수 산업단지 내에서는 치명적인 화학물질들이 난무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 규정이 매우 철저해야 한다. 그러나 전혀 철저하지 못 해 끝없이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고 있다. 또한 여수 산단이 오래된 만큼 관련 설비들이 상당히 노후화됐다. 수시 점검이 필요하고 전면 교체나 수리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평생 노동운동가로 살아온 노동당 소속 이백윤 대통령 후보가 대선 주자가 되어 여수에 방문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여수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그리고 지겹도록 반복되는 산재가 발생하지 않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노동당의 공보가 조금 느린감이 있어서 이틀 전에 일어난 이 후보의 일정을 조금 늦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후보는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고 죽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중재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전면 적용하고 개정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중재법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1월27일)되는 것과는 무관하게 한국 사회에서는 대형 안전사고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를 바가 없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1월11일), 양주 채석장 붕괴(1월29일), 판교 신축 건물 승강기 추락(2월8일) 등 끝없이 벌어지고 있는데 안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평범한미디어가 따라가는 것이 벅찰 정도다. 사실 일주일 전(11일) 전남 여수 국가 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 반드시 다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 폭발은 아침 9시반 즈음 시작됐는데 당시 현장에는 8명의 노동자가 있었다. 4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무엇이 폭발했던 걸까? 3공장 안에서 열교환 테스트를 하고 있던 게 터졌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를 청소하고 시험 가동을 위해 압력을 주입하던 중에 갑자기 폭발해버렸다. 2.5미터의 1톤짜리 열교환기 플로팅 덮개(탄소강 재질)가 20미터나 튕겨나갔고 동시에 쇠철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협력업체 ‘영진기술’ 소속 직원 3명과 YNCC 소속 감독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구체적인 과정으로 보면 깨끗이 청소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실내 세차장 스팀 세차기가 갑자기 폭발해 호스를 갈이끼우던 30대 남성 직원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폭발력이 상당했다. 쪼그려앉아 작업을 하던 A씨는 순간적으로 몇 미터 밀려났다. 기계 파편들은 맞은편 상가 유리창을 깰 정도로 날라갔다. 1월18일 14시쯤 경기 화성의 모 실내 세차장이었다.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폭발음을 듣고 차량이 폭발한줄 알았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는 차량 2대가 세차 대기 중이었다. 차량 안에 사람은 없었다. 폭발 직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모 신고자는 119 센터 공무원과 통화를 하면서 응급조치(심폐소생술 등) 지도를 받았지만 너무 급박한 상황인데다 A씨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A씨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이 보일 정도였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스팀기계 잔해를 수거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폭발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담긴 CCTV 영상이 존재하는 만큼 폭발 원인이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세차장은 작년 가을 개업한 곳이었다. 세차장 대표는 원래 출장 세차를 했었는데 코로나발인지 영업이 어려워 스팀 실내 세차장으로 전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사고 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고 피해자들의 대다수가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밝혀져 노동계는 예방대책 마련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13시반 즈음 여수산단 내에 있는 석유화학업체 '이일산업'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작업장 내 화학물질 저장 탱크 73기 중 4기가 폭발했고 6기가 불에 탔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7명의 노동자들 중 4명은 대피했으나 70세 용접사, 67세 배관사, 64세 제관사 등 3명이 피하지 못 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넘어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원하청 관계자 4명을 입건(업무상과실치사)해서 1차 조사를 벌인 상황으로 볼 때 탱크 윗부분에서 배관 연결 작업과 용접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확보한 '화기·고소 안전 작업 허가서'와 '관리 감독자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작업장 주위 20미터 내 인화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기재돼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