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45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공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9월 중순을 넘어 후순인데 더워도 너무 덥다. 가을 폭염이 심각하다. 난생 처음 무더운 추석을 경험하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가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시점이 아마 20도 밑으로 내려가는 시점이라고 하던데 그게 점점 늦어지고 있다고 하고 아마 한 5년에서 10년 이내에 9월이 그냥 여름으로 편입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9월20일 즈음 이후부턴 전국에 비가 내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열대야가 우리를 질식시키는 시기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작년에는 6월이었는데 올해는 3월말부터 더웠던 것 같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만큼 작년보다 심한 폭염이 예상된다. 근데 전기요금은 오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지난 16일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8원이나 인상됐다. 한여름 에어컨없이 선풍기만으로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문형 에어컨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소음, 배수, 보안 등의 단점으로 인해 에어컨 시장을 지배하지 못 하고 있다. 일반 에어컨의 보조 수단으로 설치하는 가정이 많은 편이다. 그러면 살인적인 전기요금 조금이라도 덜 내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에어컨을 켤 때 가장 낮은 온도로 맞춰놓고 실내 온도가 낮아졌을 때 곧바로 온도를 올린다면 전기를 덜 먹을 수 있다. 처음부터 희망온도에 맞출 경우 실내가 시원해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실외기의 작동 시간이 길어져 전력 사용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풍기 혹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와 함께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도 전력비를 낮추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특히 써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월요일(8일) 수도권에 거센 비가 쏟아졌다. 오늘(9일)도 마찬가지다. 아침부터 중부 지역을 기준으로 위쪽 지방에는 계속해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간당 30~50㎜(경기 남부+강원+충남) 가량이다. 강원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구름이 서에서 동으로 시속 40㎞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비구름이 지나는 곳에는 시간당 50~1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 40㎜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만 되어도 “호우주의보에 가까운 수치인데 물통으로 퍼붓는 느낌이다. (자동차 운전시) 와이퍼를 사용해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8일 서울 남부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40~50㎜나 비가 내렸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10시간 동안 내린 강수량은 평균적으로 서울 422㎜, 광명 316㎜, 인천 242㎜ 등이다. 서울 남부권으로 보면 서초구 396㎜, 강남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 등이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몰아서 비가 내리는데 연 강수량으로 따져보면 평균500~1500㎜ 수준이다. 그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주 목요일(14일) 즈음 주말부터 한파가 닥쳐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날 기상청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열대 고기압이 약화되고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아주 많이 내려간다고 예고했다. 사람들이 주목했던 이유는 그때까지만 해도 반팔에 에어컨까지 사용했을 만큼 아직 늦여름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막상 밖에 나가서 직접 체감해야 옷차림을 바꾸는 사람들 중에는 여름 옷을 입고 나와 고통을 겪은 사례도 종종 있었다. 물론 실제로 닥쳐보니 1~2월의 한파(최저 영상 1도)는 좀 오버였던 것 같고 늦가을 맹추위(영상 4도~10도)가 느껴지긴 했다. 정말 기후위기에 따른 이상 기온이 한반도에 닥친 걸까? 김현정 앵커는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18일 방송분(관련 기사)에서 “하루아침에 반팔에서 패딩이 되니까 너무 얼떨떨하다. 어떻게 이렇게 반팔 입다가 갑자기 얼음이 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사실 이상 기온 현상은 계속 있어왔다고 한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한파주의보가 만들어진 게 2004년인데 그때 이후 처음으로 10월 17일에 발령됐다. 서울 공식 관측은 1.2도였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7월 중순부터 8월이 제일 덥다고 한다. 실제로 요즘 아침 8시부터 17시 이전까지 밖에 나가보면 너무 덥다. 찜통 그 자체다. 이런 상황에서 야외 노동을 한다면? 자기도 모르게 자외선에 과잉 노출될 수밖에 없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젊은 청년도 쓰러져 눈을 뜨지 못 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3일 16시20분 즈음 길거리에서 쓰러져있다가 발견된 20대 남성 A씨가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인천 동구의 모 버스정류장 인근 화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쓰러져있었고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인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최고 기온 30.2도 이상이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4일 오전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사고 당일 전단지 알바를 했다고 진술했고, 병원측도 “뜨거운 볕에 너무 오래 노출돼 있었던 것이 치명적이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우선 열사병에 따른 사망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되 당일 A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부검을 통한 정확한 사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국이 찜통이긴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특히나 더 더운 것 같다. 연일 폭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렇게 더울 때 야외 근무 노동자들은 정말 주의해야 한다. 본지 기자도 외근 중 잠깐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30분만 지나도 땀으로 범벅이 되고 살짝 어지러웠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힘든 이 날씨에 야외 노동자들은 온열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표방하고 있는 정의당은 노동자들에 대한 혹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지난 29일 낮 시간대에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가 한창인 월드컵 경기장 부근 3공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책을 점검했다.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현장에는 임승순 광주지방노동청장, 정대경 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 신석호 동명기술공단 단장, 노구원 태영건설 현장소장 등이 동행했다. 현장 담당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낮 기온이 33도가 넘어갈 경우 △휴식 시간 연장 △식염수 제공 △얼음 제공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1인 순찰관이 직접 현장을 돌며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