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인식 기자] 웨이브 독점 컨텐츠 <약한 영웅>을 봤다. 나는 올해 56세 중년 남성이지만 학교 폭력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구타와 괴롭힘의 상처는 40년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다. 자존감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트라우마가 아로새겨졌다. 사실 학교 폭력을 묘사한 컨텐츠는 마음 편히 보지 못 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한 영웅>은 좀 달랐다. 뭔가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겉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는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타고난 두뇌와 분석력으로 학교 안팎의 폭력에 대항해가는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나는 액션보다 마음에 집중했다. 극중 벽산고의 일진 전영빈(김수겸 배우)은 주인공 연시은(박지훈 배우)을 구타하고 괴롭혀도 말을 듣지 않자 동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며 답답해했다. 연시은은 영혼이 안 다치는 놈이야! 물리적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남는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는 세월이 지나면 피해자를 잊을 수도 있지만 피해자는 가해자를 잊지 못 한다. 나는 절망감과 치욕스러운 감정을 넘어 자기 혐오에 빠지기도 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려고 애썼다. 그래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우연히 유튜브에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의 예고편을 본 적이 있었다. 요즘 이렇게 긴 제목의 영화는 드물었기 때문이었을까? 굉장히 구미가 당겼다. 그래서 어린이날에 남자 셋이 극장으로 달려갔다. 제목만 놓고 봤을 때 속된 말로 ‘패드립’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학교폭력 주동자 그리고 그 부모들은 어느정도 그런 말을 들어도 용인될 수준이다. 솔직히 학교폭력을 다룬 영화라고 한다면 제목과 맞물려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충분히 예상되지 않은가? 이제부터 이 충격적인 영화의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나도 모르게 스포일러가 들어가 있을 수 있으니 영화를 온전히 즐기고 싶은 독자는 뒤로가기를 눌러도 좋다. 영화의 줄거리를 한 줄기로 요약하자면 이런 거다. 국제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안타깝게 피해 학생 건우(유재상 배우)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숨이 멎지는 않았지만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지 못 하고 있는 상태가 됐다. 유서에 가까운 편지를 남겼는데 여기에는 가해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은 대형병원 이사장, 유명 로펌의 변호사,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두환씨가 죽었다. 법적으로 전씨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다. 사실관계만 보더라도 우리 국민은 단 한 번도 학살자 전씨를 최고지도자로 뽑아준 적이 없다. 이런 전씨의 사망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조문을 해야 하느니 말아야 하느니 참 말이 많다. 대세는 명복과 애도를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다. 전씨가 사망한 11월23일 이날은 그야말로 이 시리즈의 제목 그대로 불편한 하루가 되고 말았다. 학살자가 죽었으니 기분이 좋고 후련한가? 전혀 그렇지 않고 모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냐면 전씨는 5.18 학살 외에도 삼청교육대 등 수많은 인권 유린을 자행한 총 책임자임에도 전혀 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천수를 누리다가 아무 불편없이 세상을 떠났다. 죽기 직전 지병(혈액암의 일종 다발성 골수증)이 있다고는 들었다. 그러나 91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치러 다녔고, 12월12일이 되면 과거 12.12 쿠데타의 주역들과 고급 만찬을 즐기기도 했다. 추징금? 956억원이나 내지 않고 가족들 재산으로 꽁꽁 숨겨놨다.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전씨가 제대로 된 사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무면허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20대 남성 범죄자 때문에 40대 딸이 뇌병변 장애를 겪게 됐다.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오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70대 어머니 문진심씨를 만났다. 이날 문씨의 딸 안선희씨의 삶을 짓밟은 손모씨에 대한 2심 첫 재판이 열렸다. 손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형 중에 있다. 손씨는 20대 헬스 트레이너로 작년 11월10일 새벽 5시20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패션타운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선희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선희씨는 뇌손상 및 다발성 골절을 입고 뇌수술까지 받았다. 선희씨의 여동생 안승희씨는 “사지마비의 식물인간이 됐다”고 표현했다. 손씨는 원동기면허와 자동차면허 그 어떤 것도 없었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 어느 것도 취득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무면허와 음주. 둘 중 하나만 해도 심각한 범죄인데 이건 뭐 총체적 난국 그 자체다. 선희씨는 지금 제대로 된 인지 능력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