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10월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던 정혜원씨는 최근 건강 문제로 잠시 쉬고 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지만 쉽지 않다. 지난 8월10일 19시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평범한미디어 사무실에서 혜원씨를 만났다. 혜원씨는 “건강 문제 때문에 제대로 집중을 못 하고 몰입을 못 한다”며 “시점이 어쩌다보니 우연히 맞물렸는데 충분히 건강했다면 아나운서 준비를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아나운서가 꼭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원씨는 “계속 안 돼서 중간에 다른 데로 취업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혜원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그야말로 선망의 직업이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중앙권 방송에 가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있었지만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그때는 멋있어서? TV에 나오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나도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전남대(중어중문과와 신문방송학과) 다니고 있는데 보통 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유튜브 채널 ‘노잼광주’의 진행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홍진실씨는 인터뷰 말미에 꼭 책을 써보고 싶다고 했다. 세상에는 말 잘 하는 인싸만 있는 게 아니다. 진실씨는 보여지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에 속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봤을 때는 목소리 톤도 높고 예능감이 넘칠 것 같았는데 의외였다. 책을 쓰고 싶은 꿈이 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에세이를 쓰고 싶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내향적인 사람이 소통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해보고 싶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다. 지난 8월10일 19시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평범한미디어 사무실에서 진실씨와 마주했다.진실씨는 현재 스피치 아카데미에 소속된 스피치 강사이기도 하다. 진실씨는 “기존의 스피치 강의는 앞에 나와서 당당하게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는 이런 게 주였다”며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내가 친한 사람들이나 매일 보는 직장 동료들, 대면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이라고 말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유창한 화술을 갖고 있더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진실씨는 스피치 강의를 하면서 “말 때문에 상처를 받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보여지는 직업이니 만큼 외모에 대한 고민이 클 것 같다. 다들 예쁘고 아름답다. 그런 사람들만 아나운서가 되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다. 아나운서 준비생 8개월차에 접어든 유지희씨는 “솔직히 말해서 1차로 붙는 것은 외모가 95%다. 정말 그렇다”고 단적으로 말했다. 최근 경북권 지역 방송사에 아나운서로 합격한 김유진씨도 “학원 갈 때마다 몸무게 얘기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예전에는 성형과 시술 권유를 많이 했다. 머리색도 정해진 것이 있었고 자존감이 되게 많이 낮아졌다”고 증언했다. 8월7일 15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모임 공간에서 유진씨와 지희씨가 만났다. 심지어 지희씨는 다이어트에 시달리며 18kg이나 감량했고 코뼈축소술 권유를 받은 적도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내 코에 콤플렉스가 없었는데 (학원에) 갔는데 코가 너무 크다고 코뼈 축소술 권유를 받았다. 화면 속에 나를 확대해서 보고 얼굴을 하나 하나 뜯어보게 되는 그런 것들이 있었다. 사실 그 어떤 직업보다 아나운서가 얼굴 비대칭에 신경을 많이 쓴다. 누구나 인간은 얼굴 비대칭이 있는데 아나운서는 강박적으로 똑같이 맞추려고 요구를 한다. 학원만이 아니라 방송국에서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최근 경북권 지역 방송사에 아나운서로 합격한 김유진씨는 “아나운서가 됐지만 아직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인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유진씨는 “시사와 뉴스를 하려면 역량들을 계속 갖춰나가야 하는데 그래야 진짜 앵커가 되는 것이고 아나테이너가 되려면 춤이든 재능을 보여줄 수 있어야 진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예능형, 시사뉴스형, 스포츠형 등 다양한 아나운서의 진행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었는데 유진씨는 스스로 끼가 많은 아나운서가 되고 싶기 때문에 아나테이너쪽으로 가고 싶지만 아직은 아나운서로서 기본 역량과 경험을 쌓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8월7일 15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모임 공간에서 유진씨와 유지희씨가 만났다. 아나운서라는 공통 키워드로 일종의 연대감을 느꼈고 즐겁게 대화를 했는데 지희씨는 올초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생(소위 아준생)이 됐다. 최근 KBS 포항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아쉽게도 불합격했다. 유진씨는 1년 반 정도 준비한 끝에 지역 방송사에 입사했다. 일단 아나운서가 되어야겠다고 맘먹게 된 계기부터 물었다.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답변이 떠올랐는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프리랜서는 소속이 없다. 말 그대로 보면 어딘가에 속해 있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하지만 양면적이다. 기본적인 소득과 복지가 보장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프리랜서 노동자는 소수의 잘 나가는 사람들 외에는 십중팔구 불안하게 살아간다. 대표적인 분야가 방송계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와 각종 보조스탭들을 사실상 전속 노동자처럼 사용한다. 그러나 노동 복지를 보장해주지 않기 위해 이들을 프리랜서로 취급한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방송업계는 유독 프리랜서 고용 형태의 노동자들이 즐비하다. 프리랜서라는 고용 형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악용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시그널>과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국민 MC 유재석씨도 어찌보면 프리랜서다. 하지만 이런 상위 0.1%의 사례를 일반적인 프리랜서 방송 노동자들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자기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서 잘 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고소득자가 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가 않다. 2021년 기준 1억원 넘게 버는 프리랜서가 8000명 정도인데 최소 400만명이 넘는 전체 프리랜서 규모로 봤을 때 0.2%에 불과하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과속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케 한 박신영 전 아나운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8월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박 전 아나운서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지난주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달 라이더 50대 남성 A씨는 당시 신호 위반을 했던 만큼 명백한 과실이 있다. 그러나 박 전 아나운서도 스쿨존에서 노란불 신호임에도 과속을 감행했다. 잘못이 크고 중대한 편이다. 사고는 지난 5월10일 오전 10시반 즈음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그렇다. 스쿨존에 포함되는 구간이었다. 박 전 아나운서는 본인 소유의 레인지로버 벨라 차량을 운행하다 노란불에서 황급히 직진했고, 신호를 어기고 사거리 좌측에서 먼저 진입한 A씨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배달 라이더들이 흔히 그렇듯 A씨는 빨간불에서 먼저 출발하다 변을 당했다. A씨가 신호를 지켰거나, 박 전 아나운서가 스쿨존에 맞는 속도를 준수했다면 대형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박 전 아나운서와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되었으나 다행히도 음주운전은 아니었다. 박 전 아나운서는 2014년 MBC SPORTS+에 아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인아 동아대 외래교수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패션 모델, 아나운서, 쇼핑몰, 유튜버 등 다채롭다. 그런 그녀에게 도전은 “생명에 견줄 만큼 중요한 것”이다. “삶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남에게 도전을 마냥 권장하지는 않는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26일 저녁 부산 중구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원래 학부 때 언어를 전공했고 석사로 동남아 예술사를 공부했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 즈음 노무현 정부가 다문화 진흥 정책에 따라 관련 국제전문대학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로 가게 됐다. 김 교수는 “원래 학석사 때 언어와 예술사를 공부했었다. 내 꿈이 큐레이터였다”며 “노무현 정부 때부터 다문화나 문화의 초국적 이동 등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고 국제전문대학원이 많이 설립됐고 해외 지역 연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와 그에 따른 민주화투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교수는 전공으로 깊게 공부한 지역이 미얀마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뉴스를 분석해서 전달하고 있다. 미얀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