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이번 독고다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비영리단체 ‘틈사이’의 대표 안효준씨다. 효준씨는 단체를 운영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고 정치활동까지 하는 등 아주 바쁜 삶을 살고 있다. 효준씨는 과거 국민의당(민주평화당→민생당)에 몸담은 바 있으며 비록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을 옮겼지만, 여전히 양당체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1996년생 청년 정치인이다. 틈사이 외에도 한국청년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청년 문제와 자기 지역구(서울 영등포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틈사이라는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한데 효준씨는 “각종 세대나 지역 내에서 벌어지는 간극, 즉 틈의 간격을 채워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22일 낮 3시 국회 근처의 한 카페에서 효준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일단 언제나 그랬듯이 근황을 물어보았다. 효준씨는 “지금 대학생이고 틈사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고다이 인터뷰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처럼 효준씨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었다. 효준씨는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간’을 꼽았다. 아무래도 시간인 것 같다. 나랑 같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손비야씨는 확실히 비범한 사람이다. 그동안 비야씨는 주변으로부터 성격이 4차원이라거나 독특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2013년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비야씨는 “성격이 독특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지만 학창시절부터 64차원으로 불렸다”고 표현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물어봤다. 변하긴 했다. 그때보다는 좀 더 다듬어졌다. 그 당시에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말도 막 정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다듬어졌다. 다만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는 그대로다. 사람들이 30세가 넘어가면 이제 지친다고 하지만 난 그대로였다. 오히려 나이를 먹을수록 더 힘이 넘쳤다. 다만 35세 때 살짝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지난 11월18일 16시 비야씨가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무인 카페로 직접 찾아가서 2시간 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다이어트로 대화 주제가 넘어갔는데 비야씨는 엄격한 식단 관리가 별로 힘들지 않고 꽤 할만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쌍하게 여겼다고 한다. 비야씨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채소, 닭가슴살, 감자, 고구마 등등만 먹고 살아가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오늘도 서울에서 내려오기 전에 복합쇼핑몰 문제를 포함하여 광주에 대한 공약들을 인수위와 활발하게 논의하고 왔다.”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광주 공약들에 대해 어떻게 이행할지 회의하고 왔다는 점을 환기했다. 22일 16시반 이 대표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조선대 후문 인근 모 카페에서 조대생들과 마주 앉았다. 30분간 밖에서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피켓을 들고 광주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였다. 오래 기다린 간담회였다. 조대생들은 저마다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고 이 대표는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카페 내부는 조대생들과 몇몇 시민들 그리고 취재진과 당직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즐거운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이 대표는 한참 동안 조대 후문을 뜨지 못 했다. 이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조대생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핫한 광주 공약은 누가 뭐래도 복합쇼핑몰이다. 조대생은 아니었고 40대로 보이는 남성 A씨가 복합쇼핑몰 관련 질문을 던지고 이 대표와 일문일답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모 후보가 광주시장 출마 선언하면서 쇼핑몰 관련 공약을 냈다. 내가 최근에 본 광주 관련 뉴스 중에 가장 재미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진보당 소속 김태진 서구의원(광주광역시)은 관내 쓰레기 문제로 고심이 깊다. 광주에서 ‘상무지구(치평동/상무1동/유덕동)’라고 하면 알아주는 번화가지만 쓰레기로 가득찬 대로변과 길거리는 옥에 티다. 김 의원은 청소 인력을 늘리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고 전시행정만 일삼는 관의 접근방식을 강하게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24일 오전 서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서구청이) 담배꽁초를 줍는다고 로봇청소기 1대를 도입했지만 무용지물이다. 이게 잘 됐으면 추가 구입했을텐데 지금 어딨는지도 모르겠고 결국 실패했기 때문에 방치돼 있을 것”이라며 “테이크아웃컵 모양의 자원순환 쓰레기통도 도입해서 직장인들의 일회용 컵을 버릴 수 있도록 유도했는데 오히려 쓰레기가 더 많아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쓰레기통) 그 위에 올리고 올리고 넘치니까 그 일대에 아무 데나 버리고. 결국 철거했다”며 “무턱대고 도입하는 전시행정 대책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그렇게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 걸까. 김 의원은 “주로 세정아울렛이나 이런 곳들인데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다. 상무지구 대로변 스타벅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영업자 600만명 시대. 업종 불문 모든 분야가 레드오션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확신없이 창업을 감행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3월말 수제 양갱 카페를 창업한 남수진 사장은 “솔직히 버텨야겠다. 오래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당연히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난 잘 할 거다. 그냥 잘 되겠지. 내가 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겠지. 어떻게 보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거금을 들여 가게를 차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양갱이 갖고 있는 상품성에 주목했다. “나는 그냥 화과난 양갱이 이거 전국에 하나 뿐이었으면 좋겠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4월28일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화과난 양갱’ 매장에서 남 사장을 만났다. 남 사장은 “자신감도 없으면서 가게를 차리는 것은 무모하고 그 자체로 멍청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남 사장도 양갱에 대한 확신만 갖고 창업을 한 것은 아니다. 남 사장은 “내가 가게를 열면 이게 진짜 밥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이 나오는가. 내게 얼만큼 남고, 얼만큼 판매가 되고, 얼만큼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지 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에서 카페 창업은 레드오션이다. 출혈 경쟁이 심하다. 그런 만큼 박리다매 전략을 택하기 쉽다. 오직 상권이 성패를 좌우하는 것만 같다. 자영업과 프랜차이즈 모두 마찬가지다. 서울 관악구에서 카페 로이스빈을 운영하고 있는 김효진 사장도 고심이 깊다. 커피맛과 원두에 자부심이 있지만 주변에서 저가 이벤트를 남발할 때마다 불안하다. 평범한미디어는 14일 17시 로이스빈에서 김 사장과 만났다.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혼자 시간보내기, 수다, 회의, 모임, 카공(카페에서 공부), 커피맛 음미 등등. 김 사장은 “약간 커피맛 음미도 있고 이 공간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 오는 것 같다”면서도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나 혼자 오는 분도 있고 다양하지만 일단 여기를 찾아오는 분들은 저희 커피맛을 알아주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로이스빈은 서울 강남구에 본점이 있는데 김 사장의 점포와 함께 딱 두 곳 밖에 없다. 로이스빈은 “고급스러운 원두”만 취급한다고 한다. 직접 커피를 내려 먹는 핸드드립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저희가 쓰고 있는 원두는 고급스럽다. 그런 것들만 취급하고 있다. 다 스페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