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청년 실업이 심각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더더욱 심각하다. 창업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현실의 벽이 높다. 요즘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 지자체들 사이에서 청년 창업은 가장 지원을 많이 해주고 싶은 싶은 인기 키워드다.
물론 이런 지원책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자칫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줄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완석 여수시의원(전라남도)이 대표발의한 '청년 창업지원 조례’가 7월13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제 여수시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의 근거를 갖게 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전문가 컨설팅 △창업 전문 교육 등을 제공하는 것이고 지원 대상은 여수지역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두고 활동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중요한 것은 창업 전후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여수시가 지속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여수시장이 청년 창업을 위한 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기술, 법률, 회계, 세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가 실제로 창업 계획이 있는 청년들에게 실효성이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서 의원은 11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지방에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의원은 앞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존의 창업 지원은 IT, 제조, 요식업 등 특정 업종에 편중되었던 경향이 있다. 그래서 "혹시 여수의 창업 지원도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에대 물었더니 서 의원은 "최대한 업종 상관없이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