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얼마 전까지 신지예 전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국민의힘에 합류하려는 인사들의 행보를 비판하며 경계하고 있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11월19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선후포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선후포럼에는 (함께 뭔가 해보자고) 제안을 한 상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합류 여부를 두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SNS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선후포럼이나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과연 국민의힘을 등질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어쨌든 판을 뒤집기 위해서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후포럼에 계신 선생님들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는 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면전에서 국민의당 당직자(김윤 서울시당위원장)에게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내부의 고민들이 많다는 느낌이 나도 든다. 밖에서 보기에도 딱 뚜렷하게 결정되지 않았구나. 근데 개인이든 정당이든 정치인이 어디까지 갈 것이고 내 비전이 무엇이냐가 정확하면 이번 대선에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서울 광진구에서 미래당 전략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우인철 위원장(광진구 지역위원장)은 동료들과 함께 지난 석 달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광진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 총 주민의 약 2% 6851명이 직접 볼펜으로 기꺼이 개인정보를 적어주었다. 주민들은 우 위원장이 대표 청구한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서울특별시 광진구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 제정 운동에 공감했다. 우 위원장은 16일 15시 광진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광진구에 관련 조례가 없어 아이들의 급식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 하고 있었다”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방사성 물질이 치명적인 작용을 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안전검사로부터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조례가 통과되면 방사능 정밀검사를 의무화해서 아이들 급식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주 금요일(10일) 우 위원장은 날짜별로 서명지를 정리해서 광진구청에 제출했다. 우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6851장의 무게가 상당했고 플라스틱 서류함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0월7일 새벽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네거리에서 초록불 신호등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고 도망간 음주 뺑소니범 39세 택시기사 남성 A씨가 1심 결과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음주 뺑소니범에 내려진 가장 무거운 형량이라는 반응이지만 24세 딸 김경은씨를 가슴에 묻은 모친 B씨는 “이런 형량이라면 나도 음주하고 (A씨를) 똑같이 죽이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든다”며 재판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대전지방법원 김지영 판사(형사7단독)는 16일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험운전치사) 및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앞서 대전지검 공소 담당 검사는 A씨에 대해 윤창호법상 최고 양형 기준인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김 판사도 A씨의 만행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함을 피력하긴 했다. 만취 상태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75㎞의 과속으로 운행하여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다.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지 않아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고 엄중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 검거 당시 횡설수설하고 제대로 보행하지 못 할 정도였고 수사기관에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노동당이 2년 넘게 공들여왔던 사회주의 정치세력 결집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노동당 나도원 대표는 8일 15시10분 즈음 국회도서관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20대 대선 노동자민중 사회주의좌파 공투본 경선 후보 모집을 이미) 공고했고 후보도 등록했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면서 “사회주의를 표방한 사람이 나온 적은 있다. 각자 혼자 나왔었는데 (좌파 정당과 세력이 연대해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온 적은) 없었다. 이번이 특별히 의의가 있는 것은 각자의 역사와 활동 방식을 갖고 있던 사회주의 좌파 및 조직과 정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대선 나아가 지방선거까지 공동대응하는 움직임이란 게 매우 특이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부각했다. 이어 “이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수 년간의 연대의 과정, 협의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 사회와 달리 유럽과 미국만 봐도 사회주의 돌풍이 일고 있다. 한국은 아직 안 들어왔는데 그만큼 너무 절박한 것이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사회주의 밖에 없는데 목소리를 크게 낼 수밖에 없다는 대의에 다들 공감하니까. 이렇게 모일 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9년 1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 소속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는 5개 진보정당(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정의당/진보당)이 모인 자리에서 3가지 비단주머니를 꺼냈다. 오 대표는 진보정당들이 △기후위기로 닥쳐올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고 △대응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표는 “기후환경단체가 아닌 정치인들만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위기의식이 있다”면서 “(그 길에) 시민사회도 같이 뛰겠다”고 공언했다. 거대 양당이 여전히 성장 담론에 매달리며 기후 문제를 액세사리 쯤으로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녹색당을 필두로 진보진영이 뜻을 모아 기후대선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지난 10월 녹색당은 진보정당, 기후단체, 시민단체 등에 대대적으로 본부 구성을 위한 제안서를 돌렸다. 그 결과 정당은 기본소득당, 미래당, 정의당, 진보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단체는 녹색전환연구소, 대학생기후행동, 문화연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청년기후긴급행동 등이 합류했다. 10월말 초동 모임이 이뤄졌고 12월14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발족식이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발족식은 영하에 가까운 몹시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됐다. 취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지금 이런 조언을 할 때가 아니다. 두 발 딛고 서있는 곳 즉 속해 있는 공동체들이 살만하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다. 청소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안병은 원장(행복한우리동네의원)은 “우리 청소년들은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핵심은 붕괴된 공동체의 문제다. 살만한 세상이냐. 집이 건강하냐. 학교가 건강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돌봄의 공동체인 가족을 부정한다. 가출이다. (어른들은) 가출하는 아이들에 대해 얼마나 불온하게 쳐다보는가. 배움의 공동체인 학교를 부정한다. 탈학교.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부정한다. 자살”이라며 “그러면 어떻게 살고 싶은데? 니가 생각하는 죽음은 뭐니?”라고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데 보통 어른들은 아이들이 힘들다고 하면 “살면 얼마나 살았다고 이 자식들이. 니네가 가출을 해? 니네가 학교를 관둬? 자살을 해?”라고 하면서 “불온한 존재”로 취급한다. 안 원장은 지난 4일 청년정의당 정신건강위원회 주최로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강연에 연사로 참여했다. 안 원장은 강연 주제를 <청소년 자해, 자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개혁공동행동 및 원내외 소수정당들과 함께 패스트트랙 공조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스스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그 취지를 걷어차버렸다.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청년선대위원장은 “일단 민주당이 했었던 비례위성정당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나는 2020년도 총선에 출마했고 그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거기로 이동(22번 배정받아 낙선)해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선거제도개혁연대(선개련)는 8일 14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선거제도개혁연대 출범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당 참석자들 중 네 번째로 발언을 하게 된 권 위원장은 “당시에도 많은 문자와 비판을 받았고 나 역시도 그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상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뛰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개정이 논의되던 시기가 기억이 난다. 당시 손학규 대표라든지 어떤 국정농단 사건 이후로 당이 여러 개가 만들어지면서 비례제에 대한 동력이 생겼다”며 “나도 양당이 아니라 한 개 내지 두 개 정당이 더 교섭단체가 되는 것 까지도 염두에 볼 수 있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딱 1명 뽑는 대통령 선거는 기본적으로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는 방식이다. 예컨대 41%(1342만표)를 득표한 1등 후보가 모든 권력을 독점하게 되고 2·3·4·5등이 얻은 58%(1900만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오태양 미래당 대표는 “한국의 선거제도를 압축하는 사자성어는 승자독식”이라며 “이 네 글자로 명확하게 표현된다. 일단 일당 빼고 다 패배자가 되는 것이고 제로섬게임이다. 오징어게임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선거제도를 모티브로 삼아서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선거제도개혁연대(선개련)는 8일 14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선거제도개혁연대 출범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발언자로 참석한 오 대표는 선개련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대표는 “오징어게임에서 살아남은 일등도 노숙자로 살아간다. 456억원을 쓰지 못 하고. 한국의 제왕적 대통령제와 너무나 똑같다”며 “지난 70년간 한국의 선출직 대통령들의 퇴임을 보면 너무나 명확하다. 국민들에게 계속 차악을 강요한다. 실패하는 대통령을 뽑게 하고 국민들을 희망고문으로 몰아넣는 제도가 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음에도 불구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보통 언론 교육에서는 기사를 짧게 쓰라는 조언이 통용된다. 기사 분량에 대한 고민이 깊다. 기사 작성 외에 일반적인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외교학과)는 “어떤 경우에는 되게 스크롤 압박이 있지만 끝까지 다 읽게 되고, 스크롤 압박이 하나도 없는데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차이가 뭘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10일 저녁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토즈 광주충장로점’에서 <평범한미디어 광주권 송년 모임>이 열렸다. 이날 공 교수는 미니 특강 연사로 초대됐다.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편집국장은 공 교수에게 “종이신문은 활자 제한이 있는데 인터넷 신문은 활자 제한이 없어서 너무 길어진다. 그래서 축약을 할 필요가 없어서 글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저희가 기사를 쓸 때 그런 제한이 있는 게 나은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공 교수는 “고정된 형식이 내용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입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 글쓰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는 아예 내용과 형식을 모르니까 일부러 다섯 단락으로 쓰게 했다. 서론, 본론, 결론을 셋으로 나눠서 써봐라. 다섯 문장으로 쓴 다음에 전체로 확장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음주운전 투아웃제를 규정한 소위 ‘윤창호법2(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선 11월25일 헌법재판소는 동법에 대해 “초범과 재범 사이에 시한이 없고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한 요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사유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하 의원은 10일 헌재 결정에 따른 법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고 “음주운전으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10년 내에 같은 사유로 처벌을 받을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의원실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평범한미디어에 ‘10년 규제’로 가닥을 잡아 법적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알려왔고 주요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의사를 물어왔다. 이에 평범한미디어는 故 윤창호씨·쩡이린씨 친구들 및 햄버거집 사건 부모 나아가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에게 의견을 구했고 10년으로 규제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의견을 의원실에 전달했다. 의원실은 신속히 국회 법제실 및 경찰청과 협의를 마쳤다. 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헌재의 선고 취지를 고려해 전범과 재범의 시간적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