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욕망을 거부하는 진보정당을 벗어나 시민들에게 효능감을 줄 수 있는 유력정당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해왔다고 고백했다. 심 후보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우스 카페에서 개최된 <청년정의당과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예윤해 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질문을 받고 “정의당 내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게 정당론과도 관련이 있다. 대중정당이냐? 등대정당이냐?”라며 운을 뗐다. 이어 “쉐보르스키라는 유명한 정치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 군소정당과 유력정당은 큰 차이가 아니다. 유력정당이 진짜 정당이고 군소정당은 시민단체라고 말했다. 내가 20년간 진보정당을 하면서 가장 매달리고 있는 주제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예 부위원장은 아래와 같이 화두를 던졌다. “우리는 욕망을 의도적이든 아니든 거부해왔다. 제 친구들만 보더라도 영끌해서 집 샀는데 집값이 올라야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나라도 그럴 것 같다. 그러면 우리는 집을 왜 가져? 공유하면 되지 이렇게 가르쳐야 하나? 일단 어디까지 욕망을 허용할 것이고 공공사회에 부합하게 욕망의 탈출구를 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거대 양당이 박빙의 대선 정국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과 제3지대의 틈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나름의 묘수”를 제안했다. 사실 그렇게 신선한 방법론은 아니고 거대 양당에 포함되지 않는 제3지대 주자들과 진보진영이 총집합해서 “국민 경선”을 치르자는 아이디어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마로니에방송’에서 주최한 <젊은 진보정치인의 비전과 각오> 특별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 대표는 “나에게 묘수가 있다. 진보라고 구분되지 않는 제3지대라고 부르고 싶지 않지만 기존 기득권층에 들어가지 않는 모든 후보들을 진보가 다 불러내야 한다”며 “진보로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제3지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 어디에도 가지 못 한 후보자들을 모두 다 모아서 이 안에서 국민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신 대표는 제3지대 대표 주자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직접 거론했다. 신 대표는 “(이들이 참여하는 국민 경선이 열리게 되면) 판이 어떻게 되느냐? 지금 심상정 후보가 4.2%, 안철수 후보가 4% 나온다. 그냥 경선을 치르기 전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태양 미래당 대표가 긴 시간 토론회를 지켜보고 질문을 던졌다. “(정의당이 내세우고 있는) 신노동법에 대해 기본적인 맥락에서 미래당도 동의한다. 다만 노동과 시민의 경계, 노동과 자본의 경계에 있는 그 공간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고용을 통한 노동을 통한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여러 정책들이 발전해왔지만 노동하지 않을 권리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요구들이 많다. 꼭 일해야, 일을 통해서 사회적 소득과 임금, 일을 해야 국민과 시민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는가?” 미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한국사회 10년의 설계도”>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정의당은 기본소득에 대한 하나의 당론이 없다. 기본소득에 꽤 비판적인 박원석 전 사무총장, 김창인 전 대변인 등과 같은 당원들이 좀 있고 반대로 기본소득에 우호적인 당원들도 있다. 오 대표는 “(일하지 않을 권리에 대한) 본질적 질문들이 있다”며 “저희가 대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각 당의 공감대를 넓히고 차이점은 그대로 가져간다고 할 때 기본소득당, 미래당, 녹색당은 기본소득을 핵심 담론으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주 목요일(14일) 즈음 주말부터 한파가 닥쳐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날 기상청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열대 고기압이 약화되고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아주 많이 내려간다고 예고했다. 사람들이 주목했던 이유는 그때까지만 해도 반팔에 에어컨까지 사용했을 만큼 아직 늦여름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막상 밖에 나가서 직접 체감해야 옷차림을 바꾸는 사람들 중에는 여름 옷을 입고 나와 고통을 겪은 사례도 종종 있었다. 물론 실제로 닥쳐보니 1~2월의 한파(최저 영상 1도)는 좀 오버였던 것 같고 늦가을 맹추위(영상 4도~10도)가 느껴지긴 했다. 정말 기후위기에 따른 이상 기온이 한반도에 닥친 걸까? 김현정 앵커는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18일 방송분(관련 기사)에서 “하루아침에 반팔에서 패딩이 되니까 너무 얼떨떨하다. 어떻게 이렇게 반팔 입다가 갑자기 얼음이 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사실 이상 기온 현상은 계속 있어왔다고 한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한파주의보가 만들어진 게 2004년인데 그때 이후 처음으로 10월 17일에 발령됐다. 서울 공식 관측은 1.2도였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얼마전 평범한미디어는 20대 청년이 8월초 땡볕에서 전단지 알바를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목숨을 잃은 사연을 보도(관련 기사)한 바 있다. 안전 문제를 주요 취재 분야로 삼고 있는 평범한미디어 입장에서는 여름철 온열질환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30.2도까지 치솟았던 무더운 날임에도 그 청년이 전단지 알바를 중단할 수 없는 사회적 배경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과 운동보다 건강과 생명이 우선이다.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몸 건강을 경시하고 무언가에 초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위험한 과몰입에 관심을 기울여야 이와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아래 사회 실험 영상을 보면 땡볕에 전단지 알바를 하는 청년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고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한국의 복지 시스템은 21세 청년 성민씨(가명)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외면했다. 정 기자가 지난 18일 출고한 기사에 따르면 성민씨(가명)는 다리가 불편한 부친 A씨와 단둘이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성민씨는 8월3일 16시19분 인천 서구 가좌1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늘의 음주운전 첫 번째 영상(관련 기사)을 지난 9월 초에 업로드했었는데요. 한 달이 지나고서야 두 번째 영상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연예인의 음주운전' 문제를 다뤄봤습니다. 3편으로 나눠서 차례대로 출고할 예정인데요. 먼저 ②-1에서는 래퍼 노엘 장용준씨에 대한 것입니다. 영상은 14일 새벽에 촬영됐습니다. ◈인트로 →0초~3분12초 ◈사실관계 →5분56초~8분31초 ◈포인트 1. 30분만에 발부된 구속영장 →3분28초~5분22초 2. 적용 혐의는? 윤창호법, 음주측정 거부, 무면허 운전, 재물손괴, 형법상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5분23초~5분53초 3. 음주측정 불응이 가능한가? 당당한 사람은 모든 음주측정에 응한다 →8분42초~10분18초 4. 윤창호법은 크게 2가지 →11분40초~14분44초 5. 2019년 9월7일에 저지른 음주뺑소니 →11분40초~14분44초 6. 장제원 의원이 ‘빽’을 썼다는 온갖 루머들에 관하여 →16분0초~19분22초 7. 검찰은 1년6개월 실형을 구형했지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9분24초~22분30초 8. 적용 혐의는? 윤창호법(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18시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크게 밀렸지만(관련 기사) 누적 득표율에서 50.29%(71만9905표)를 기록해서 결선 투표없이 최종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뒤 감사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개혁을 선택했다. 지난 30여년간 검찰, 경찰, 국정원, 부패 정치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며 이겨온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 등 경선 경쟁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7가지를 약속했다. 그것은 △기후위기·기술혁명·세계적 감염병에 잘 대응하는 나라 건설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 △공정을 해치는 큰 적폐와 작은 적폐 일소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 완성 △문화강국 건설 △평화인권국가 건설 △과학기술 및 미래교육의 나라 건설 등이다. 무엇보다 이 지사는 추진력과 실적을 어필했다. 이 지사는 “문제는 리더다. 뚜렷한 철학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심상정 후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고 이정미 후보는 싱글벙글이었다. 심 후보는 마스크로도 가리지 못 할 쓴웃음과 썩소를 노출했다. 노심(노회찬과 심상정) 이후 심 후보가 정의당 내부 선거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지 못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6일 오후 정의당 대선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심 후보 46.42%(5433표), 이 후보 37.9%(4436표), 김윤기 후보 12.37%(1448표), 황순식 후보 3.3%(386표)였는데 심 후보와 이 후보가 결선에서 재대결을 치르게 됐다. 결선 투표는 이미 7일부터 시작됐고 12일 오후에 결과가 공개된다. 유하라 레디앙 기자는 8일 저녁 방송된 <편파TV> 실시간 라이브에서 “어대심(어차피 대선 후보는 심상정)이 안 통한다고 하는데 표정이 굉장히 상반되더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표정이 잘 안 드러났는데 이정미 후보는 기쁨을 감추지 못 했고 심 후보는 (작년 총선에서 패배하고 눈물을 보였던 이후) 저렇게 표정이 안 좋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창인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김윤기 캠프)은 “심 후보 입장에서는 여태까지 정의당에서는 없었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홀로 대전에서 대학을 다니며 지내던 23세 여성 A씨가 음주운전 살인마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치킨집 알바를 마치고 늦은 새벽 귀가하던 중이었다. 가해자는 30대 택시기사 B씨였다. B씨는 7일 새벽 1시30분 즈음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합차를 몰다 A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혈중알콜농도 0.203%였고 빨간불 신호를 무시하고 A씨를 향해 질주했다. 0.203%는 깡소주 4병을 들이마시고 1시간 후에 운전대를 잡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B씨 차량은, 초록불 보행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건너고 있던 A씨와 또 다른 피해자 30대 남성 C씨를 그대로 충돌했다. A씨는 순간적으로 붕 떠서 30미터 가량 날아갈 정도였고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쳤다. C씨를 비롯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바로 A씨 곁으로 다가갔고 이내 119에 신고를 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취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를 살려낼 수는 없었다. B씨는 음주치사상 범행 외에도 뺑소니를 자행했다. B씨는 사고를 낸 뒤에 수습을 하지 않고 3km 이상 도주극을 벌였고 카이스트교 위의 인도로 돌진해서 담벼락과 나무를 들이받고서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육교를 오르내리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다면 아예 이용 불가다. 조승민 동구의원(광주광역시)은 육교에 대해 “차량 중심의 교통정책”이라며 노후화된 육교를 철거하고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조 의원은 동구 관내에 있는 중앙초등학교 앞 육교 등을 포함 총 5곳의 노후 육교를 철거시키는 데 기여했다. 재선 구의원으로서 5년간 노력을 기울여온 공로(관련 기사)가 컸다. 최근(9월30일) 조 의원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충의경로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충의경로당은 중앙초 인근에 있다. 경로당측은 “중앙초교 앞 육교의 불편함과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신호등 설치 등 노력으로 주민 생활에 큰 도움을 줬다”며 조 의원의 공로를 치하했다. 동구청은 광주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육교가 철거된 자리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조 의원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보행환경 차원에서 철거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등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